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달아주신 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저랑 A양은 양성성을 가지고 있구요 (거부감 드신다면 죄송합니다만, 그냥 읽지마세요)
B양은 커밍아웃까지한 이반입니다. 그리고 B양은 A양만 보여서 제가 옆에 있던 그렇지 않던 무조건 잘해줍니다. A양도 B양이 자기 그림자라고 할정도로요-
B양이 A양에게 사귀자고도 했었구요, 사회에서 이런만남 흔치 않은건데 저도 놀랐습니다.
제가 B양에게 터치할 수 없는 이유는 저희의 관계를 드러냄으로 인해서 저희의 욕심을 채워질지몰라도, 저희의 주변 사람들을 비롯하여 다른것은 좋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양은 B양을 절친한 동생, 든든한 후원자로 생각하고 아끼기는 합니다만 연인의 감정은 아닙니다. B양은 A양과 저의 관계를 충분히 눈치챈 것 같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고, A양에게 계속 대쉬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저와 싸웠을 때 B양에게 간다는게....그것도 욱하는 감정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간다는게 A양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저의 입장에서도 관대하게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가요?
-----------------------------------------------------------------------------------
늘 공감톡이나 리플만 보고 도움도 얻고 또 여러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나가곤 했는데 제가 글 올리는건 처음이네요~제가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세요-
저는 제가 꽤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고, 혹시라도 제가 주관적인 고집에 빠질 때에라도 "내가 내 고집 부리고 있다"라고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와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에서 뭐가 가장 최선의 방법인건지 분간이 안가는 단계가 와버려서 조언을 구합니다.
얘기 시작할께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A양으로 해두겠습니다.
저와 A양은 힘든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그냥 같은 반 친구였구요, 성격이 둘다 활발하고 사교적이라서 여러사람과도 잘 지내고
또 특히 친했습니다. 서로 미묘한 감정으로 끌리기는 했었지만 그냥 학창시절에 있는 일이려니 하고 잘 넘어갔고 그 이후로도 계속 좋은 친구로 지냈답니다.
그리고 A양은 성인이 되자마자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구요, 3년간 그 여자랑 동거를 했답니다. 세상이 고운시선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계 이기에 A양은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도 뜸하게 하고 그 여자와 둘이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요즘으로 넘어옵니다.
A양은 그 여자와 이별을 하고 그 여자와만 지냈던 동안에 잃었던 친구들과..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과 흐트러진 여러 상황들을 정리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저에게 찾아와 너무나 후회되는 것이 많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A양이 컴백해서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저였기에 둘이 자주 만났고 또 예전처럼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지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처럼 느껴지니 각자의 마음에 굉장한 혼란이 왔습니다. 너무나 서로 좋아하지만 A양도 저도 삶의 중심을 지키고 싶고,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대놓고 사랑하지는 못했습니다.
(문자도 오면 누가볼까 빨리빨리 지워버리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도 지양하고 서로의 서운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눈치만 보고있는 그런한 상황!!)
그러면서 그 힘든 관계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시작하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되버린 가슴아픈 사랑인데다가 어짜피 끝이 있는 사랑인것을 알기에 늘 볼때면 아련한데요..
어느 날 A양의 회사에서 A양을 좋아하는 동생B양이 생겨버린겁니다..!!
얼마나 무대뽀인지, 저랑 A양이랑 각별한 사이인 것을 알면서도 제가A양과 함께있을 때에 수시로 전화해대고 문자는 실시간 보고수준입니다.
또 저랑A양이랑 만나고 있는데 전화해서는"나도 같이 만나도 되요?" 라고 합니다.
전 그때마다 어차피 A양과 저는 확실한 관계도 아니고 또 저의 감정이나 고집을 주장해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그냥 같이만나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A양이 어느정도 처신해주면 좋은데 B양이너무나 무대뽀인데다가 틈만나면 A양을 만나려고 하고 늘 5분대기조인것 마냥 구니까 A양이 단호하고 솔직한 성격인데도 어느정도 거절하다가
B양을 가끔 만나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참아왔던 스트레스가 A양을 향해 표현이 되었고 그 때마다
말다툼에, A양은 저의 표현에 무척이나 난감하고 힘들어하면서 풀고, 또 반복되어서 말다툼하고 서로 가슴아파하다가 풀고 그랬습니다. 이제는 몇번인지 기억도안나네요..........
(공식화 하지 못했을 뿐 저희는 연인처럼 대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A양도 저와 가슴아픈게 싫을테니 다음날이면 본인의 상처 다 접고 저에게 잘해주고..
또 저도 힘들게 사랑이 시작된 만큼 이런걸로 아프고 싶지 않아서 원래 있던 자존심 같은거
다 버려가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또 그만큼 좋아하고요-
그런데, 사건의 발단은 이겁니다.........
