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00여일의 동거생활을 끝으로 4월8일 결혼을 합니다
결혼과 동거는 천지차이네요..
결혼준비부터 이렇게 맘 쓰이는 일이 많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결혼후 살 집 구하면서..
25평 복도식 아파트를 3400만원에 구했습니다 매매를요
그중 1400만원은 그 아파트에 속해있는 융자구요, 그 통장을 인계받기로 했습니다
시댁에서 2500만원 보태주시기로 하고
예단이니 뭐니 다 없에고 집사는데 집중하기로해서, 친정에서도 500만원 보태주셨습니다
사실 친정보다는 시댁이 쪼~끔 형편이 낫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이신데 땅도 쫌 있고..
땅 팔아서 막내아들 장가보내시는건 아니고 대출받아서 잔치하신다 합니다
친정에서는 처음에 예단비 500만원 보내면 200만원은 돌아올꺼라 생각했었는데
예단 없에고 집사는데 돈 보태기로 말 나오고 나서 차마 300만원 못 보태서
500만원을 보내셨습니다..
예물도 간단하게 하자 하셔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이아몬드 박힌 커플링을 97만원에 주문하기로
친정엄마랑 신랑될사람이랑 얘기를 끝냈습니다
어제 엄마랑 잠깐 얘기를 하다가
시댁에서 저 패물 하나도 안해주실거같냐고, 정말 반지만 받고 끝낼꺼냐고, 조금 섭섭하다 하시데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예뻐서 해주시는게 패물인데 그래도 목걸이 하나는 해주시지 않겠냐면서..
신랑될사람한테 그얘길 했습니다
펄펄뛰데요
예단비 집사는데 보태기로 하면서 반지도 간단하게 커플링식으로 하고 끝내기로 하지 않났냐고
시골에서 2500만땡겨서 집사는데 보태주신거만해도 감지덕지해서
돈얘기 더이상은 못하겠는데 뭘 더 바라냐고..
절 아주 한심하다는듯이 처다보는데... 속이상합디다..
누구는 없는살림에 빚내서 딸 결혼시키는거 아니냐고
우리집도 똑같다고..
오빠가 부모님 생각해서 맘 아프고 죄송한것처럼
나도 울엄마아빠 생각하면 맘 아프고 죄송하다고
목걸이 하나 더 받고싶다 하는게 그게 그렇게 큰 사치냐고..
시부모님이 예단비로 얼마 생각하고 계시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안된다고만하고..
무조건 싼걸로만 할려고 하고..
시댁에 전화해서 예단비 얼마 생각하시냐 물어보라니까
예비시모 말씀이..
내가 갸 목걸이해주면 니도 목걸이 받아야안되겠냐
그럼 또 서로 양쪽집안에 부담인데...
예단비는 아버지랑 상의해서 전화해주마..
니가 울엄마한테 목걸이 받으면 나도 목걸이 받아야지
나는 안받아도 되지만 울엄마가 뭐라고 생각하시겠니
너는 목걸이 해줬는데 내목에 목걸이 없으면 우리엄마 뭐라시겠니
발렌타인데이날 아파트 계약했는데
시댁에서 계약금 200만원 부쳐주셔서 그걸로 계약하고
그날저녁 친정에 들리니까 엄마가 500만원 주시데요
그거 통장에 넣어놨었는데 그돈으로 차 할부 갚자고 하더군요
차 할부 갚기로 한건 처음부터 얘기 했었던건데
부모님들한테 돈받아 차사는거 같아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오빠는 부모님들한테 돈받아서 차 사는거 같다는 생각 안드냐고
오빠는 차할부까지 다 해결할라고 맘먹었으면서 내가 목걸이하나 받고싶다하면 안되는거냐고..
부모님들한테 손벌려 차사는게 아니고 내가 대출을 500만원 더낸거라 생각하라 하더군요
융자 1400만원있는거 고스란히 끌어안은이유가
차값 갚을려고 그런거니까.. 차값 갚을려고 500만원 더 대출낸거라 생각하면 된다고...
이래저래 속이상합니다
딸래미 반지 하나만 받고 시집보내는게 속상하다 하는 울엄마가 이상한건가요..
내가 목걸이받으면 신랑도 목걸이 받아야한다는 시모가 이상한건가요..
무조건 싼걸로 싼걸로 라고 말하는 신랑될사람이 이상한건가요..
p.s 저희 결혼반지가 커플로 97만원이지 않습니까?
만약 시댁에서 예단비로 100만원 생각한다 하시면 어쩔꺼냐니까
반지값 50만원만 하면 되니까 50만원만 받을거랍니다
그런생각하는 저사람 맹꽁이 같은데 제가 이상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