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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을 계획한다..

쫑아 |2006.03.06 19:17
조회 3,794 |추천 0

울 시댁은 기독교인이다.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시아부지는 장립집사 시엄니는 권사...

그래서..물론 자식들..술 담배도 안되고...

평범한 기독교 집안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결혼을 해서 살아보니..

 

시집간 첫째시누...

정말 우연히 보게된 시누의 메모에서..

@@오빠 만난날..sex..이렇게 적어논걸 보아..

한둘도 아니고..같은 교회남정네까지..

성관계는 기본이었고..

나 결혼후 울 시부모의 허락하에 동거하다가(일반인들도 딸자식 동거

허락 쉽지않은데..도저히 이해 안됨..)

결국 파혼하고 다시 새 사람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

결혼전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낙태를 했다고 나에게 직접 얘기..

 

둘째시누..

사귀던 남친이랑 벌써 일 저질러서 낙태...

큰 시누가 임신사실을 먼저 알고 시엄니랑 같이 병원가서 수술 한걸로 알고있음.

결국 그 남친이랑도 작년에 헤어짐..

 

도련님..

여자관계와 담배는 모르겠으나..술 좋아함..

형(내 신랑)과 누나에게 "야!"나 이름부르는건 기본이고..

입에 18을 달고 다님..

 

결혼전 나와 신랑을 모두 아는 교회 사람들로부터

울 시댁이 보통 집과는 틀리다고...그 집은 무척 애들을 자유스럽게 키운다고...

그렇게 들어서..

그래...그래도 어느 정도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이건 자유를 넘어서..방종이라고 생각된다..

자식들의 이성 친구가 집에 놀러와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놀다가 자고 가라고 권유하는것도 시부모고..

 

자식들이 혼전에 성관계를 갖는걸 알고 있으면서..

그것도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자유라는 이름하에..

저렇게 문란하게 방치해 두는건지..

물론 모두가 성인이라 자기가 판단해야 할 문제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모로써 지킬 건 지키게 해주고

아닌건 아니다라고 교육 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상대도 최소한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람이 아닌..

그냥 단순히 아직 사귀고 있는 이성한테...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그렇게 믿었던 신랑이..

한눈을 팔았다..

잠자리까진 아니었고 만난지 2주만에 내게 잡힌거였지만..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건간에

기독교인으로써 결혼식때..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 혼인 서약을 했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더구나 상대 여자도..

신랑보다 나이가 딱 10살이나 많은 교회 여자였다..

기도 안차서...

 

더 웃기는건 시엄니의 반응이다..

울 시부가 옆에 있을땐

눈물을 보이며 같은 여자로써 미안타..를 연발하더니..

나와 신랑과 함께 얘기할땐...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면 한눈을 팔 수도 있다..였다..

신랑과 내가 다툼이 많았기에..

집안이 평안하지 못하면 남자는 사회 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줄 곳도 없어

다른곳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어 있다고...

 

 

너무나도 웃겨서 반문했다..

어머님...

그럼 집안에 있는 여자는 그냥 참고만 있어야 해요?

집안에 있는 여자도 맘이 편해야 살림을 잘 하는 법이예요..

그럼 저도 맘이 불편한데

집에 있으면서 딴 남자 찾아볼까요?

 

그랬더니..

바람핀 남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바람피면 자식이고 남편이고 모두 버리고

떠나기 때문에 무서운것이라 한다...

 

어른들과 함께 살아야 어른  때문이라도

적어도 한눈은 안 팔것이라며 이 기회에 시댁에 들어와 살라고 한다..

그럼 같이 사는 나한테는 조금의 양심도 남아 있질 않아

바람피울 수 있었던건가?

죽어도 시댁엔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니

그럼 신랑만이라도 데려 가겠다고 한다..

헛...참...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선 그렇게 친절하고 좋을 수가 없는 시모...

그러나 나와 둘이 있게 되면

서슴없이 친정 욕보이고 빈정대며 변해버리는 시모...

결혼전부터 날 골빈년이라 떠들고 다녔던 큰 시누..

이렇게 내 가슴에 못 박은 신랑...

결혼 1년 반의 생활은..

정말 지옥 그 자체다..

요즘은 자꾸 모두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지금 내게 경제적인 능력이 없기에..

단지 그 이유만으로 섣불리 이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싫고..

신랑이 바람피운 사실을 내게 들키고 혼자 시댁에 내려가버렸을때..

그 배신감보다..

내가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참아내야 했던 그시간..

정말 외로웠던 그 시간을 혼자 견뎌야 했던 내 사신이 싫다..

 

설마 내가 이렇게 되리라곤 꿈에도 몰랐지만...

서서히 이혼을 준비한다..

비전도 없고 믿을 구석이 없는..앞이 보이지 않은 대책없는 신랑..

무능한 경제력을 한번도 탓한적 없건만..

경제력보단..앞으로에 대한 꿈도 없이 마냥 비관적이기만 한 신랑..

내 능력을 키우면서..준비를 해야지..

내 뒷통수를 때렸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해줘야지...

복수보다는...

나와 내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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