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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남장여인 손예진, 말괄량이 본색 !!

임정익 |2002.10.24 15:02
조회 299 |추천 0


“우와∼! 장나라다.”

사진 촬영을 위해 서소문공원을 찾은 손예진을 보고 몰려든 고등학생들의 외침이다. 연예인에게,특히 여자에게 누군가를 닮았다는 말은 그리 즐거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예진은 “벌써 두 번째 듣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한다. 여리고 새치름할거란 생각과는 달리 털털한 모습이 영락없이 ‘대망’(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의 남장 여인 ‘동희’다.


#사랑을 아는 그녀

손예진은 그동안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을 주로 연기해왔다. SBS 특별기획드라마 ‘대망’에서도 마찬가지. 여진(이요원)을 좋아하는 재영(장혁)을 혼자 연모하는 애달픈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내 사랑이 결코 슬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언제나 고귀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대망’에 등장하는 시영(한재석)과 재영 중에 고르라면 “정이 많고 부드러운 재영이 내 이상형과 가깝다”고 털어놓았다. 손예진은 “시영처럼 목적을 위해서만 사는 남자는 딱 질색”이라고 했다.

극 중에서 그녀가 맡은 ‘동희’는 보부상을 이끄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거친 사내들 속에서 살기 위해 남장을 했다. 슬픈 사랑만 하던 그녀에게 말괄량이 남장 여인의 모습은 의외였다. 손예진은 “털털한 모습도 모두 내 안의 일부”라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미소가 건강한 그녀

‘대망’의 김종학 PD는 손예진에게 일부러 희극적인 캐릭터를 주문했다.

남장 여인이 등장하는 홍콩영화를 참고하라고 손예진에게 비디오테이프를 주기도 했다. 가냘프고 여린 그녀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손예진은 ‘천부적인 강골’이다.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힘든 와이어 액션도 거뜬히 소화했고,최근 촬영하고 있는 영화 ‘클래식’에서는 비오는 장면을 위해 무려 7시간 동안 물세례를 맞았지만 가벼운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다.


#안개꽃같은 그녀

손예진은 꽃 중에서 안개꽃을 가장 좋아한다. 안개꽃의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이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중·고등학교 때에는 스타를 동경했을 뿐 연예계에 들어설 생각조차 못했던 평범한 아이였다”며 “그런 내가 이렇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손예진은 ‘스타’라는 현재와 ‘풋풋한 소녀’였던 과거를 함께 사랑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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