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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매우 희망!!!!!

열혈퇴사희망 |2006.03.08 14:25
조회 847 |추천 0

거두절미하고

이 회사에 올해로 6년차 됩니다.

처음에 이 회사 연봉 1,010만원으로 입사해 2년째 동결.

2년뒤에 그만두겠다고 하니 우리 회사에 중요한 사람이라며 말립니다.

멍청하게 그말 믿고 또 연봉 1100이 안되는 돈으로 1년을 더 다니고

작년에 연봉 올려달라고 말하면서 아니면 그만두겠다고 하니 얼마를 원하냡니다.

1600 이상은 달라했더니 1445만원에 맞춰줍니다. 내년에 다시 보자..하더이다.

올해 되니 1500 맞춰줍니다. ... 작년까지는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는데 그 대신 올해부턴

중식비를 대주겠답니다. 돈 문제는 이렇고...

 

사장과 저 둘이서만 일하는데 사장은 거의 외근이고 저는 사무직입니다. 도면 + 경리 + 잡일

다하죠... 중간 중간에 포토샵, 맥스, 문서 작성,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만들라합니다.

할줄몰라 열심히 공부해가면서 했습니다. 저보고 돈내고 회사 다니랍니다. 공부할수 있게 해줬으니..

 

또한 사무실에서 일하다보니 밖에를 못나가게 합니다.

어쩌다 은행이라도 한번 갔다올라치면 눈치 양끗 주고 밖에서는 밥도 못먹게 하고 (전화받아야한다고)

사무실 지키는 개라는 소리도 한번 들어봤습니다.

 

아버지 아프셔서 병원비도 들고 해서 돈 좀 올려달랬더니 우리 아버지 애물단지랍니다.

저보고 여자가 무슨 돈을 그리 쓸데가 있냐고... 니가 하는게 뭐 있냐고... 저금 하지말고 써라!

그런얘기 예사로 합니다. 사장은 자기 생각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뭐 말하자면 3박 4일동안 써도 모자라고...

 

결정적인 퇴사를 결심한 계기는 저번주 금요일입니다.

새로 직원을 뽑았습니다. 저보다 한살 많고 (참고로 전 29살. 새 직원은 30살 남자) 이 계통에서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정말 이 계통에서는 ㄱ 자도 모른다고 해야하죠.

 

헌데 오자마자 3개월간 연봉 1900을 준다고 하고 3개월이 지나면 2200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게다가 차량지원, 유류비 지원, 식대 지원, 휴대폰비 지원.

물론 외근직이라서 이해합니다. 모르는바 아닙니다.

그냥 그러려니 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난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하며...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에 사장이 일찍 퇴근하겠다며 5시 50분쯤에 퇴근합니다.

(저희 회사는 6시 30분 퇴근)

새로온 직원에게 "퇴근하자" 합니다. 저는 기뻐하며 "저두요? ^^" 하고 물어보니 "니가 왜?"

라고 합니다..................................뻥치죠.

"너는 사무실 지키는 사람인데 전화받고 사무실 지켜야지 니가 왜 빨리 퇴근하는데? 너는

퇴근시간까지 지키고 있어" 랍니다.

그래봤자 30분인데... 좀 기분이 나쁘더군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더니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왜 기분 나쁘나? 내 말이 틀렸나? 니 전화받고 사무실 지키는 사람 아니가?" 하더군요.

 

다 퇴근하고 앉아있는데 ... 내 6년 세월 허송세월같고 너무 허무해서 엉엉울며 문잠그고 나와

버렸습니다. 신입보다 못한 대접... 나는 그냥 허수아비였구나..하는 생각.

그렇게 20분 빨리 퇴근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사장에게서..

전화 안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출근해서 저보고 먼저 갔다고 지랄합니다.

아무말도 안했죠.

 

월요일 다시 출근해서 또 사장의 고질적인 병...말 버벅거리면서 말해놓고 못알아들으면 짜증내기

하더군요. 가만 안있고 싸웠습니다. 저보고 짜증나는 인간이라더군요.

 

그리고 어제... 잘 되어가는거 같았지만 마지막에 또 현장 작업자와 신입사원들을 불러놓고

깔깔대고 있길래 제가 가서 "퇴근 안하시나요?" 라고 했더니 하는말이 "너는 필요없으니까 가라"

하더군요......... 먼저 퇴근해서 좋~다! 하고 나와지지가 않더군요.... 내 6년 세월.....

 

나간다고 할때 못나가게 잡아놓고... 결국 그냥.. .싸게 부려먹을수 있는 사람을 원했구나.하는 생각.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 많이 안주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

 

오늘은 신입이랑 말을 하는데 신입사원이 그랬답니다.

왜 토요일에 2시까지 하냐고..밥만 먹고 가야되는데... 하니까 그랬답니다.

"그래서 3시까지 하고 싶은데 박대리(저..) 때문에.. 박대리 그만두면 3시까지 해야겠다."

 

결국 너무 오래 있었으니 나가라는 늬앙스처럼 풍기기도 하고..

 

정말 자존심 상하는일 많았지만 (사장은 말로 못할정돕니다) 그래도 꾹 참고... 다녔지만...

신입사원과도 이렇게 차별되는걸 보니... 전 정말루 사무실 지키는 개였나봅니다.

 

29살에 갈데도 없고...............

 

아!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결혼했을때는 결혼전날도 정상근무하고 결혼식 하고나서 신혼여행

가지말고 근무하면 안되냐고 했던 사람입니다. 역시 전화 받을 사람 없다고..

결혼하고나면 그만두라고 했는데 제가 억지로 더 있는거거든요...

 

여하튼 막 있었던 일을 적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까봐 다 생략하고.................

제 친구들 전부 사장을 개토레이(개또라이)라고 부르는데 (하도 6년동안 들었던 일이 있으니)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실업급여 받고 싶은데 자발적인 퇴사라고 그것도 못받게 할까봐... 사장이 그런것도 못하게

합니다. 뭐 공부를 좀 하겠다고 하면 "공부해서 더 큰회사 갈라고? 내가 그런짓을 왜 해주냐?" 그럽

니다.. 그래서 고용보험에서 해주는 직업훈련 (저녁에 하는거)같은것도 못하게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책보고 해랍니다. ㅡ,.ㅡ

책보고 해놨더니 이젠 자기가 다 가르친거처럼 우리회사에 들어와서 제가 발전을 했다며 돈 내랍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여담 : 저보고 10kg 빼기 내기하자길래 (그때 좀 뚱뚱해서) 농담삼아 하쟀더니 10만원 하자더군요.

기간내에 못뺐더니 월급에서 10만원 빼고 보내더이다. 아하하하하하하...

 

결혼하면 퇴사해야된다고 해서 퇴사했다고 말하면 실업급여 받을수 있을까요?

아님... 회사에서는 자발적 퇴사라고 해도 고용센터가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면 실업급여를

주나요??..... 그리고..... 솔직히 마음은 떠났지만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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