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한참 전부터....저더러....나막김치 만들어 달라고...조르더군요.
시댁에 가서도....나막김치 담그는 법 시엄니께 알려달라고 하고..
근데..김치 담그는게...쉬운것도 아니고..(아직도 한없이 어렵기만 합니다..ㅡㅡ;;)
또...금방 만들수 있는것도 아니고...
담궈 달라고 할때마다....주말에 시간날때 같이 하자고 했었죠.
근데....한...두달이 지난거 같은데....아직까지 안 만들어주고 있었거든요.
어제...신랑 퇴근하면서....같이 장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퇴근시간 맞춰서 집 근처에 마트엘 갔더니..
규니 : "오늘...김치 담그자..."
마눌 : "오늘 어떻게 해...담에 시간 많을때 하자.."
규니 : "아니야....금방 해....내가 할께.."
마눌 : "오래 걸릴텐데....."
그리고...저녁꺼리랑....나막김치 재료를 이것저것 샀죠.
저녁꺼리로는....울 신랑과 협상해서...양념돼지고기랑 백세주 한병..
마눌 : "오빠...우리 고기 사 먹자.."
규니 : "안돼....고기 자주 먹으면 안돼.."
마눌 : "먹자......먹자....."
규니 : "그럼.....나 소주 먹을꺼야.."
마눌 : "우띠....안돼...."
규니 : "니가 결정해....고기야...소주야..?"
마눌 : "고기!!"
결국...울 신랑....소주 사준다니까...고기 먹는거 허락하더군요..ㅡㅡ;;
(알콜 중독도 아니고....ㅜㅜ)
결국 몸 생각(?)해서...백세주로 샀습니다....ㅋㅋ
집에와서....저녁을 거하게 차려 먹고...
김치 만들기에 들어갔죠.
울 신랑 재료를 이것저것 준비 하길래.
마눌 : "오빠가 씻어놔...써는건 내가 할께.."
규니 : "아니야...내가 할수 있어..."
마눌 : "그래...그럼 오빠가 알아서 다해....나는 티비 본다...!!"
그러고 저는 티비를 보고 있었죠....울 신랑은...신났더라구요.
집에 있는 김치통 중에 젤 큰걸 꺼내더니...."이만큼 담아야지"....(참고로 김장김치 담는 50센치높이의 통입니다...ㅡㅡ;;)
그러더니....."에이....냉장고에 안 들어가겠다..."(칸 조절 하면...들어가긴 하는데...다른것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어요....ㅋㅋ)
다른 종류의 통을 찾는거에요.....결국 첨에꺼...반만한 크기의 통을 선정....
"까득 만들어서....매일 먹어야징...." 그러데요..
울 신랑....그 김치만 있으면 아침에 다른반찬 다 필요 없다고 누누이 말했었거든요..ㅋㅋ
그럼서....먼저 무우를 썰더니.
규니 : "엇...우째 해야 하지...?"
마눌 : "........................"
규니 : "이상한데....."
마눌 : "......................."
규니 : "이게 아닌데.........."
마눌 : "............................"
자기가 혼자 한다길래...저는 신경 안쓰고 있었죠...
잠시동안 그러더니...
규니 : (절 애절하게 쳐다보면서...낮은 목소리로..) "헬프 미"
ㅋㅋㅋㅋ 자기 혼자 할려니...잘 안되나 봅니다....(제가 칼질은 쪼금 하거든요...울 시엄니도 인정한 솜씨(?) ㅋㅋ)
규니 : "도~~~~~~~와~~~~~~~~줘!!!!!!!!!"
ㅋㅋㅋㅋ 결국...재료 손질은 신랑이 하고...써는건 제가 하고....
둘이서....욜심히 만들었죠...(시엄니에게 들은 내용.....기억을 더듬어 가면서...ㅋㅋ)
다 만들고 나니...얼추 모양이 나오는거에요...(제가 한참전에 처음 도전했을때는...실패했거든요. ㅜㅜ)
그걸 보더니....
규니 : "내 첫작품이다!!!!!!!!!!
"
그럼서...되게 뿌듯해 하는거 있죠....ㅋㅋ
익혀야(?) 한다고...냉장고에 바로 안 넣고...밖에 뒀거든요...
아침에 맛을 살짝 보니까....쬐금 싱거운거 같기도 하고....ㅋㅋ
암튼.....요리엔 일가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요리 못해도....굶진 않을꺼 같죠?
담엔...둘이 힘모아....배추김치에 도전해 볼려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