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건 빌려쓴 아이디입니다.
대학졸업을 코앞에 두고 취업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던 중 운이 좋았는지
대기업은 아니지만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잘 되어있는 좋은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남친과 저는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남친이 학교를 늦게 가는 바람에
제가 먼저 졸업을 하게 되었어요.. 현재 남친도 취업을 하겠다고 이번에 휴학 했구요.
저는 올해 26살이고 남친은 29살입니다.
졸업을 하기 전엔 저도 백수아닌 백수(졸업전이니까 학생)로 취업걱정으로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었구요.. 그럴때마다 남친이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것만으로 많은 힘이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취업도 하고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매일 집에 있는 남친이 신경 쓰입니다. 나이가 적으면 걱정이라도 덜할텐데..
솔직히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로 딱히 특별한 기술도 없고
그럴듯한 경력도 없어서 취업하기가 힘들고
남친 성격 자체가 욕심이 워낙에 없고 착하기만 해서
자꾸만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제 생각들 때문에 넘 힘이 드네요..
며칠전 남친만나고 집에 와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
"넌 사귈려면 능력 좀 있는 남자 만나지~ 왜 나이도 많은 학생을 사귀니?
이제 슬슬 결혼할 사람 만나야지.. 내 친구 딸내미들은 다들 차있는 남자들
만나던데.. 그 남자 그만 만나라.."
이 얘기 듣고 솔직히 전 차가 있고 없고가 머가 중요하냐고 엄마께 말은 했지만
오빠가 미래가 워낙 불투명하니까 현실적으로 골똘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엄마가 눈치가 좀 빠르신데..
얼마전 제 졸업식날.. 보통 남친들이 꽃다발 들고 졸업식장 찾아와서
여친 부모님 뵈면 인사도 하고 그러잖아요.
제 남친 아직 저희 부모님 뵙기가 좀 그랬는지
부모님 오시기 전에 그냥 가더라구요..
아무래도 그것때매 엄마가 이런말씀을 하신거 같아요..
만나면 좋고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미래가 너무 불투명해서
계속 남친을 만나야 할지...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이기적인거 압니다만은
님들 상황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리플 좀 달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