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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코치없는 시어머니..

철부지마누라 |2006.03.16 15:18
조회 3,510 |추천 0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네요.

님들 계시는 곳에도 비가 내리나요?

제가 있는 이 곳은 .. 보슬보슬 비가 촉촉히 땅을 적신후

지금은 찬 바람만 시린가슴 더 시리게 야속하게 부네요.

 

아! 제목이 왜 저거냐구요/?ㅋㅋㅋ

말하기 좀 머하지만...이젠 여기계시는 분들과 친구라는 생각으로

훌훌 털어볼까 합니다.

 

어제 신랑하고 맛있는 버섯 볶음과 미역국, 햄반찬..머 반찬 별다른거 없이도

정말 맛있게 먹고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신랑이랑 사이좋게 상도 치우고

치카치카도 하고 신랑 발도 닦아주고

(남자들 은근히 발 닦아주면 뭐랄까 우월감 느끼고 뿌듯해 한데요. 매일은 아니고 삼일에 한번 정도는 일부러라도 닦아주어요. 기분 좋으라고 ㅋㅋ)

 

나란히 방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 동네는 유선이 잘 안나와서 스카이라이프를 꼭 달아야만 TV를 보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거의 신랑하고 저는 정규 방송 보다는 재밌는 쇼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곤하지요.;

한참 보고있는데. 우리 신랑하고 저하고 왠일로 오랜만에  "필"이라는게

ㅉ ㅣ리리~~통한거있죠 ㅋㅋ

아~민망..

그래서 이른감이 있지만..머 집에 아무도 없고..

시어머니랑 조카는 가게에서 밤 12시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시거든요,

가게서 여기저기 마실도 다니시고 일도 하시고, 머 알바생 쓰기 돈 아깝다면서 그렇게 밤늦게 까지 일을 도맡아 하십니다..휴..

 

시간은 ..한 8시를 갓 넘긴 시간..

어제는 신랑이랑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기분이 왠지 좋더라구요

 

어여쁜 사랑이 끝난 후, 그렇게 둘이 꼬옥 안고 있다가

신랑 화장실간다고 팬티만 입고 화장실을 가데요?

 

그래서 속으로 '아..둘이만 살면 이렇게 편한데..'

그 전엔 시어머니가 밖에 계셔서..저희 방이 부엌 옆이거든요

새벽1시까지 들락날락...하늘을 봐야 별을따지...밖에 어른이 드나드는데..

어디 사랑을 하겠습니까...신랑도 불안하고 기분 안난다고 하다가 만 경우도

몇번 있었습니다..정말 김새죠 ㅡㅡ^ 그렇게라도 사랑을 나누고 나면

옷 다 주워입고 화장실가서 다시 다 벗고 샤워하고..다시 옷 입고

방에와서 다시 벗고 ㅡㅡ;;에고에고 귀찮아요

 

암튼 그렇게 신랑 화장실에 보내고 전 머..홀딱 벗은 그 상태로 방에 이불 덮고 있었습니다. 한의사가 관계후 바로 씻거나 화장실가서 볼일 보면

애기가 잘 안 생긴다고 해서요 ㅋㅋ 그래서 귀가 얇은지라 신랑 나올때 까지 가만히 있었지요.

 

방에서 TV를 켜놓으면 집에 사람이 들어왔는지 잘 모릅니다. 문소리가 잘 안들리 거든요. 또 저희 부부가 워낙 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보는지라..;

 

문자가 왔습니다.

"옷 갔다줘 ㅡㅡ"

"오ㅐ? 당당히 나가더니 들어오기 쑥스러워?ㅋㅋㅋㅋ"

"엄마 왔어 ;;;"

ㅡ,.ㅡ''';;;

 

그 시각 9시 30분...ㅡㅡ 어쩐일로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막 기분내고 한것 좋았는데..찬물을 한바가지 맞은듯한 기분..

어른이 들어오셨으니 인사하러 나가야 하고, 신랑 옷 가져다 주러도 가야하고

 

그래서 그냥 반팔 원피스 달랑 걸치고 나갔습니다.

머..원단도 두꺼운지라 속이 안비치고 밤에는 그렇게 거실을 누비는 지라 시어머니도 뭐라고는 안하시죠. 당신은 내복바람에 속옷 바람에 돌아다니시는데 머 ㅋㅋ

 

화장실 문 옆에 바로 시어머니 방 문이 있습니다.

시어머니께 인사하고, 화장실문을 여는 순간..

화장실 문을 열면 바로 변기가 보이거든요,

시어머니도 그때 방에서 같이 나오셨습니다..''

