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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4살 이혼녀 입니다.

희우 |2006.04.05 03:21
조회 1,043 |추천 0

저는 34살 이혼녀 입니다.

이혼한지는 벌써 7년이 되어가는군요..

14살짜리 멋진 아들도 있습니다.

이혼사유는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이혼하는 이유와 같을겁니다.

전남편의 여자문제...제가 알고 끊어버린 여자만..21명 이군요..

대부분 바람피는 남자들의 끝은 폭력이더군요...

결국 저도 죽기싫어 이혼했지요..

결혼생활 8년 동안....시집살이에 맞벌이...이혼전 3년경은 시어머니 병수발까지

지금 생각하면 참..미련했습니다.

어리디어린 나이에 시집가서 돈벌어다 주는 식모살이를 왜 박차고 못나왔는지

저도 의문스럽습니다.

이혼후 세상이 참 멋지더군요..

사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ㅎㅎㅎㅎ

이혼당시 8살짜리 아들이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이해할 정도였으니...

지금 제아들 이해심많고 똑똑하게 커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저이지만 오늘은 무척 마음이 복잡하네요..

솔직히 주변사람들에게 얘기할수도 없고 그냥...

여기 게시판에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하는거죠...아는사람이 안 읽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오늘 고백을 받았습니다. 이혼후 솔직히 남자에대한 환상같은건 없었죠

저에게 고백한 그애는 저보다 5살 연하입니다. 어리죠...저에게 비하면

더구나 그는 미혼입니다. 더더욱 저를 힘들게 하는 조건이죠....

거절했습니다. 그는 저보다 더 나은 여자를 만나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혼하고 지금까지 제 삶에 한점 없던 후회를

그사람때문에 하고있네요...

내가 일찍 결혼을 하지 말것을....

내 과거가 나를 붙잡게 하지 말것을....

이런 모자란 생각이 내마음을 휘집어 놓습니다.

후회는 오늘 이시간만 해야겠지요..

무척 슬프네요...그를 받아들여선 안돼는 내 조건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너무 싫어집니다.

마음 한구석 그를 욕심내는 그 마음이 더욱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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