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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최악의 남자친구를 둔 나 ..

내가 미친게야 |2006.04.11 13:15
조회 2,756 |추천 0

저는 한살 연하의 남자친구가있어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오늘이 딱 200일 째네요 .

제남자친구는 ... 그러니까 . 누가 생각해도 정말 최악의 남자입니다..

첫번째로 남자친구는 딱히 다니는 학교도 없고 , 지금 그냥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지 않기때문에 따로 혼자 방얻어서 산답니다.

그러니까 방값도 들고 다른 생활비도 들고 휴대폰비 등등 ,

쓸돈이 저보다야 많겠죠 ,

그런데도 그돈들을 감당못해요 .

이제까지 6개월 이상 같이 지내왔지만 ,

단 한번도 돈이 안밀린적이 없었어요 . 항상 이리저리 쫓기고 , 생활이 힘들고

어쩜 쌀 살돈도 없고 ,

그래서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데이트 비용이나 집에 있는 물건사는것, 밥먹는비용 등을

거의 97% 제가 부담했어요,

 심지어는 가스, 전기세나 , 교통카드비 같은것도 두어번 내준적이있고요 ,

저두 학생이고 , 아르바이트 조금 하고 있는지라 돈이 많지 않아요 ,

그치만 그래도 집수입이 어느정도 괜찮은 덕에 엄마 아빠한테 용돈타쓰는게

많습니다..

그래 , 돈쓰는거 그런것까진 , 아직 얘가 많이 힘드니까 ,

조금더 참아줄순 있어요 . 그런데 이제는 제가 내는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것 같네요.

처음에 만날때는안그랬어요.

그냥 같이 아르바이트 하다 만났는데 , 쾌활하고 , 재미있고 ,

그러다가 맥주도 한잔 하면서 얘기도 나누는데 ,

참,, 건전하고 올바른 생각을 갖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

그애가 사귀자고 했을때 , 그래 ,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 .. 점점 시간이 가면갈수록 ,

생각없이 일그만두고 , 다른일 찾을 생각도 안하고 ,

밤새도록 피씨방에서 놀고 , 제일중요한건 돈도 없으면서 ,

그 피씨방비는 다 어니서 나왔는지....;;;;;;

그렇게 노느라 일도 못하고 , 그러니까 방세 , 전기세 , 가스비, 휴대폰비 다 밀리고 ,

연체되고 정지먹고 ....

그러다가 지금은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구해서 일은하지만 ,

그때 밀렸던 것들 내느라 다 가불하고 막상 받는돈은 또 고작 20만원 정도 ,,

그걸로 또 방세 한번내면 끝입니다.

핸드폰도 정지먹어서 30만원 이상이 연체되어있구요 ...

항상 쪼들리는 그런 생활을 할수밖에 없어서 제가 더 힘이 들어요 ,

그리고 두번째로 , 성격에 약간 문제가 있는 사람같습니다 .

저보다 한살 어린게 무언가 자격지심이 있나봐요 ,

항상 저보다 위에 서려하고 말하려 하고 ,

말끝마다 여자가 ~~ 어쩌고 저쩌고 ..;;;;;;;

남성 우월 주의 사상이 너무 뿌리깊게(?) 박혀 있는 사람같아요 ,

제일중요한건 , 싸울떄나 그럴때 , 집에있는 물건을 부숩니다 ,

한번은 제게 손까지 댄적이 있어요 , 그래서 그때는 저도 완벽하게 헤어질 의사를

표현하고 , 했는데 , 계속 미안하다면서 울면서 잘못을 빌더군요 .. ..

ㅅㅏ람 정이란게  뭐가 그렇게도 떼기가 힘든지 ,,

저도 한번만 봐주자 .. 라는 생각으로 넘어갔어요 .

그런데 그이후에도 , 화가나면 온갖 쌍욕과 함께 물건을 집어던지고

깨부시고 .....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성격파탄자 같기도 해요 ,

세번째로는 ... 욕을 너무 심하게 합니다 .

다른사람한테는 물론이고 , 옆에서 게임하는걸 지켜보면 , 말그대로 초딩..

초딩같은 유치한 비속어들을 너무 많이 써서 게임상에서도 아이디 정지먹은게

벌써 10개는 넘나봐요 .,

뿐만아니라 ,, 어쩔때 싸울때는 제게도 욕을 심하게 합니다 ,

저도 그런거에 너무 열받아서 같이 욕한적도 있어요 , 

그치만 , 서로 연인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끼리 .. 이렇게 욕을 해도 되나요 ..

