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급 가수들의 활동 재계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무려 5년 만에 컴백한 김완선(33)의 활약상이 주목을 끈다. 기존 팬들에게 인사하는 정도로 그치는 여느 중견 가수들과 달리 김완선은 새로운 팬들을 확보해 나가는 등 그 고마운(?)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완선사랑'에는 새로운 팬을 자청하는 10대들이 봇물처럼 몰려들고,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도 10대 팬들의 팬레터가 답지한다.
한 팬은 이 사이트에서 "김완선이란 이름을 삼촌·고모들을 통해 얼핏 듣다가 최근 좋아하게 된 10대다. 잘 모르는 가수였는데 음악이 너무 세련돼서 팬이 되기로 했다. 10대 팬 파이팅!"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최근의 일화 중 하나도 심상찮은 '김완선의 인기'를 방증해 주고 있다.
'10대들의 모임' 코너가 새롭게 홈페이지의 한 귀퉁이에 만들어지더니 급기야 자신들만의 아지트로 변한 것.
관계자는 "김완선의 팬사이트에서 10대와 30대들이 채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하지만 10대와 30대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쓰는 용어나 생각하는 것이 달라 서로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10대들만의 코너가 만들어진 듯하다"고 이같은 현상을 풀이했다.
이런 10대 팬들 덕택에 김완선은 각종 무대 현장에서 '아이들 스타' 못잖은 극성스러운 함성을 듣고 있다.
god·신화 등에게나 나붙는 대형 현수막이 방송국 주변을 에워싸고 "완선짱! 완선짱!"이라는 함성도 울린다.
이런 현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통하는 김완선만의 매력과 댄스 실력에 기인한 것이지만, 어느 정도 치밀한 계산도 한몫했다는 것이 김완선 자신의 해석이다.
"처음에는 노래가 너무 어렵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어요. 하지만 댄스곡 대신 테크노 음악 'S'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죠. 저에 대한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됐고, 또 이처럼 좋은 결과도 나왔잖아요."
현재 김완선은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몽환적인 테크노 사운드와 달리 기존 김완선의 음악처럼 대중적이고도 신나는 섹시 댄스곡인 'Shall we dance'를 후속곡으로 밀고 나섰다.
"앞서간 모습을 보여줬으니 이제 저만의 매력을 흠뻑 보여줄 차례죠. 이번 노래는 '김완선 표' 섹시 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암고양이의 눈매를 연상시키는 분장, 전처럼 화려하고도 편안한 댄스, 그리고 대중적인 멜로디로 무장한 김완선이 일으킬 또 한차례의 돌풍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