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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이 울집을 넘 자주 드나 들어여

고달픈 인생 |2006.01.27 19:25
조회 1,679 |추천 0

흠 저의 고민은 제목과 같답니다...

 

친정과 울 집이 불과 4km 거리로 차로 4-5분거리입니다.

지역은 지방이구여...

 

울 친정집은 한 마디로 다 쓰러져 가는 옛날 집 -(지은지 20년 넘었져) 이구여.

친정 식구는 엄마, 오빠, 남동생인데, 남동생은 따로 나가서 여자와  동거 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빠가 안 계신 관계로 집은 늘 가난에 허덕였구, 오빠두 나이 35살에 결혼할 처지가 전혀 아니랍니다.

 

신랑과 임신한 저는 지방이지만 시내에서 작은 연립 하나 얻어 놓고 살고 있구요...

(동거 포함해서 저두 한 5년간 남편과 같이 살았습니다.)

결혼하구도 한 2년동안 엄마가 장사 하시느라 남동생을 제가 데리구 있었습니다.

오빠는 안양에서 자취하며 직장생활 하구 있었구여

 

사실 남동생 하나 누나가 데리고 있는게 머 어떠냐는 분도 계시지만, 남동생 데리구 있는거 쉽지 않습니다.  저두 직장 생활하느라 항상 바쁜데, 끝나고 오면 남편 시중과 남동생 빨래 설거지 등 할 일이 항상 많더군여.... 남자라서 그런지 집안일은 별루 안 도와 주고...

 

그래, 2년 정도 지나니까 오빠가 자취를 접고 집안으로 온다구 하더라구여...

집안으로 온다는건 친정집에 반, 저희집에 반 있겠다는 의미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때 까지 장사를 하셨구, 친정집은 빈집인채로 2년이상 놔 두었더니, 거의 귀신집 수준이 되었었거든여... (집안에 목욕탕두 없구 보일러두 기름 보일러...)

전 내심 엄청 짜증났구 좀 그랬습니다...

 

남동생는 오빠가 자꾸 우리집에 들락 날락 하니까 자기가 불편해서인지, 나가 버렸구여(지금은 여자와 살구 있져) 그 다음 부터는 오빠가 울 집에서 한 3-4개월 있었습니다...

이때 제가 임신 초기 였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빠가 대리 운전을 하고 있었서 새벽 3-4시에 집에 들어오면 그때 부터 오빠는 밥 먹고, 잠 안오면 소주 사다가 마시고, 소주병은 컴퓨터나 TV 옆에 안주랑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그 소주 냄새랑 안주 냄새가 얼마나 역하던지 넘 힘들더라구여..

전 담날 직장에 가야 하는데, 항상 새벽 3-4시면 잠에서 저절루 깨고...

오빠가 밥 차려먹구, 술 마시고, 씻고, TV 보는 소리 다 들리더라구여....

 

또 울 신랑이 직장을 지방으로 갑자지 옮겨서, 더욱 오빠는 울 집에서 있는게 좀 자연스러워 졌구여.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마가 장사를 접고 허름한 집으로 돌아가니, 자연스럽게 오빠가 울 집이 아닌 친정집에서 기거를 합니다...

 

근데 오빠는 매일 저희 집에 온답니다...

사실 친정집에 온수가 되지 않아 저희 집에서 매일 목욕을 해야 되는 지라 직장이 끝나면 매일 오는 거지여... (오빠가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매일 목욕하구여... 직업두 노가다 수준입니다.)

울 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냉장고도 열고, 먹고 싶은거 꺼내 먹고 그럽니다.

(이런것 같고 치사하게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여?)

주말이면, 친정 식구들 저희 집 자주 옵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남편과 오붓하게 지낼라 치면, 친정 식구들두 있어서 제가 신랑과 다정한 시간 보내기두 좀 그렇구....

 

제가 몇번 오빠한테 난 결혼한 사람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친정식구들한테 대할 수 없다고 말했지요.

또 결혼하고도, 제가 경제적으로 친정집을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울 신랑한테 넘 미안해여...

(한 1500만원정도를 엄마께 드렸습니다. 엄마가 빚이 좀 많았거든여.)

아무래도 가정의 중심이 남편이기 때문이지여..

글구 남편한테 넘 미안하답니다... 제가 번돈을 친정에 다 갖다 줬는데도 암말 안 하더라구여.

(물론 지금은 제가 번돈 악착같이 적금 넣어서 울 집 대출금도 갚고 그랬습니다.)

오빠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구 말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지..

 

오빠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울 집에 와서 편하게 이것저것 뒤지는 행동이 좀 짜증나는데(안방 옷장 문 열고 울 신랑 면티를 꺼내 입는다든가, 냉장고 열어서 아무거나 먹고 하는 행동 말입니다.)

제가 여러번 이러한 행동에 대한 자제를 부탁했는데, 잘 안돼더라구여....

 

좀 많이 힘든데,,, 여러분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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