그게 너무 싫어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말합니다 .

욕하지말라고 , 다른사람에게도 , 제발 하지말라고 ,,

맨날 알았다고 알았다고 하면서 , 못고치네요 ...

네번째로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요 .. 항상 게임하느라 전화하면 ,

전화를 가령 10분 했다하면 그중에 저와 나누는 대화는 1분도 안됩니다 .

그게임에 몰두 하느라 정신 없어서 , 대답도 잘안하고 ,.

어떤때는 제가 그 게임하는 거 기다려 주느라 , 한시간 이상 기다려 준적도 있어요 ,

아무말안하고 ....전화기만 들고 ..

언제까지 하나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 한시간이 되도록 하더군요 ,,

도저히 못참겠어서 , 말했습니다 ,.

나랑 전화통화할때 , 그게임 잠깐만 안하면 안되겠냐고 ..;;;;

알겠다면서 항상 그래요 . 어제밤에도 , 그래서 또 싸웠답니다 ,,

오죽하면 그게임과 나중에 둘중 하나를 포기해

라고 말했는데 까지도  제말을 무시하고 게임만 하더군요 ...

이건 저를 포기하겠다는 걸로 전 알아들었답니다 .

그리고 ,, 기념일 , 오늘이 200일 기념일 ..

저 이제 스물 두살이예요 .

100일 , 200일 기념일 챙기는건 연인들만의 특권아닌가요 ?

제가 유치한건가요 ? 그래도 저는 고등학교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

100일 , 200일 , 그런 기념일들 챙기는걸 좋아합니다 .

더 애틋하고 , 그렇잖아요 ,, 그날은 , 모두의 기념일이 아니라 ,

둘만의 기념일이니까요 ..

그런데, 제남자친구 , 지난번 100일 떄도 , 저한테 장미꽃 한송이 사다준적없고 ,

하긴 ... 돈이 없었으니까 ...

처음부터 그랬어요 , 자기는 그런 기념일 같은거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고 ..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있었지요 .

저는 그래도 무언가 선물줄때 , 참 기뻐하는 사람이라서 ,,

좋았습니다 ,. 그런데 어제는 .,,

제가 그랬어요 , 우리 200일인데 , ..

니가 이런 기념일 잘 안챙기고 그런거는 알지만 , 나한테 뭐 아무말도없이 ,

그러는거 보니까 , 그래도 좀 서운하다고 ... 서운한건 어쩔수 없나보다고 ..

그랬어요 .. 그러니까 하는말이 , 버럭 화를내면서 (평소에도 화를버럭버럭내면서 소리잘쳐요..)

내가 그런거 안챙긴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

유치하게 애들도 아니고 뭘 그러냐고 .. 그런거 싫다 네요 .

저는 그냥 조용히 솔직한 마음을 말했을 뿐인데 ...

정말 , 화가 나더군요 , 순간 , 눈물도 찔끔나구요 ,.

휴.... 이밖에도 , 제가 이제까지 상처받았던건 , 수없이 많습니다 ,,

꼭 이제까지 이틀에 한번 꼴로는 싸우면서 , 마음 불편하게 지내고 ,

그래서 많이 힘들고 지치네요 ..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는 것까지 상처받은게 너무 많습니다 ,.

이런남자 ,. 정말 최악의 남자친구겠지요 .,,.

그런데 만나고 있는 제자신도 싫어지고 한심합니다 .

다른분들도 그렇겠지요 .. 왜 만나냐고 , 헤어지라고 .. ..

네 .. 지금은 헤어짐을 확실히 저도 준비해야 하는 시기 입니다 ..

그치만 저런 성격들을 고쳐보고 싶은마음 ,

또는 아예 포기하고 헤어지고 싶은마음 ..

딱 두가지예요 .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 ..

많이 지쳐 있기는 한데 ...

헤어진다면 ,, 어떻게 헤어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도 힘들겠죠 ? 그래도 사람인데 , 그래도 미운정이라도 들었는데 ,.,

어떻게 빨리 지워버리고

다시 저만의 새삶을 . 만들수 있을까요 ..?

긴글읽어주셔서 ..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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