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만 지나면 결혼한지 만2년(시댁에서 처음부터 살았슴당)이 됩니다.
결혼하신분들은 다 아시듯이 시어머니 결혼전엔 엄청 잘해주셨습니다.
널러가면 손에 물한방울 뭍히지 않게 하시고..ㅋㅋㅋㅋ(그것이 준비된 행동인것을 모르고요)
결혼해서 아침에 5시에 일어나 밥하고....청소하고...출근해서 일하고..
칼 퇴근해서 밥하고...청소하고..빨래하고...그런생활이 지속됐습니다.
만약 시어머니 심기가 불편하면....여름에 해놓고 가면.. 밥/찌게/국/죽(어떤것을 드실지 몰라 다해놨죠)..퇴근해서 다 버렸습니다.ㅡ.ㅡ
결혼한지 얼마 안돼 아이가 생겼습니다.
하지만...불행하게 아이를 먼저 떠나보냈죠.
그런데 시어머니....수술(유산으로인해)하고 온날...어머니 사라졌습니다.
왜? 그날 시누이가 갑자기 시댁어른돌아가셨다고 애기 봐달라고 해서 애봐주기 싫고...내 미역국 끓여주는 것도 싫어서....다른데 가셨답니다.(나중에 본인입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다음날...시어머니...그아이는 오빠와 제 앞길을 막는아이라...잘 된거라고 절 위로했습니다.
그게 위로가 되나요?
수술하고 온 날 시누이 아기보고...담날 아이 잘 된거란 얘기 듣고....
정말 전 돌아버리는 줄알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누이가 집에 왔습니다. 그날 저녁...
어머니와...저...그리고 시누이 이렇게 여자 셋이 모였습니다.
그자리에서..시누이 자기 시어머니 욕을 엄청하고 난리가 안였습니다.
그런데..울어머니...열심히 자기딸 맞장구를 치다가....나를 힐끗하고 보더니..
그래도..네가 며느리 인데...시어머니한테 잘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서...울시누이 한성깔하는데...자기 엄마가 받아주지 않으니 난리를 칩니다.
짜증난다....미친다..아주 돌아버린다..
울어머니 표정 안좋습니다. 그래서...제가 슬쩍 일어났죠..
그랬더니.....어머니 방으로 둘이 들어갑니다.
그리곤....계속 울고...시끌시끌합니다.(시어머니 방이랑 저희 방이랑 붙어 있습니다.)
그다음날...월차를 냈습니다.
그리고...시체처럼 누워있었죠...
그때가..여름이라 무척 더웠고....저희집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사실 샀는데..울시어머니가 자기 아들 속 긁어서 취소했습니다.
몸상태 안좋은 저....눈을 떴습니다.
밖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 나누는 대화......
'엄마 너무 덥다 우리 할인점 가서 시원하게 놀다오자...점심도먹고'
유산해서 누워있는 며느리를 놔둔 우리 시어머니
'그래...재자니까...우리 나가자...'
너무 어이가 없고..눈물도 났습니다.
다른때같으면...다 나가고 난 뒤에 일어났겠지만..
오기가 생겨 일어났습니다.
그랬더니...문열고 나가다가 절 보고 화들짝 놀라더군요..
일어났냐면서....밖에 뭐 사러간다고..
정말....너무 가증스러웠습니다.
어제 끓여놓은 한솥미역국 저보고 오늘 다 먹으랍니다. 상한다고
제가 무슨 걸신들렸나요?
하여튼....그러면서 사라졌습니다.
시누이 집에 간다고 울어머니 바리바리 물건 싸주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리고....3일이 지나고..제 몸상태가 더 안좋아져..하혈이 멈추질 않아...병원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만....본인은 다섯이나 지워서 아는데...더러운 피니까 다 몸 밖으러 나가야 한다고..
병원가지 말랍니다.
정말.....그집에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자기딸....유산했을땐....난리도 아니던데..
며느리 유산하면....아무렇지 않나봅니다.
전화 붙들고 울던 울엄마가 너무나 기억이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딸낳아 시집보낸게 죄냐고요..
참 본인은 친정어머니 면서...시어머니인데..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독하고 변덕이 심한거 인정합니다.(울어머니 보면...알아여)
이런 신혼 초를 겪은전...
지금...무척 강해졌습니다.
울 시어머니 시위하셔도 절대 꿈쩍안합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 하기 나름입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하기 나름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감하시나요?
한국에 사는 모든 며느리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