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참어?"
"됐어..그냥가."
준서가 내 팔을 잡아 당기는 바람에
그 싸가지들을 뒤로한채 거의 끌려가다시피 베니건스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았어도 내 머릿속에는 온통 다 늙은게..다 늙은게..로 꽉 차여있었다.
" 너 아까 왜그랬어!! 그런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나보고 머라그랬는줄 알아?"
"나도 들었어. 울 학교 애들인데 괜히 더 시끄러워질께 뻔한데 그래서 그런거야."
"나보고 다 늙었댄다! 다 늙은게 너랑 같이 다닌다고 그런다! 니가 그리 잘났냐?"
"신경쓰지 말라고! 별거아닌거에 왜 열올리고 그러냐?"
"너 같으면 열 안오르겠냐?"
기분 무지 나쁘구만 저 자식이 머라그러는거야?
지가 인기가 많다 그거지??
"야! 나 너 과외하다가 여자애들한테 맞아 죽는거 아니냐?"
"웃기지 좀 마"
"아냐~ 이건 심각하게 생각해야해. 오늘 우린 정말 순수하게 길만 걸었을뿐이라고"
"거참~ 신경쓰지 말래도 그러고 넌 전혀 안늙어보여. 오히려 내 동생같아!"
흐흐..머시라?? 더 어려보인다고??
"웃기는..그저 어려보인다면 좋아가지고선..바보"
"야!"
"잊어버리고 밥이나 먹자~"
변덕스런 감정을 가라앉히고 잊고 있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비싼 거라 그런지 참으로 맛났다.
"맛있어? 맛있지. 내가 사는거니깐 많이 먹어 준서야~"
"......"
"많이 먹고 쑥쑥 크자~~ 공부도 열심히 하고.. ^^;;"
"이게! 또 오바하지!"
이힉~ 잼난다~ ㅋㅋ
그러고 보니 아까까지 분노에 벌벌떨었는데 ㅎㅎ 난 역시 단순해..ㅋㅋ
베니건스를 나오니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 둘은 오토바이 있는곳으로 슬슬 걷기 시작했다.
앞서 걷는 준서를 보니 짜식~ 꽤 듬직해 보였다.
혼자 히벌쭉 웃는데 갑자기 준서가 홱 돌아봤다.
헉!!
"왜 혼자 실실 쪼개냐??"
"아..아냐.. 내..내가 멀?"
"어랏! 말까지 더듬고??"
"아니라니깐!! 헬멧이나 줘!!"
들킨거 같아 괜한 성질을 부려버렸다..헤헤
"꽉 잡어!"
준서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빡빡한 도로에 합류했다.
시원스럽게 달여 정신을 차려보니 집앞이다.
"잘가~"
준서가 헬멧 뚜껑을 열먼서 말했다.
"그래~ 잘가~"
"응~"
부웅~ 준서가 저 멀리 사라졌다.
에고...별로 한것도 없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다.
오토바이 타면서 너무 긴장했나보다
집에 올라가니 빈우가 티비를 보고 있었다.
"어디갔다와?"
머라 말을 해야 하지?? 준서 만났다 그러면 분명히 성질 낼텐데..
"민경이랑 영화본다구.."
거짓말을 해버렸다.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거 알고 물어보는거 아냐?? 기분도 별로 안좋아 뵈는데??
"기분이 별로네?? 무슨일 있어?"
"짜증나서 그래!!"
"왜? "
"아까 우리반 지현이 전화왔는데 시내에서 준서오빠 봤대!"
순간..입을려고 들고 있던 옷을 떨어뜨렸다.
낮에 준서를 봤다면 나랑 있을땐데 혹시 아까 걔들인가??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