제목만 보고 욕하시는 분들이 계실꺼에요..
하지만...
친척인줄 알았으면 사랑하지 않았을 겁니다..
나름대로 멋을 부려도 봤지만..
그날은 더 이뿌게 꾸몄던 날이였어요..
친한 친구 결혼식이였거든요~
결혼식후에 오랜만에 본 친구들과..
반가운 나머지 피로연엔 참석을 안하고..
따로나와서 맥주 한잔씩 하러 갔지요..
그곳에서 저와 유난히 눈이 자주 마주치던
맞은편 테이블의 오빠를 만났습니다.
화장실에 가던 절 따라온 오빠는..
쑥스럽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말로만 듣던 그런 경험을 하게되었던 우쭐한 기분좋음 반~
그리고 술김에~ 반..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만나던 그 사람은..
2004년 촛불 이벤트로..
제게 좋은 남자친구가 되주고 싶다고 했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 둘도 없을정도로..
날 사랑해주던 그 사람..
혼전 순결을 지키려 했던 제 뜻을 알고는..
본인의 민망한 욕구까지 꼭 눌러가며~
늘 장난스레 말했습니다
꼭 결혼까지 가서 첫날밤 꼬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면서~
제가 잠자리를 같이 안하니까..
꼬리 있는거 아니냐면서 놀리곤 했거든요~
하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절 존중해주고 지켜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분명히 해주며 절 아껴했던 그사람..
써프라이즈 한 일을 좋아하는 오빠는..
아프면 집앞에 약도 사가지고 오고..
더운 여름에도..
떡볶이가 먹고싶단 제 한마디에..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와서..
사온 떡볶이만 건내고 도망치듯 가는 사람이였습니다..
목이 깊게 파인 니트를 입을때면..
자기 목도리까지 풀러서 제 목에 걸쳐주면서~
본인도 못봤는데 남들이 보면 어쩌냐고..
웃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절위해 금연도 하고..
멋지게 보이고 싶다며 운동도 다니던..
너무 착하고 소중한 사람..
그가...
제 친척이랍니다..
친 할아버지의 둘째 여동생...
그러니까 이모 할머니의 손자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도..
전 경조사에 참석해본일이 거의 없어요..
17살까지 외국에서 살았거든요..
그리고...
스물 두살에 네살많은 오빠를 만나서..
처음 연인이란 이름으로 만난거였습니다..
몇달전...
서로 얽혀있는 친척이란걸 알게 되고..
오빠는 많이 괴로워 했어요..
저두요..
한달만에...
팔키로가 빠져버렸네요..
통통하던 제가 살이 빠지니까..
예뻐진다고들 하시네요..
근데..
왜 저는 맘이 찢어지게 아픈걸까요..
사랑에 맘이 아파..숨도 못쉬게 된다는 말을..
전 오빠와의 이별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오빠도 늘 지켜할 선을 알고 있었기에..
이별을 한후 한달동안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저도 연락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 죄짓는 일..
제 자신에게 허용하지 못할 일은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던 그가..
어제 저녁에..
만취해서 친구 전화로 전화했더라구요..
자기 전화번호 뜨면 안받을까봐 그랬답니다..
힘들다는 말 절대 안합니다..
술취해서..
울먹이면서도..
그냥 자기 아직도 담배 안핀다고..
이뿌지 않냐고..
밥은 잘 먹냐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그럽니다..
저도...
힘들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는거 티내지 않으려고..
목소리에 힘을주었더니..
몇십배는 더 목이 메이더라구요..
친구들은...
어쩔꺼냐고..당연히 헤어지는거라고..
합니다..
저도 헤어지고..잊을겁니다..
한달동안 독하게 버텼습니다.
그게...
그와 절 위한 길이니까요..
위로 해주시겠어요??
힘내라고..
생머리를 좋아하는 오빠때문에..
한달전에 사둔..
매직기기가....
지금 제 앞에 있네요..
그냥 스쳐 지나갈수 있는 것인데..
왜 전 손도 못대고 있는걸까요..
그를 처음 만났을때 입었던 치마도..
얼마전에 버렸습니다.
오빠는 그 치마 입을때가 제일 이뿌다고..
그 치마 입은 모습에 반해서 전화번호 물어본거라고..
이렇게 뱃살나온 절 왜 좋아하겠냐고..
매일 웃으면서 장난 치던 사람입니다..
보고싶습니다..
미치도록요..
잊을수 있겠죠??
오늘도...
어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