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착하지만 엽기적인 친구가 있다.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슬만 먹을 것 같은 그녀, 그녀의 수능
대비 작전은 정말 안스럽기까지하다.
1.안 씻고, 안감는다.
일단 그녀의 긴머리, 그녀의 머리스타일을 보면 며칠됐는지 알 수 있다. 이틀은
생머리,이틀은 반만 묶는 머리, 하루는 망 (그녀를 아는 이들은 절대 짐작도 못
한다!) 평소에 습관돼야 시험때에 컨디션에 이상없다는 그녀는 정말로 안씻고,
안감기 시작 했다.
2.찍는 도구를 애용한다.
잘 찍어야 한다며 점심시간엔 절대 젓가락을 들지 않고 포크사용을 즐긴다. 핸드
폰줄 까지 포크가 달려 있다. (가끔 송곳이나 도끼도 달려있다..무섭게시리 -_-;;)
3.잘 풀리는 것을 선호한다.
화장실에 갈 땐 티슈대신 꼭 두루마리 화장지를 들고 다닌다. 자판기커피도 덜
풀려서 나오는(우리 도서관자판기는 가끔 커피 알맹이가 그대로 보인다) 건 절대
먹지 않는다.
4.착착 붙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찍찍이, 강력풀, 순간접착제…뭔가를 붙이는 것, 그 중에서도 강력하다고 소문난
제품 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잘 쓰지도 않으면서 포스트잇등을 경멸한다…
(나원 참 ^^;)
5.“감”이 좋아지는 간식을 즐겨 먹는다.
한때 찹쌀떡을 수시로 먹고 다니던 그녀, 언젠가 크게 탈이 난 후로 감을 들고
다녔다. (감이 좋아진다나….*^^*)
최근엔 “이츠예감”이란 과자를 들고 다니며 집어 먹는다. (“이츠예감”을 먹으면
왠지 진짜루 예감이 좋아져 시험에 붙을 것 같다는 얘길 종종한다. ^^;;;) 나두
옆에서 덩달아 집어 먹곤 하는데 꽤 맛있으면서 졸립지 않은 장점이 있어 좋다.
참! 얼마전에 이마트에 갔는데 이츠예감을 보고 그녀생각이 나 집어든 적이 있다.
일반 슈퍼보다 훨씬 큰 싸이즈였는데 대형할인마트용이었던 것 같다.
(일반사이즈보다 되게 컸다)암튼 그걸 집어집어서 쇼핑카트에 넣는데 행사판촉이라면서
작은 과자를 하나 더 줬다.
거기에 커다랗게 합격예감이라는 로고가 박혀있었다. 우연일까? 하지만 진짜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하나 더 주는 것도 고마운데, “합격예감”이란 선물까지 주다니 ^^*
우리는 그 “합격예감”을 공부하는 자리에 항상 놓아둔다.(그녀는 아침저녁
공부하기전 합격예감을 보고 주문을 왼다..”합격해라..합격해라..”
음..자기암시라나… -_-;;;)
그 이후에 왠지 공부도 더 잘되는 것같고, 불안한 마음도 조금 진정이 됐다. 진짜루
합격예감이 든다 *^^*
어쨌든 우여곡절많은 1년동안 너무 열심히 해준, 나의 엽기스런 그녀, 그리고 나!!
우리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지연아! 우리 진짜루 좋은 결과가 나올 예감이 든다!
앗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