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수술..하고왔습니다..

에휴 |2006.01.22 22:52
조회 1,249 |추천 0

춘천에서.. 수술하고.. 남친이랑 몸조리 하면서 일주일간 생활하려고 내려갔었는데

오늘 교회가야 되서 3일째 되던날 올라왔습니다.아침일찍 기차타고서요..

신에게 메달리지 않으면..이대로 곧장 지옥가버릴것만 같아서....휴우

 

여자의사샘 있는 산부인과 남친에게 알아봐달래서 그리로 갔어요.

괜찮더군요 친절하시고... 뭐 수술은 깨끗이 잘되었다고 하시는데....

기분은 영 ... 아시죠? 수술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꺼라 믿어요..

 

정말 저는 마음에 준비도 잘 못한상태로 바로 수술받은거거든요?

전날 태스트기로 두줄나온거 보고 임신 확인하고..

담날 곧바로 남친이랑 춘천에 내려가서 병원가서 진찰받고 바로 수술에 들어간거거든요//

4~5주 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애기집..까만점..보고 정말 내가 임신을 했구나..

싶더군요..정말 망치로 머리를 쾅 맞은 기분에 멍-했습니다...

(비용은 영양제 5만원해서 29만원 나왔어요)

그기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사를 맡고 바로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ㅠㅠ 아 정말..

무서웠습니다..특히 팔다리 묶을때..전 수술 난생 처음이거든요..

병원도 치과만 몇번가본게 전부라서..

마취를 하고 스르륵 잠이 들고..눈떠보니 병실에 옮겨져 누워있더군요..링겔이란것도 낸생 처음

맞아봤네요..영양제 다 맞으시면 가셔도 되요 라는 말을 남기고 간호사 언니는 사라지고..남친의 얼굴이 히미하게..보이더군요..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보면서 왠지 미안하고..고맙고..밉기도하는 ..

알수없는 감정들이 밀려들어오다가.. 결국 또 울었네요..

난 엄마될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내가 무슨짓을 한걸까.. 라는 생각이 뒤늦게 밀려들면서...

 

그러다 토하고 ... 비틀비틀 병원문을 나섰어요..집와서 한숨 자고..

남친이 도가니탕 사와서 먹었어요.. 저녁에 기분전환 하러 영화를 보러 갔다와서 내내 누워만

있었내요..다음날도.. 아침엔 도가니탕 먹고..병원가서 진찰받았어요 의사샘이 그러시더군요

"얼굴 많이 안부었네요?? 어제 그렇게 울길래 많이 부울줄 알았는데..^^"

전 제가 울었던 것도 기억이 안나요 ㅠㅠ수면 마취했을때 많이 울었나봐요

그러고 점심먹고 들어와서  누워서 책보다가.. 저녁에 잠이 안와서

또 영화를 보러 갔다오고.. 아 정말..밤에 잠이 안와요...

해 지고나서 깜깜해졌을때 누워서 있다보면 정말 억지로 잊고 있던 생각들이 막 떠올라서...

 

최대한 몸 따뜻하게 해주려구 솜이불덮고.. 단백질 음식 많이 챙겨먹고..먹고싶은거 다먹고..

암튼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집에 오니 부모님들 얼굴 보기 참 죄송스럽네요..휴

 

다들 수술후 어찌 살고 계신가요??

행복할수..있을까요?ㅠㅠ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