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형님 남동생 집들이다.
시누 내 핸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안받았다..
집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둘러대기도 뭐해서 ..솔직히 전화 받고 싶지 않았다.
이년 저년 욕지거리 할때 언제고..형님 장단에 놀라나는 꼴이라니.
오늘 형님.시누 핸폰 번호 나란히 떠 있다.
생각도 정리 되어서.
형님께 전화 드렸다.전화 안받았다.
시누에게 전화 했더니..
시누:어제 왜 집들이 안갔냐?
나: 사돈 집들이 누가가요?
시누: 너어 엄니 아버님..돌아가셨을때 부주 받았잖아.
나:호호...받았죠...형님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부주 하는거죠..형님네 잔치나 상이 났을때 일을 보는거..
죠..제가 형님 남동생 집들일 왜 가요?
시누: 어제 그럼 내 전화 왜 안받았는데..
나: 형님(시누) 전화라서 사이도 껄끄러운데..받기가 뭐해서요.
(나아..이년 저년 별 상스런 욕들은 다들은 시누 전화 받고 싶겠어요? 목구멍으로 나오는 말을 겨우 눌렀다)
시누:(이말 히트다) 우리사이가 뭐가 껄끄러워?
(여기서 나아 크게 웃을뻔했다...제삿날 저녁 넌 시엄니 시아버지 죽으니까 좋치 일 없으니까..
남동생 와이프에게 했던 말이다)
왜 제삿날 생각안나냐고 하려는데 말 가로 막는다..
시누: 같이 갈려고 기다렸잖아..전화라도 해줘야지..
나: 죄송해요..
전화를 끈는 순간..울화통이 치민다.
진짜 된장이다.
자기 남동생 집들이 부주까지 받고 싶은 그 뇌구조 정말 파헤쳐 보고 싶다.
시누까지 세트로 들이대니..정말 울화통이...
남편과 이야길 나누어보니...남편은 누나와 형님이 차례로 전화와서 일이 있으니 봐라..해서 시간이 되면 볼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남편은 내가 시댁에게 큰 담을 쌓은게 불만이란다.
누구는 담쌓고 싶어서 쌓냐고..이렇게 말도 안되는 걸 요구하니..또오 거절하면..되게 괘씸해 한다.
한번은 시댁식구끼리 무슨축제에 놀러갔을때다.
형님이 우리도 오라고 전화 왔을때다.
신랑이 애가 아파서 못간다고 하니..너만이라도 오란다..
이런된장..애가 아퍼서 열이 펄펄나는데..
오널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다.
남편은 나와 그들사이에서 어쩔줄 몰라 하는거 같다.
형님,시누는 그들 대로..나는 나대로...그 사이에서 나보다 더어 어쩔줄 몰라하는거 같았다.
본인은 오죽 괴롭겠냐 마는..참...
남편과는 사이가 멀어지고 싶지 안은 나의 생각마저 희미해져 간다.
남편은 너그러운게 아니라 우유부단한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댁과 사이가 안좋으면 절대 신랑과 사이가 안좋타는 말이 맞는거 같다.
좀 실망스럽다.
담 추석까지 어떤 전화를 해서 또 울화통을 터트릴지..
이번엔 어떤 일이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