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안에 목련두 탐스런 봉우리를 마악 터트리고
길 건너 윤중로엔 낼 부터 벚꽃 축제라고 요기 조기 걸려 있는
간판 땜에 활짝 피지 않았음에도 맘 설레는 요즈음이랍니다 ![]()
이 나이까지
아직 남편 품을 떠나선 혼자 1박 2일 놀러 가 본적 없는, 전직두 현직두 주부이구여 ![]()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땐
사람 하나는 쓸만 한데( 성격, 외모, 직장) 가진게 너무 없어서
저희집에
처음 인사 오던날 엄마랑 짜고 저는(집에서 보이는) 친구집으로 도망을 갔었답니다 ![]()
그런데 2시간이 지날 즈음
동생이 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집에 가 보니
지가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안방에서 꼼짝두 안하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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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왈,
지금은 가진게 없어두 사람 하나 보구 (착하고 외모 반듯하고 지 맘에도 들었으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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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살으라고 하시더군여
그 후로
남편 직장이 서울인 관계로 한번 올라 오라는 편지를 받고 엄마랑 둘이 올라 왔다가 지는 그냥
붙잡히가(내복 두벌 사가지고 와서는 장모님만 내려 가시라고 ![]()
) 주저 앉은게
지금은 이렇게 뒤돌아 보며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
순수한 사랑 보다는 물질이 우선시 되어지는 세상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수했던 사랑을 택했기에 지금은 남 부럽지 않은
행복을 두루 두루 만끽하며 매일을 하루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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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쉬는 날이면 멀 도와 줄게 없을까? 허리 구부리고 다니는 남편 보셨나여? ![]()
집안 구석 구석 마눌이 쓰기 편하고 이쁘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
(집들이 때. 남편 친구들 왈.자기는 그렇게 못해 준다고여 ^^)
고맙고 감사하는 맘으로 화면을 메워 본답니다 ![]()
하나를 보믄 열을 안다 하지여? ![]()
얘들 작은 방(8년 전에) 도배를 하려는데 지 보구 나가서 놀다 들어 오래여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도배를 하려면 먼지두 많이 날텐디 나가서 놀다가 다 해 놓으면
들어 오라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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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있음 나와 보라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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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아직두 사랑인지 질투인지 함 들어 보실래여?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나갈라 하면 친구들은 설악산으로 가기로 했다고 하면
얘들 아빤 지랑 둘이서 그 방향이 아닌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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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간이 편한게 좋을거 같애서 둘만의 여행을 하곤 한답니다 ![]()
친구들과 얘길 하다 보믄
지는 일상적인 얘길 하는데도 너는 어디에 그런 복이(남편) 붙어 있냐고 부러워 하는
친구들이 많기에
역시 순간의 선택을 잘 한거 같애서 요즘 젊은 사람들 돈으로 저울질 하지 말고
그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는 사고를 가졌음 하는 바램으로 짧은 지 생각을 요기에...![]()
아직도
출근 할때면
현관 앞에서 서방님 히프 톡톡 치며 소곤 소곤 " 잘 다녀와" 험서
귀잡구 붕어 뽀뽀를 하면 것 만으로도 흐뭇해서 출근하는 뒷 모습을 보며
행복은 바로 이런게 아닌가 미루어 본답니다 ![]()
구체적으로 하고픈 말 넘 많지만 생략.
오늘 저녁 남편은 이슬이를 지는 포도주를...![]()
새콤 달콤 도토리 묵 무침 한접시로 하루의 피로를 마셔 보렵니다
그럼 여기서 안녕을...![]()
Ps
ㅎㅎ 오해 없으시길 ^^
부러워 하라고 올린 글이 아니랍니다 ^^
계산없이 순수했던 사랑의 댓가가 아직까지도 행복을 안겨 주는거 같애
물질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마음이 더 우선이 아닌가 해서
뒤돌아 보며 지 경험담을 올린 것 뿐이랍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늘 건강하시고
마음 먹은거 모두다 이루어 지는 매일이시길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