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여기 들어와 이런글 저런글을 보고 가고 했었는데,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제 고민은 시어머니 될 분과 남편 될 사람 때문에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는 것인데요..
요즘 이 문제 때문에 잠도 안오고 회사 가서도 계속 머리가 아파서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아직 결혼 한 것이 아니기에 남친이라는 표현이 낫겠네요.
제 남친과 저는 지금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사귄지는 3년 정도 되었고 그전에 친한 친구로 3년정도 지내왔었구요.
저와 남친은 결혼을 전제로 지내고 있고, 결혼하기전에 동거를 하는 이유는 서로 집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저희끼리 돈을 모으고 결혼을 하려고 시작했습니다.
동거는 약 2개월 정도 되었구여.
문제는 시어머니 되실분때문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저랑 남친은 정말 친한 친구로 서로 모를것이 없는 사이로 지내다가 남친이 군대를
가게되고, 면회도 가끔가고 휴가 나올때 데리러도 가고(참고로,저는 서울에 살고 남친의 군대는 강원도였습니다.) 전화통화도 자주 하면서 정이 들게 되어 제대 후 약 2년 정도
후에 사귀게 되었는데요. 사귀기 전에도 남친네 집에 아주 가끔 가곤했는데
남친 아버님은 저를 너무 좋아하셨고, 어머니랑도 전화통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그렇게 지냈었고 남친 형이 있는데 형은 좀 문제가 많은 분이 시구요..
솔직히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남친도 몰랐었죠. 남친이 제대할 무렵에 휴가를 자주 나왔었는데요.
그 때 휴가 나왔을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셔서 연락이 안되시더래요.
그래서 남친은 놀래서 여기저기 다 찾으러 다니다가 동네 한 찜질방에서 어머니를 찾았
다네요. 어머니 말씀은 " 내가 빚을 지어서 아빠한테 죽을것 같아서 집을 나온거니
엄마 없는걸로 생각해라" 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남친이 찜질방 한 가운데서 무릎꿇고
울면서 내가 다 갚을테니 엄마 걱정하지 말고 아빠한테 비밀로 하고 집에 들어와 있으라고했다네요. 하지만 지금은 아버님이랑 이혼하신 상태이고, 아버지께도 피해가 올까봐
법정이혼만 하고 같이 사시다가 현재는 어머니는 친정에 가서 지내시고 계시고요,.
그래서 엄마가 들어오시고 남친이 제대 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정상적인 일은 아니고, 주위에 건달선배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채 사무실에도 나가고
남친이 덩치고 크고 키도 190정도가 되니, 여기저기 경호도 많이 나가고 했었다네요.
그러다 제대를 하고 낮에는 운전면허 학원강사로 나가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하루 2시간정도 자면서 그렇게 돈을 벌었다네요. 주말엔 선배 따라서 경호도 나가구요..
하루 2시간 자면 더 피곤하니까 소주 몇잔먹고 버티면서 일했대요.2년 넘게를요..
엄마 빚이 약 1억정도가 될 듯 싶은데요. 첨에는 2천만원 정도 인줄 알았다가 하나씩 해결해 나가니까 사실은 다른 빚이 또있다 또있다 하면서 늘어난게 약 1억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형이랑 남친 결혼자금으로 1억정도를 현금으로 저금해두셨는데
그것도 홀라당 가져다 쓰셨대요. 그 돈도 아버님께서 막노동일 중에 좀 일당이 쎈 것을
하시면서 열심히 모으신거래요. 아버님도 어머님께 정 떨어질만 하구요,,
어떤곳에 쓴 줄은 아직 아무도 모른대요. 절대 그것은 말을 안하신다고 하네요.
저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요. 어머니가 날라리도 아니신듯하고, 춤추러 다니시는 분도
아니고, 도박을 하시는 분도 아니시거든요.. 사치는 조금 있으시구요..
여기저기 아는 분께 돈 빌린것과, 카드빚, (아버님카드,남친 형카드)카드깡이며,
별의 별것을 다하셨더군요,.
부모란 사람이 자식에게 도움은 못 줄 망정 폐는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살았던
저는 이해가 불가능 했지만 남친돈으로 갚아준거기 때문에 제가 뭐라 할말은 없었구요.
어쩔수없이 지게된 빚이 아닌듯 하기때문에 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구요.
남친을 빚을 갚아가면서 정작 본인 담배 한 갑 사는것도 돈이 아까워서 선배가 사줄때까지 안피고 참았고, 2년동안 옷 한 벌도 안샀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랑 사귀기 전까지는 상관 안합니다. 워낙 책임감이 강한 남친이기에
충분히 그럴만했다 라는 생각도 들구요..
사귀면서 하나씩 알게 된 부분인데, 다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구여.
솔직히 아들이 엄마 빚을 갚는것도 대견하지만, 어머니는 그것도 모르시고, 허구헌날
남친에게 "돈돈돈~" 이란 말을 입에 떼지 않고 사시더군요.
