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로 만났어요.
처음엔 선-후배 사이였는데 점점 제가 걜 좋아하기 시작했었죠.
그래서 티안나게 조금씩 챙겨주기도 했었고....
근데 알고보니 걔도 절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고백받고, 저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정말 행복했죠.
근데 제 남친, 한번도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 준일이 없대요.
남친이랑 친한 선배들 말 들어보면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타입도 아니래고...
근데 저한텐 정말 엄청 잘해줬어요.
남친 집 근처에서 만나도 저 데려다주고 (1시간 거리) 다시 집에 가고..
기분 안좋으면 맨날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제가 쫌 점점 걔한테 투정부리는게 많아졌어요.
처음에 좋아할때는 안그랬는데....
근데 한 3달쯤 됐는데,
얘가 좀 힘든일이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자주 연락도 안하고..조금씩 서운하게 하고
그러는데 한 2주 되가니까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버렸어요 ㅠㅠ
전화로 말해버리고 끊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후회되더라구요.
그래서 잡았죠.
근데,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너무 많은게 변했대요.
어떻게 그렇게 헤어지자, 끝내자 라는 말이 쉽냐고...
한 1주일동안은 정말 맨날 잡았어요.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근데 그때마다 들어온 대답은 생각해보자...
우린 이미 다 끝났다, 그냥 처음부터 생각해보자.
휴,
무슨 말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그래서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게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근데 자기도 잘 모르겠대요.
잡은지 1주일쯤 됐을때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서 연락을 안했죠.
근데 한 3일만에,
제가 헤어지자고 한 이후로 처음으로 연락이 왔어요.
제가 문자, 전화 해도 다 씹던 사람이 말이죠.
(잡은건 만나서 잡았어요, CC라 학교에서 봐서..)
술마신 목소리로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대요.
전...그거 하나에 또 미련을 가지고 또 잡았어요.
근데 그냥 정말 목소리가 듣고 싶었을 뿐이래요.
이것저것 다 빼고 지금의 니 감정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우린 끝났는데, 너가 다시 사귀자고 했잖아,
근데 그건 생각해볼 문제야" 라고....
그 생각 언제 끝나냐고 했더니
평생 안끝나고 죽을때 결론 날 수도 있대요 -_-;
아, 내가 그때 걜 좋아했구나, 하고.
그렇게 날 좋아한다 했던 애가 순식간에 이렇게 변하다니..
아직도 추억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돼요.
사귄건 겨우 석달이라지만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던 시간들도 있었고..
석달, 방학기간이라 둘이 정말 많은 추억 만들었는데...
너무 힘들어요.
어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길래
"그래, 그럼 안기다릴게 우리 각자 인생 잘 살자" 하고 집에 왔는데
어제 또 꿈꿨어요.
그애가 다시 시작하자고 저한테 말하는 꿈..
다시 붙잡아도..안되겠죠?
어떻게 하면 돌아올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