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처음 결혼하고 하루에 두세번은 꼭 커피를 시켜 먹더라구요..
가게와 집이 붙어있어 처음엔 신혼이고 조용할땐 신랑과 같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가게 기사들이 저희가게에 와서는 신랑한테 전화를 해서 부릅니다..
신랑이 나가고 한참후 우연히 창밖을 봤는데 커피를 시켜 먹더군요..
항상 그런일이 하루에 두세번씩 반복이 되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후로 자꾸 신경이 쓰이고 다방 여자들을 자세히 보게되고 길가에 있는 다방 수를 세고 다니기 시작하고 이렇게 동네마다 다방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전 신랑에게 필요할때 말고는 쓸데없이 시켜 먹지 말라고 얘기 했고 신랑은 그때 마다 알았다고 말하고는 그냥 넘겼어요.. 그러나 계속 반복이였죠...
더운 여름에도 다방 아가씨가 오면 열어뒀던 가게문을 꼭 닫습니다..그러고 다방여자와 웃는 웃음소리가 세어나오고.. 기사들 가면 또 집으로 오더라구요..
문 꼭 닫고 뭐하냐고 했더니 동네 어른들 보기 뭐가 좋냐고 문을 닫는답니다...
너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찌나 많이 싸웠는지 몰라요..
신랑은 그냥 넘들이 시키니깐 같이 먹는거래요.. 그러고 돈은 항상 가게 주인이니 신랑이 내더라구요..
다방애들과 친하냐했더니 "그럼 친하지".. 이러더라구요.
한번은 거래처 사람이 와서 커피 마시고 나가면서 다방여자 가슴도 만지고 엉덩이도 만지는걸 목격하고는 더더욱 싫었죠...그때 신랑은 없었지만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랑은 아니라고 자기 있을땐 안그런다고 하는데... 믿어야 하나요?
하루에 한번씩 싸우고 진짜 신랑과 같이 살기 싫더군요... 그렇게 커피가 좋냐고.. 내가 이렇게 싫어하면 안먹을수도 있지 않냐고.. 내가 한번 미친짓하고 설치고 나면 가게앞 자판기를 뽑아 마시고... 또 잠잠해지면 시켜먹고... 자주 시켜먹는 다방이 있는데 고정적으로 오는 애가 있더라구요..
저희 일하는기사가 바로 그여자 폰으로 전화해서 부른답니다..
여자의 직감은 진짜 무섭더군요... 기분이 어쩌다 이상해 창밖을 보면 무조건 다방오토바이가 가게 앞에 있었어요..
가요방도 가서 보도 불러 논적도 몇번있긴한데... 자기는 그냥 점잖다고..
한번씩은 이렇게 회식 해야한다고... 그럽니다...
저희 가게 기사 저한테 커피 시켜 먹게 해달라고 술만 마시면 부탁하더라구요...
지금은 이사를 했어요..
제가 애기를 낳고 형편도 어려워 신랑은 가요방은 안가는것 같아요.. 항상 마치면 집에 바로 바로 아님 가게에서 밥 먹으며 술한잔 정도 하고 시간 되면 집에 옵니다..
근데 제가 아기 보고 꼼짝없이 집에있으니 커피는 맘놓고 시켜 먹겠죠?
얼마전 가게 가니 다방 아가씨가 왔다간 흔적이 있더라구요...
신랑은 전화 안하고 가게 오는걸 싫어해요.. 혹시 제가 커피 마시는걸 볼까봐 그런데요..
또 화 낼껄 알면서도 그렇게 먹는 이유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그냥 이해 해야하나요?
그일로 너무 심하게 많이 싸워서 지금은 아가씨 불러 커피마시는게 싫은것 보다 제말을 무시하는것 같아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이걸로 이혼하려는건 아니구요.. 그냥 답답해서 올려보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