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이네요.
내일 시댁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이래저래 맘이 편하지 않네요.
긴얘기는 빼고 우리시엄니 한말씀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시엄니 중풍으로 쓰러진지 3년째 병원에서 당신의 둘째아들(백수) 이 돌보고있습니다.
첨에는 반찬에 뭐에 드나들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그것도 쉽지 않구요.
이제는 주말엔 이아들네 저아들네로 다니십니다. 평일에만 병원에 계시구요.
엄니 저희집에 오셔서 그럽니다.
" 내가 친정엄마같았으면 병원에 그렇게 뜸하게 오겠냐구.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을거라구"
맞습니다. 친정엄마라면 짠한마음으로 없는솜씨로 밑반찬이라도 해서 자주들여다봤겠지요.
정정하실때도 쌓인게 많았던 전 시엄니한테 한마디 뱉고말았네요.
" 물론 친정엄마라면 어머니 말씀처럼 병원에 자주가봤겠지요. 어머닌 제가 어머니한테 잘하기를 바라시지만 어머니한테 제가 한순간이라도 딸인적이 있었던가요? 어머니는 제가 며느리인게 분명한데 저한테만 친정엄마같은 맘을 갖기를 바라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아프신분한테 할얘기는 아니지만 전 저희 어머니 많이 밉습니다.
건강하실때도 어떻게 하면 며느리들 속을 뒤집을까 연구만 하시는 분처럼 느꼈던적 많습니다.
명절밑에 이런저런 글들 읽으면서 시집일로 마음끓이시는분들 뵈면서 남일같지않아서
그냥 푸념처럼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