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백지영으로 클 겁니다.'
신인 댄스가수 강세윤(20)을 두고 그의 음악프로듀서를 맡았던 작사가 이승호가 한 말이다.
짙은 감성과 파워를 겸비한 가창력으로 만일 '불행한 사건'만 없었다면 부동의 정상으로 무대에 서고 있을 백지영. 과거 백지영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이승호는 강세윤을 지켜보며 가창력이나 끼가 백지영 못지않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강세윤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은 '내 맘대로 안돼'. 작사는 프로듀서 이승호가 했고, 작곡 역시 과거 백지영의 곡을 썼던 디스코파이터(여성작곡가 김가년을 리더로 한 작곡그룹)가 맡았다.
록에 기반을 둔 강한 댄스곡으로 강세윤의 강렬하면서도 보이시한 이미지가 백분 살아 있는 곡이다. 그러나 노래말은 남자에게 항상 자신있었던 여인이 자기도 모르게 한 남자에게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세윤은 이 곡을 녹음하던 중 백지영과 전화로 인사를 나누게 됐다. "열심히 하세요"라는 한마디였지만 그녀는 강한 '필'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강세윤은 이번 앨범 외에 살사 장르의 곡을 싱글로 낼 생각이다.
백지영을 흉내내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데 있어 살사댄스만한 것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KBS 어린이합창단 출신으로 코리아엔젤스 무용단, 언더그라운드 밴드, '클레오' 화장품 모델 등을 거치며 팔방미인의 재질을 보였던 강세윤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일본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빅터와 프로듀싱 회사인 ㈜스콥뮤직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잡지사 '데뷔'가 개최한 공동 오디션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지난 1월 도쿄TV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아쿠아리안 에이지>의 주제곡을 불렀던 것. 이후 반응이 좋아 일본 도쿄TV NTV CSTV FM세타가야 등에서 방송활동을 하면서 일어에 한국어·영어 버전이 포함된 'Everlasting Love' 싱글음반을 발매했다.
강세윤은 한국무대에서도 이색적인 데뷔를 했다. 이번 정규 데뷔음반이 나오기도 전인 지난 5월부터 '사랑하는데'라는 펑키 댄스곡으로 지방 및 케이블TV에서 시동을 걸었으며 지난 7월부터는 'Mr. Summer'라는 댄스곡을 미리 선보였다.
강세윤 음악의 전체적인 컨셉은 강렬함과 자유로움이다. 그리고 예뻐 보이려 애쓰지 않는 것이다. 율동은 한마디로 '여자 유승준'.
유승준의 안무를 맡았던 ING 이영환이 담당, 너무 씩씩하고 역동적이어서 무대를 끝내고 나면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