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동성폭행 및 살인을 저지른 악마가 붙잡혀 경악을 자아냈었죠.
그 후에도 끊이지 않는 성폭행범의 검거.
좀 전에 뉴스를 읽다보니 어렸을적 상처가 기억납니다.
9살에 우리 부모님은 처음 내집을 장만하셨습니다.
당시 서울변두리에 지은 아파트. 아직 준공검사도 받기 전에 입주한거라 입주세대는 몇 집 안되었죠.
빈집은 문이 잠기지않은 상태였고, 어린 나에게는 그 빈집들이 놀이터였습니다.
어느 날 옆집 빈집에 들어가노는데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는거였습니다.
나는 무슨 점검이라도 하러 온 인부인줄 알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방문을 잠그더니 나의 그것을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난 장난이려니 웃었는데 아저씨는 바지를 벋었고 발기가 되었습니다. 어린 난 그냥 장난이려니하고 나가려고 했지만 문을 막아섰죠. 집구조를 잘 알고 있던 나는 창문을 넘어가서 베란다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별 이상한 아저씨도 있다생각하고 잊었죠. 중학교땐가 엄마가 계신데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했습니다. 어머니는 큰일날 뻔 했다며 걱정을 하셨죠. 서른이 넘고 결혼을 한 이 나이에 나는 그것이 엄청난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때 내가 도망을 못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 후 20년 동안의 내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을 것입니다.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엄청난 일인지도 모르는 철부지인데....
6학년 때 일입니다. 초등학교 계단에서 4학년 때의 남자담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내 가슴을 막 주무르더군요. 전 그 일이 있은 후 동네에서 그 선생님을 보면 모른척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13살 나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짐슴이었죠. 집도 우리아파트 바로 뒷동네이니 젠장~ 자주도 봤습니다. 며칠 후 내 친구가 언듯 이런 얘기를 하는걸 들었습니다. 남자는 다 그런거냐고... 그 아이도 나처럼... 아니 더 심하게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는 중학교 가자마자 아예 학교를 자퇴하고 어긋난 생활을 하더군요.
난 큰아이를 아들을 뒀습니다. 하지만 둘째는 애교떠는 딸을 여느 부모처럼 원하지않았습니다. 난 그냥 잘 키운 딸을 남의 집 종살이시키기 싫다고 그래서 아들만 낳았으면 좋겠다고....사람들은 그러죠. 난 아들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게 아닌 것같습니다. 나의 아찔했던... 그리고 아찔한 이런 상처들이 ... 그리고 두려움이... 내 자식에게 일어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인것같습니다.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단지 내 딸이 행운아이기만을 바래야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