각자 회사가 끝나고 A양과 오래간만에 데이트를 하는데, 또B양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B양은 회사에서 늘 만날기회가 많지요-그런데 비해 저는 잘 못만나니까 그 시간이 제겐 참 귀합니다.
그래도, 제가 B양을 알고, 제가 견제하고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대이긴 하지만 B양이란 사람에게는
잘대해 주고 싶어서 신경도 써주고 그랬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온전히 B양을 예뻐할수 있겠습니까
??
어쨌든 그 때 B양이 A양에게 뭘 맡겨놓은 터라 지금 이쪽으로 와서 찾아가도 되겠냐고 하기에
저는 간만에 데이트를 깨는 것 같기도 하고 구지 지금 주지 않아도 되는데 A양을 보고싶은 마음에
B양이 오겠다고 하는 것 같아보여서 참 얄밉고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A양에게-
" 나 곧 갈꺼니까 와서 찾아가라고 해-"라고 했고..
늘 이런일로 싸우게 되는 것에 대해 눈치를 챘던 A양은 저와 그러고 싶지 않았는지 "내가 이번주 언제언제 줄께, 응 끊어~"하더군요..
어쨌든, 이미 기분은 상해버리고..더이상 좋은 데이트 분위기 조성은 힘들었습니다.
A양은 분위기를 다시 바꿔보려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지만 제 마음은 너무나 상해버린 상태라서-
좋은표정, 좋은말투연출이 힘들었어요-
그 때 A양이 저에게 하는 말이 "이제는 B양이 꼴배기 싫은가보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에 욱하여,
"내가 어떻게 B양이 예쁘게 봐지겠어?? 지금까지 예쁘게 보려고 노력했고 또 나도 애꿎은 사람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너 입장 생각해서 그 사람을 같이 만나고 잘해주려고 한것만 해도 얼마나 나에게는 힘든일인지 알아?"라고 했구요-
그 때 부터 서로의 성격에 대한 비난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전 A양에게 서운한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너무 좋아하지만 신뢰가 무너져 가고있었어요...)
하지만, A양은 제가 지나치게 많이 서운해 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A양의 성격상 제가 오해하거나 서운하게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잘 하지 않습니다.
A양의 말로는 제가 너무 앞서서 서운해 하고 기가막힌 오해를 해서 변명할 생각조차 안든다고
합니다.
예,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나친 것인지 여러분께 묻고싶습니다....
사건인 즉슨................
저랑 A양이랑 만나기전에 B양과의 약속이 어설프게 잡혀 (예를들면 저랑 오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B양과 만나다가 나를 만날 시간이 좀 늦어질 것 같다....................라고 하면, 저는 왜 나랑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을 또 잡냐고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A양은 저녁에 보기로 했으니까 그 전에 B양을 만나려고 했다고 하고 그럼 저는 그 하루를
저에게 내주지 못한 서운함..아니, 그거는 제쳐두고 라도 이런날까지 구지 B양을 만나야 하나, 그래서
이렇게 나와의 만남에 타격을 줘야하는 상처가 많습니다.)
있는 것에 대한 패턴을 제가 따지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늘 "그냥, B양만나-"혹은 "아니야, 다음에 보자"라고 하구요-
심한경우에는 말다툼이 되어버려서 그 날 서로 보지 못하게 되는 일도 많습니다.
A양은 제가 마음상하고 힘들어 할 것을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저와의 관계는 B양과 달리 사랑하는 관계니까요..
그런데 A양은 저랑 그렇게 싸우고 나서 B양의 약속을 지키려고 B양에게 갑니다.
그 때 마다 저는 A양의 행동을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나는 상처받고 있는 것 알면서, 어떻게 나갈 수가 있지?
그것도 B양 때문에 내가 이러는 것 알면서...
그 때마다 저와 B양 사이에서 힘들어질 A양의 입장을 고려하느라 이해하려고 꾹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충격적인 A양의 말...........................
"한사람만 마음 아프면 됬지, 나머지 한사람까지 마음 아프게 할 필요 없잖아-
네 약속 취소 되었다고 해서 그럼 내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길 바래?
나도 좋은 마음으로 나가는건 아니지만,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요, 약속은 지켜야 하는거지요..
그런데 "나는 너한테 뭐니? 너와 내가 부부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고 했더니 자기도 상처받고 있을 내 생각에 마음은 무겁지만 나머지 B양까지 상처받게 하기 싫어서 나가는 거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꺼라고 합니다.
A양과 저의 다른 가치관과 의견차이등이 많았지만..
그냥 다른거려니 하고 좋아하는 마음에 자존심 같은것도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 편이 되어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A양의 난감한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와 A양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고 저런경우에 A양이 B양에게 양해를 구하고 약속을 취소
해보려고 노력해 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저의 무리한 요구인가요?
만약 여러분이 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