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우선 전 올해 26 울 신랑 37 입니다..
무지막지한 나이차이 극복하고.. 결혼했어요..
배속에 애기도 함께..
연애시절 조금 고지식한 사람이란건 알고있었지만..
그것땜에 애기도 지우고. 그냥 헤어지자고..
회사 일하는 사람 중간에 불러내서..
결국병원앞에 까지 가서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암튼 여차저차해서 결혼까지..
첫애기 놓고집에서 우울증 걸려 하루종일 눈물로 지새웠어요..
친정엄마는 엄마대로 일을해야했기에.. 저녁에나 집에들려서 저 봐주시곤했구요..
엄마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
무남독녀 외동딸이거든요..
신랑이라도 일찍 와서 좀 봐주면 좋으련만.. 허구헛날 술에 빠져서는
제가 조금 화내고 그러면. 하는말이..
친구들이 자기보고 바보래요.. 그냥 조리원에 넣어 놓고.. 그냥 편하게 살지 왜 고생이냐고요..
그러곤 자기친구들하고 비교를 해요.. 누구는 어떻다..
제가 듣기엔 솔직히 인간같은 친구들도 별로 없어여..
이래 저래..
지금은 둘째까지 생겨서 살고있는데요..
정말 울신랑 집에있으면서 저 밥하고 있을때 애들 한번 제대로 안봐주고요..
애들한테 자상한 아빠는 더더욱 아니고..
자기는 친구들하고 술먹으로는 온 동네.. 아니 시전체를 뺑뺑 돌고 다니면서도..
명절날이나 무슨날 밥먹으러 한번 나가자고 하면 죽어도 안나가요..
지금은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 있거든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려고했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사고로 돌아가셔셔.. 친정엄마 자기가 먼저 모시자고.. 엄마 혼자 외로우시니깐
그래놓고는 얼마전에..
자기는 친구집에 술먹으러 간데요..
그때까진 좋았어요..
시간이 늦어서 전화를 하니..
분명히 소리는 오락실인데..(울신랑 원래 그런거 안조아하는데 요즘 부쩍 가는것 같아서 신신당부를 했는데도)아직도 친구집이라네요..친구집 전화번호 대라니 또 안대네요.. 헐...
화가 나서.. 그때 이모들이 집에 와 계셨거든요..
그래서 이모들이랑 엄마랑 애들데리고 동내에 감자탕 먹으로 갔어요..
시간이 1시쯤......
감자탕 먹고 있을쯔음.. (그때 전 그냥 지사 오락을 하건 말건 신경도 안쓰고있었죠)
전화가 와서는 (자니는 집에왔음) 어디네요...
감자탕 먹고 있다니깐.. 머라는지 아세요..
그시간에 나가는게 이해가 안된데요..
헐.. 그러고는 애들이랑 엄마랑 집에 안들어왔음 좋겠다나요..
굳이 엄마를 바꾸래서는
장모님은 그렇게 살아도
우리는 똑바로 살아야하지 않냐고.. 울엄마가 멀 어쨌길래요..
그러고는 방탕하대요 우리보고..
순간 정말루 치가 떨리더라고요..
엄마는 애들 데리고 집으로 가버리고.. 신랑 왔어요..
이모들이랑 있던자리라 화는 못내고 집에와선.. 그냥 냅뒀어요..
그날이후 한 일주일 정도 말 안하고 있어요.
담날 이야기 해서 따질려고 했지만.. 자기는 술취해서 모른다고 하면 그만이니깐..
아에 말 섞기가 싫어서요..
정말이지 울신랑 술 안먹을때는 일년에 한 반달씩 정도는 술 끊어요.. 자기의지로.. 그렇다고 술 안먹는 동안 가정에 충실하는것도 아니고.. 마누라 힘든건 절대로 모르고.
정말이지 머리가 아파요. 한번씩 그럴때마다..
그냥 안보고 신랑은 돌벌어다 주는 기계다..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눈에 보이니..
별거를 하자고 하고 싶어도 그럴 형편도 안되고..
제가 그랬거든요..
나한테는 어떻게하든 상관없으니 장모랑 애들한테 만이라도 잘해달라꼬..
근데.. 휴~~~~
정말 답답해요..
두서없는글 어떻게 써내려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셔 고맙구요..
리플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