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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결혼 환상...

휴... 진지함 |2006.03.10 10:10
조회 3,059 |추천 0

요새 사귀는 남친과 결혼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저번에 남친이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 지금 남친은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 모시고 살꺼라고...

 

저 반대 안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오빠 다 키운것도 알고,

할머니가 같이 사신다면 충분히 모시고 살 수 있고,

잘할 자신 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제.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또 말하더군요. 할머니랑 같이 살꺼라고.

 

" 할머니랑 사는거 반대 안한다.

  대신 그러면. 여자로서의 내가 꿈꾸던 신혼생활이라는건 포기해야한다.

  그래도 난 괜찮다 "

 

라고 했는데.

오빠... 하는말.

제 말이 싸가지가 없답니다.

 

니가 멀 얼마나 포기하는데 그런말을 하냐고.

모시고 살꺼면 그런말 말고 조용히 살면 되지.

멀 얼마나 포기하고, 결혼해서 다 포기하고 결혼했다고

큰소리 칠려고.

그런말 하냐고.

제 말이 싸가지가 없답니다.

 

여자로서...

작지만 아담한 집에서.

깨끗하게 해놓고 오손도손 둘이 살림세간 마련하면서.

신혼 즐기는거.

꿈꾸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

 

그런 제가 싸가지가 없답니다.

할머니 모시고 살면 왜 그런거 못하냐면서...

 

할머니 모시고 살면서.

둘이 오붓하게 와인한잔 할수 있습니까?

할머니 모시고 살면서

주말에 둘이 여행이라도 다녀올수 있습니까?

 

저도 걸리는거 마음에 많이 있음에도.

괜찮다고. 할머니 모시고 살면.

좋은점도 많을꺼라고. 같이 살며

함께 하는일도 많을테고. 친척분들도

할머니 계시니까 많이 오고.

벅적벅적하게.

살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되려 좋게 마음가지고 생각하는데...

 

요즘 나처럼 한다고 하는 여자도 별로 없는데.

싸가지 없다니.. 심하다고 하니까..

 

오빠.

많답니다. 어디 없냐고 합니다.

싫은소리 없이. 너처럼 포기한다느니 말없이

잘모시고 잘하는 애들 많답니다...

 

 

저.

이래저래. 힘들게 커서.

꿈같은 생활할꺼라고.

잘살꺼라고.

그렇게 결혼 꿈꾸고 있었는데...

 

여자의 결혼...

그 환상도... 알지 못하면서...

저한테 싸가지 없게 말한다며...

인상 구기는 오빠가.. 너무

답답하고.. 미웠습니다....

 

제가 말한게 잘못된겁니까?

너무. 갑갑합니다.

 

제가 웃기다고.. 싸가지 없는 말이나 한다고...

하는 오빠가... 너무 밉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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