"내가 뭘 해야 하는데 돈이 없네~" " 돈이 없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해~"
이런식으로 한 두푼도 아닌 50만원씩 정도를 빼앗아 가시더군요.
이때는 남친이 개인이 하는 사채사무실을 나가는 거라서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참, 형도 엄마가 자신 카드 긁어서 빚졌다고 남친에게 갚아달라고 했다네요.
그것도 모자라 남친한테 허구헌날 용돈 받아쓰고, 맨날 메이커 옷이랑 신발 카드로 긁어
대구, 남친은 그것도 메꾸어주고 형 핸드폰 비도 내주더라구여..
그 돈을 아무 말없이 주는 남친도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정작 본인은 옷 한벌도 못사면서요.. 제가 그 때 까지도 아무 말 안하다가 오빠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제가 속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그러다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엄마 빚 갚는 것도 힘든데, 무슨 용돈을 그렇게 큰 액수로 자주 드리냐고.. 오빠 나이가
어린나이도 아니고, 군대 제대하고 남자들은 안정된 직장에 일하면서 적금도 붓고 하는데
오빤 돈 한푼도 안모으고, 엄마한테 그렇게 돈을 많이 드리냐구요,,
그러니 남친도 그러더라구요, 1년동안 형이랑 엄마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이제는 너무 지친다고.. 정말 불쌍하더라구여. 맘 같아선 돈만 많으면 형이랑 어머니께
던져 드리고 남친 좀 그만 힘들게 하라고 하고 싶더군요.
왜, 핸드폰에 가족이면 가족 친구면 친구 지정 벨소리가 있잖아요..
전 남친이랑 있을때 가족이 전화오는 벨소리가 들리면 갑자기 신경이 곤두서고,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형이랑 엄마가 번갈아 돈 달라는 전화를 해대니까요..
어머니는 밤마다 남친에게 멀티메일을 보내는데요, " 사랑하는 아들아~" 로 시작해서는
결국에는 돈 부쳐 달라는 얘기예요.. 솔직히 그 문자보면 토나올꺼 같습니다.
형도 수시로 전화해서 돈 달라 하구여.. 저는 형이나 어머니나 둘다 이해도 안가지만,
정말 정 떨어집니다. 남친이 돈 찍어내는 기계인줄 아는것 같아여.
저는 남친에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나이가 많으신것도 아니고, 몸이 아프신것도 아닌데.
오빠가 그렇게 돈을 주기 시작하니 계속 달라고 하시고, 일도 안하시는거 아니냐.
사람이 일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지 그러면 되겠냐고.,. 오빠가 엄마 버릇을
잘못들여놓은거라고.. 엄마보다 오빠 책임이 크다고 따끔하게 말했는데요.
오빠가 엄마한테 일 하라고.. 이제 돈 많이 주기 힘들다고 했대요.. 그러니까 엄마가 기분
나빠하시면서 식당에 나가겠다고 하셨다네요.
그리곤 식당에 나가셔도 한달도 일 못하시고 그만 두시네요. 제가 아는것만 3군데 인데
3군데 다 그렇게 되었구요.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하시더니 다짜고짜 신경질을 내시고 고함을 치시더라구여.
내 아들이 왜이러냐고 너 만나더니 이상해졌다면서요.. 한마디로 저를 만난후 돈을
잘 안준다는것이예여. 그럴만한 이유가 또 있는것이 제가 남친이 사채하는걸 그만두게
했거든여.. 다 건달들에다가, 안좋고 살벌한 일들이 하도 많이 벌어져서 도저히 지켜보지
못하겠어서 하지말라고 했어요. 사채일 하면서 경찰서 들어가서 벌금도 300만원이나
나왔거든요. 그 벌금 우리가 벌어서 갚으면 되는거고 다른 일 하라고 했죠.
남친은 저랑 꼭 결혼을 할꺼라면서 사채일을 관뒀고, 일반 직장에 들어갔는데,
예전처럼 어떻게 돈을 줄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전 남친이랑 결혼 할꺼니까 감옥가는 꼴은 죽어도 못본다고 내가 일 그만
두게 했다고 말씀드리고, 아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돈 갚고있는데 아들 힘든거 안보이
시냐고 했더니 엄만데 뭐가 어떠냐고 하시녜요.. 내가 아들 둘을 어떻게 키웠는데,
지금 돈 갚고 고생하는게 어떻냐는 식이예요.... 참 기가막히지 않습니까?>
아들 고생시키려고 자식 키운건가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구여..
저희 부모님께도 저에게 10원 한장 달라는 소리는 안하시고 제가 월급 받은거 드려도
안받으시려고 하고 받을때는 제 통장을 저금 해버리시고 ..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저 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제가 잘못된 건가요,.,??