머 신랑이응가 중이였으니 팬티는 안보이고 거의 나체만 보이죠 ㅡㅡ;;

 

"이 새끼가 미쳤나 너 왜 알몸으로 그러고 있냐?"

 

ㅡ.ㅡ;;그냥 아무말 없이 전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저도 밑이 찝찝하여 씻을겸..ㅡㅡ

 

밖에서 들리는 쩌렁쩌렁한 시어머니 소리(항상 말투가 화난 말투이긴하나

요샌 나이가 더 드시면서 점점 불만 섞인 말투+부정적+사람오장육부 뒤집는듯한..어휘 ㅡㅡ;;)

"시간이 몇신데 벌써부터 알몸으로 다니냐 니네만 사는 집이냐?

사람 언제 들어올 줄알고 그러고 다니냐 @#$%^^@@%%^&"

 

ㅡ,.ㅡ;;신랑과 저..기분 완죤 다운되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눈치라도 있으면..

아닙니다.뻔히 알면서도 사람 속 긁는 분입니다.

그런거 봤음 딱 알고 자리를 피해주거나 그러기 싫음 아무말이나 말던지..

저희 부부 일년팔개월 같이 살았습니다.

아기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혼해서 3~5년간에도 없음 문제라고들 하데요?..

아기 없다고 시어머니 대놓고 어이없게 민망한 질문들을 하더이다

그때가 아마 작년 여름쯤 시댁들어가서 산지 딱 1년째였죠

"너네 애 일부러 안 갖냐? 피임하냐?"ㅡ,.;;;;;;;

 

대략 난감...그땐 나이도 어리고 그런지 몰라도..넘 황당하더이다..피임..;;

 

휴~그렇게 화장실에서 시어머니 방에 들어가실때 까지 안나가고 있다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랑 화내는거 말리는라고 힘들었습니다.

 

시댁에서 사는거 무시당하는거 다 넘어가도..

부부성관계까지 관여하는 시어머니..

저희 부부도 맞벌이였었습니다 한달 전까진 ;

그땐 밤 10만 되어도 서로 피곤하여 자기바뻤지요

그래서 성관계 하고 싶어도 안한적도 있고, 피곤하니깐..

그래도 할라치면 7~10시사이인데..

 

울 시어머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때마다 부엌에서 살림 차립니다..

그러면 조용히 하시던지..그릇 다 부서집니다 ..;;

 

더 황당한거..막 밤 11시고 12시고 아들 불러싸요 ㅡㅡ;

아침에 이야기 하든지...지금이야 12시에 들어오시니 그려려니하고

일부러 방에서 잠 안자면서도 신랑 대꾸도 안하고 자는 척합니다.

에효

 

가면 별다른 내용 없데요.ㅡㅡ;;;

'저기 농에서 이불 좀 꺼내라, 저것 좀 줘라, 과일 좀 깍아다 줘라, 방바닥은 따뜻하냐, 보일러는 잘 돌아가냐, 조카 좀 이리 뉘여라, 기저귀 좀 채워줘라'

이런 이유 등으로 ;;

손녀 보기 힘드시면 지 어미에게 보내지...참...집안사정 저희부부보다 부유합니다. 바쁜거요? 시누이부부 둘다 프리한 직업이라 거의 지 둘끼리 해외니 국내니 바닷가니..사실 저 바닷가가 근처래도 일년에 한번 가기 힘듭니다

울 시누이 내외 뻑하면 갑니다. 지 애 귀찮다고 안데리고 가고 ㅡ,.ㅡ;;

그러면서 저희 부부 기분 낸다고 놀이공원이나, 외박 좀 한다치면

조카 좀 데리고 가서 바람 좀 쐬고 오라고 합니다 ㅡㅡ;;;

그게 말이 됩니까??????????

 

며느리 방 불쑥 들어오는 시어머니 참 나빠요ㅜㅜ

 

그래서 뻘건 대낮에도 문을 잠그고 있는다니깐요 ㅋㅋㅋ

서운해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딸내외랑 같이 살땐 딸방 들어가지도 들어가서 뒤지지도 않으시면서 제 방은 왜케 들낙거리는지..싫어요

 

저희 방엔 침대 대신에 그냥 이부자리 깔고 자는데요, 시누이랑 사이좋았을때

우리 방 그냥 불쑥 ~ 주인도 없는 방에 들어가서는 주인있어도 그냥 들어와요ㅡㅡ

그래 놓고는 이부자리에 쏘옥~들어가서는 누워서 TV보고 컴터 하고 ㅡㅡ

노트북이거든요 ;;

 

머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남의 침실에 왜 버젓히 눕고 그런지 참..

 

에고 또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어제 시어머니 덕에 애가 아무래도 생기려다가 없어진것 같아요 ㅡㅡ

긴장의 나날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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