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힐’‘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매력남 휴 그랜트를 최근 뉴욕 맨해튼의 리젠시호텔에서 인터뷰했다. 그는 ‘아메리칸 파이’의 웨이츠 형제(폴, 크리스) 감독이 만든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에 바람둥이 ‘윌’로 출연했다. 점퍼 차림이 편안하고 경쾌해보였다.―짧은 머리가 풋풋하다.‘윌’역을 위해서 잘랐나.
그렇다. 한동안 유행한 레즈비언 스타일인데 주위 반응이 좋다. 윌이 설정상 런던 북쪽에 사는 남자라 의상이나 말투에도 변화를 줬다(실제 그는 런던 서쪽 출신이다).
―이번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자주 했을 뿐(다음 작품도 샌드라 불럭과 찍은 로맨틱코미디다) 사실 코미디를 더 선호한다. 그저 멋지기만 한 역보다 개성 강한 역이 매력 있다.
―원작 작가인 닉 혼비가 당신을 대상으로 썼다는데.
혼비에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런던에 사는 독신남자 ‘윌’은 딱 나라고 생각했다. 내게도 TV 앞에 앉아 빈둥거리던 20대 시절이 있었다.
―함께 작업한 감독과 배우에 대해 말해달라.
나보다 어린 감독과 일한 것도, 나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감독도 처음이었다.(웃음) 유머감각과 지적 능력을 겸비한 웨이츠 형제와는 각본 작업부터 같이 했는데 아주 즐거웠다. 아역 니컬러스 홀트는 한마디로 적역이었다.
―못 이룬 꿈이 있나.
각본이나 소설을 창조해보는 거다. 그래서 늘 방 안에 종이가 흩어져 있다.(웃음)
헤어진 연인 엘리자베스 헐리(모델 겸 배우)와 “좋은 사업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결혼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이라며 미혼 여성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