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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탈탈 털어 다 내놓으라는 시댁...

duddl |2006.03.18 16:47
조회 2,634 |추천 0

맨날 할일없을때나 넘 속상할때 들어와 보기만 하다가 글한번 남겨보네요..

늠 답답해서...

제가 결혼을 좀 빨리해서 지금 결혼 1년차 됐구요...

남편이랑 제나이 26입니다..

고등학교때 만나 좋아하는 감정정도의 친구로 지내다 연락 끊겼다가 20대 되서 우연히 다시 만나 이년정도 연애에 거의 첫사랑 같은 감정으로 결혼했습니다.

신랑이 지방에 일자리를 가지고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되서...몇달 왕래하다 생활도 안정이 안되고 월급받아 왔다갔다 하면서 돈도 넘 나가고 그래서 급하게 결혼했습니다.

저희 어린 나이에 결혼한거라 서로 집안도 별로 부유하지않고 이것저것 안따지고 그냥 거의 결혼식에 살림만 차린 정도입니다.

지방에 집도 양쪽집에서 반씩 부담해서 월세방에 간단한 혼수용품만 넣고...

거의 맨손으로 시작했죠...

저희도 어린나이에 벌어놓은거 없이 간결혼이라 거기에 만족했구요...

 

신랑이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얼마 없고해서 월급은 쥐꼬리만했지만 저도 옷가게 아르바이트로 조금씩 용돈벌이해서 둘이 일년정도 생활 잘했습니다..

그러고 지방에서 일년정도 있다 신랑이 다시 시댁있는쪽으로 직장이 옮겨지는 바람에 다시 에전 살던곳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저희는 월세나가는 돈이나 아껴보자고 시댁 들어와 살 결심했죠..

제가 임신중이기도 했고 친정도 다 요기있으니까...

시댁은 시누이 이름으로 34평짜리 아파트가 있거든요..

시아버지는 외국에서 근무하고 계시고 시어머니는 현재 그냥 노십니다...

오락실 다니시고...놀러다니시고...집에 거의 계시지는 않죠...^^;;

 

그러고 지금 시댁 들어온지 3개월정도 지났나...

이사 들어오던날 시어머니 전세금 중에 250만원 카드비에 유흥비 쓰신다고 달라고 가져가셨습니다.

어차피 들어와 사는거 그정도는 드려야 할것 같아 드렸는데...

한달뒤 또 카드값한다고 200빌려달랍니다..

이번엔 시누이가 값아준다고 빌려드리라고 부탁하더군요...

그렇게 나간돈이 얼추 500....

 

신랑 일한지 얼마안되서 일단 전세금 빼온걸로 생활비하면서 아파트 관리비랑 수도세 전기세 이런거

다 저희가 냈구요.. 

이제 저 담달 출산이라 필요한 애기 용품도 준비하려 하는데..

갑자기 이번에 시아버지가 사업하신다고 몇천 필요하다고 저희 전세금 남은거 천만원을 다 내놓으랍니다...

저희 지금 천만원도 당장에 없을 뿐더러...결혼할때 결혼 자금으로 서로 집에서 반반 해준걸 다 내놓으라니 말이 되는겁니까..

더구나 이제 담달이면 손주까지 나오는데 아들 월급 뻔히 백만원정도인거 알면서...

사업 시작할꺼 계획할때부터 다른돈이랑 우리 전세금 천만원 포함해서 가지고 갈 생각이었답니다..

것도 갑자기 며칠전에 말씀하시더니 이번주에 돈가지러 나오신다고 오늘 연락왔네요...

신랑이랑 이문제 때문에 계속 싸우고 싸워도 해결안나는게 돈문제 아닙니까...

관리비랑 싹다 우리가 다내고 살림다 사는데 시댁 들어와 산다고 결혼자금으로 그거 하나 받았는데 그걸 다 내놓으라는건 말도 안된다고....

것도 친정에서 반 받아온건데...

 

어차피 이집 누나 앞으로 되어있어서 우리꺼도 아니고 애기크고 하면 돈모아서 다시 나가야할텐데..

그리고 시어머니..시누이 항상 말합니다..

이집은 너흐꺼 아니니까 부지런히 벌어 집구해 나가라고....

저는 지금이라도 남은 돈 가지고 신랑 직장근처 월세방이라도 나갔음 좋겠는데 그게 또 그렇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되면 완전히 싸움나는건데...

이렇게 결혼자금으로 받은 전세금 싹다드리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은데..제가 틀린건가요?

 

거기다 오늘 시어머니께 혼 엄청 났습니다..

생활비 썼다고..

집에만 앉아 돈쓸게 머있다고 전세금에서 생활비를 쓰냐고...

출산 얼마 안남아서 우리가족 보험도 들고..관리비 나가고...병원가고..먹고사는건 생각도 안하시나 봅니다.언성 높이시고 막말하시네요...

살림하시는것도 아니고 놀러다니시면서 한달 카드값이 300정도 나오시는 분이...

담달 출산인 며느리에게 몸은 어떤지...병원은 갔는지...애기는 어떤지 한마디도 안물어보시고..

울신랑 첫달일하고 보름치 월급 받아 그래도 아들이라고 얼마못벌었다고 조금드린 용돈 바로 당신 옷 몇십만원치 쇼핑해오시면서 임부복은 넘 비싸서 못사겟더라..하시던 분이..

출산 준비 하나 신경 안써주시고 애기 양말 하나 안사주시고...

산후조리도 친정엄마는 친정와서 하라는거 친정어머니가 가게를 하셔서 하루종일 옆에 붙어 있을수도 없는 상황이고 신랑도 혼자있는게 신경쓰여서 어떡할지 아직 고민하는거 아시는 분이 산후조리원은 비싸니까 들갈생각말고 그냥 집에서 해라..하시며 제가 천기저귀 슬꺼라니까 자신은 애기 똥기저귀 못 빨아주니까 나 몸 다풀때까지 일회용 사서 쓰라고...

가끔 들와서 목욕은 시켜줄테니 혼자서 천천히 알아서 밥챙겨먹고 그정도 못하냐고...

..............

.......................

이렇게 말하니까 저 엄청 미워하는거 같죠?근데 말씀은 또 딸이랍니다..

자신 딸보다 이제 제가 당신 가족이고 딸이라고...

밖에 나가시면 우리며느리...하십니다..^^;;

말하다 보니 시어머니 이야기로 흘러갔네요..

오늘 아침에 혼이나서 그만 욱했나보네요...

 

당장 저희가 쓴 돈 욕듣기 싫어서 메꾸려고도 했는데 주말이라 것도 쉽지않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간 신랑도 미워질것 같아요..결혼을 왜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신랑이랑은 전혀 문제없고 둘이 있음 좋은데...

물론 저희가 여유가 있고 된다면 아들로써 해드리는게 맞는데 지금은 저희도 빠듯해서...

그돈을 드리는것도 전 전혀 내키지않고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감정 안상하고 해결될 방법이 없을까요?

 

며칠동안 머리 싸메고 고민하고 해도 스트레스만 받아 배만 아프고 해결방법이 생각안나요....

애기한테 미안해요..넘 스트레스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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