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집앨범에서 ‘라라라’를 히트하고 있는 이수영(24)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퍼진다.
이수영은 최근 일본의 세계적인 컴퓨터게임 회사 스퀘어와 ‘파이널 팬터지 11편’의 인터내셔널 버전 주제곡을 부르기로 계약했다. 계약금은 가창비(작사·작곡은 제외)만 2000만엔(약 2억원)이다. 일본이 세계시장에 내놓는 음반에 가창비를 받고 대중가요를 녹음하는 최초의 한국가수인 데다 개런티 역시 일본가수들도 엄두를 못낼 고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파이널 팬터지 10편’의 주제곡도 취입했다. 그러나 이 버전은 한국어로 부른 한국시장 출시용이었고, 가창비도 200만엔(약 2000만원)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주가가 10배나 뛰었다. 물론 인터내셔널 버전인 만큼 영어로 부른다. 11편은 이미 지난달에 온라인상으로 출시됐고, 주제곡을 담은 OST 앨범은 내년 초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주제곡이 인터내셔널용으로 삽입되는 것은 11편이 처음이다. 10편은 한국의 이수영을 비롯해 일본의 리키, 홍콩의 왕정문이 각각 자국어로 불러 각각의 나라에 출시했다.
이수영은 11편의 주제곡을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부른다. 작곡은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우에노 마치오가 하고, 이수영은 다음달 일본을 방문해 취입할 예정이다. 스퀘어사 측이 일본이나 영어권 가수가 아닌 한국의 이수영을 인터내셔널 버전의 주제가를 부를 가수로 발탁한 것은 일본에서 그의 인기가 높다는 것과 일본가수보다 영어 발음이 좋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다.
현재 이수영은 일본에서의 인기도가 보아에 비해 다소 처지지만 음반판매량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의 새 앨범은 이달 초 2000장이 수출된 데 이어 다음달 초 CD와 DVD 1만장씩 총 2만장이 추가로 건너갈 예정이다. 보아처럼 일본어 버전을 따로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그 내용면에서는 훨씬 더 알차다.
국내에서 이수영의 음반 판매량은 현재 왁스 박효신과 삼두마차를 형성 중이다. 누계 판매량으로는 왁스가 1위지만 다음달 말쯤이면 65만~7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수영이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기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인터넷상에서 다운로드가 아닌, 듣기만 하는 서비스), 뮤직비디오 다운로드, 벨소리 및 컬러링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데서 증명된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