벌써 요번달 들어서만 두번 엄마께 돈달란 전화가 왔는데요.. 어머니는 저랑 오빠랑 같이
사는거 모르시거든요.. 말씀드리면 집에 와서 눌러 사실꺼 같기도 하고 허구헌날 오셔서
돈 달라고 하실꺼 같아서요.. 저랑 오빠랑 10날이 월급인데 집구하고 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가지고 있던 돈을 다써서 지금 현재 5일인데 딱 2만 7000원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형이 간수치가 높아 입원했는데 병원비는 아빠가 내실꺼고, 엄마가 병원
갈 돈이 없다고 돈을 부치라고 했대요.. 남친이 돈이 없으니까 빌려서라도 드린다고하니까
시큰둥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대요.. 제가 남친에게 그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다른일도 아니고 병원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고 하시니까..
제가 친한 언니에게 5만원을 빌려서 제가 부쳐드렸는데요, 적게 부쳐서 그런지 시큰둥하시면서 전화를 확 끊으시더라구여. 있으면서 안드리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 5만원
밖에 못부쳤습니다. 죄송해요~ 라고 말씀드리니 그냥 끊으시더라구여.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분이 시라면 제가 어머니 며느리도 아니고 아들 여자친구인데
미안하다라든지.. 무슨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참.. 오늘 하루 완전 꽝 되어서 일도 손에 안잡히구여..
남친한테 말 안하려다가 한 마디도 없는 남친도 야속해서 제가 물어보니,
미안해서 할말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른게 서운한게 아니라 어머니 태도가
서운하다고 하니 기분 나쁘듯이 말하더군요.. 빈말이라도 엄마가 왜 그러셨을까 라는
한마디도 안하고요.. 정말 속이 터집니다.
제가 정말 화가 나는건요.. 꼭 저희 엄마랑 비교하자는게 아니라.. 저희 엄마는
아침 8시에 출근하셔서 11시에 끝나는 식당일을 하시는데요.. 그렇게 돈 벌어서
아껴아껴 생활하시고 엄마나이에 기능성화장품을 써도 모자란데 요즘 3300원하는
화장품들 많죠? 그런거 사다 쓰시곤 하세요.. 그래서 얼굴에 주름도 정말 많으시구여.
저도 그런 화장품쓰고요.. 돈 좀 모아서 기능성 화장품 한 번 꼭 사드리려고 해여..
그런데 남친네 어머니는 돈 한푼 안버시면서 이제껏 맛사지 받으러도 자주가시고,
경락에 ~ 참 어이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화장품은 랑콤 밖에 쓰질 않으세요..
참.. 팔자좋으시죠? 주름하나가 없으시고 옷도 메이커로만 입고, 명품썬그라스
머리에 꽂고 다니시고.. 저희엄마는 남친이랑 저랑 같이 지내는거 아시고는
걱정은 크지만 정말 결혼을 할꺼라면 큰 걱정안하신다면서 반찬 해주시고,
저 불러내서 마트에서 필요한거 고르라고 하세요.. 적장 본인은 교통카드 한장들고
직장에 다니시구여.. 그런데 남친어머니는 편히 돈받아쓰면서 그것도 부족해서 돈 달라고
긁는거 보면.. 참 대조적인 모습이지않나요?
차비없다~ 돈 한푼 없다 하는건 항상 불쌍하게 보이시려고 거짓말 하시는거구여..
돈 달란 전화할때는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여. 가끔 우는척도 하시구여..
제 큰 걱정은 지금 이순간이 아닌 결혼 해서가 걱정인데요..
결혼하면 돈달라 하시는게 더 심해질꺼 같구여.. 당신 아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인줄알고
아들 생색을 얼마나 내시는지 몰라여.. 솔직히 말하면 제 조건이나 뭐나 다 따져도 제가
남친보다는 낫거든여.. 모든 사람들도 제가 아깝다고 하구여.. 하지만 전 남친을 믿고
사랑하기로 했기때문에 그런얘기 들어도 한귀로 듣고 흘려요..
집안일도 잘하고 제가 좀 늦으면 설거지에 청소에 다 해놓고 저오면 밥먹구요,,
먼저 일 끝나면 저 데리러 회사 앞으로 오구여.. 정말 책임감, 생활력 좋구여..
두가지 정말 큰 단점이 있다면 하나는 고혈압에, 당뇨같은 조금 큰 병을 가지고 있는 듯
해여.. 지금 아니라도 앞으로 100% 발생될듯하구여.. 아버님이 당뇨로 고생을 좀 하셨거든요.. 당뇨는 유전이라죠? 나머지 하나는 지금 제가 구구절절히 적은 내용이구여..
저 어떻게해야 할까요...?
헤어지는게 낫다고 하루빨리 헤어지라고 결혼은 현실이라고 말하는 친한언니도 있구여
저도 앞으로가 막막합니다. 어머니도 문제지만 이러다가 남친이랑 정말 크게 싸울꺼
같구여.. 결혼 했다가 이혼하게 될꺼 같구여.. 정말 머리가 돌겠습니다.
제가 잘못된거라면 따끔한 충고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횡설수설 긴 이야기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계시고 어머니가 빚을 진것은 아시지만 이정도로 남친을 볶는것은 모르고 계십니다. 아버님은 굉장히 반듯한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