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sbs인가가요 생방에 다녀와서..(장나라, 보아, 이정현 등을 보구..)

임혜진 |2002.11.04 14:30
조회 681 |추천 0

내가 응모를 했는지도 기억도 안나는데..
sbs인기가요 생방송 방청권이 당첨되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제가 좀 나이가 많은 관계로, 좀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 인기 가수들을 좋아하는 터라 용기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일단 2시까지 오라는 메일을 받고 1:30분쯤 공개홀에 도착했는데..
남편하고 차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가려 했더니, 직원들도 주차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하긴 그런 곳에 차를 갖고 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공개홀 맞은 편 까르푸에 주차를 하고 다시 갔습니다.
아이들이 우왕좌왕 서 있는데, 한쪽구석에서 서 있다보니
2시가 되면 사람들이 나와서 줄을 세운다 하더라고요.

남은 건 20분이었는데 어찌나 춥던지...
버들버들 떨면서 기다리니깐
2시에 '경호'라는 이름표를 달고 까만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서
'팬클럽 임원 나왓!'하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그 말에 몇몇 아이들이 그 주변으로 뭉치니깐 뭘 막 설명해주더라고요.

그리고는 번호대로 사람들을 세우더니...

그 날의 1위 후보인 '장나라', '박효신' 팬클럽을 먼저 입장시켰습니다.
분명히 방청권에는 '번호'순서대로 입장시킨다고 했는데 말이죠.
제가 정말 무식한 아줌마면 한마디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앞으로 나오더니

'지난 주엔 컴백(한 가수 팬클럽)부터 입장시켰잖아요?'
라고 따졌습니다.

암턴 때때마다 방송사의 편의대로 입장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시 좀 지나서 입장을 했는데, 그때까지 밖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었지요.

드디어 '경호'원들의 안내를 받고 입장을 했습니다.
앉으라는 대로 앉아야만 했는데
운이 좋게도 한가운데 안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좌석이 무지 적은데
나중엔 사이사이 바닥에 앉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방청객은 방송의 일부로서 생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콘서트나 공연등에선 제대로 대접을 받는데 여기선 절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호'라고 이름표를 단 아저씨 언니들을 수시로 반말로 아이들의 군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야, 앉어, 움직이지마...'
이러면서 말이죠.

무대는 생각보다 무지 좁습니다.
지금 다시 보기로 한번 보고 있는데 역쉬 텔레비전으로는 무지무지 넓어보이네요. 아마도 휘향찬란한 조명탓인 것 같습니다.
어떤 무대보다 조명은 무지무지 많았습니다.

자, 그럼 다음부터는 제가 본 가수들 평을 적어보지요.

아, 우선 mc인 김정훈과 김정화!
김정훈은 진짜 귀엽게 생겼습니다만 성격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더라고요-.-;;
녹화전에 녹화장에 나타났는데, 아이들이 무지무지 그 녀석 이름을 불러도 딱 한번 쳐다보더군요.
방송이 끝나고, 김정화는 열심히 다 돌면서 인사하고 나가던데, 김정훈은 그냥 쉬리릭...지나가더라고요.
김정화는 눈매가 좀 매서워보이지만, 정말 비쩍 말랐더군요.
그리고 이 두 mc는 녹화전엔 서로 말도 안합니다.
각자 따로따로 와서는 각자 대본만 보다가
녹화가 들어가서 대본대로 함께 얘기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mc가 말하는 건 한 4번뿐인가 정말 별로 없더군요.

듀크; 별인상없었습니다. 걍 넘어가지요. 원래 좋아했는데,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이정현: 춤은 정말 잘 추는 것 같은데 진짜 쬐그많더군요.

샤크라: 와, 정말 다들 쭉쭉빵빵입니다. 다들 키크고, 몸매 쥑이고, 얼굴들도 이쁘고...

박효신: 목소리는 실제로 들으니깐 정말 멋있었습니다.

비: 무대매너도 좋고 정말 멋있습니다. 다만 춤을 못봐서 아쉽긴 한데...발라드 곡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YG패밀리: 실은 좀 놀랬습니다.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반만 부르고 들어가버렸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물론 그 뒷부분이 아무런 끊김도 없이 나오고 있더군요.
아마도 생방에서 무대를 많이 바꿀땐 이런 방법을 쓰나보죠?
분위기는 한참 업이 되던데...
헉, 다시 보기를 지금보니깐 지금 제가 본 것과 전혀 다른 장면이 나갔군요.
미리 녹화해둔 거를 틀고, 생방송 때는 앞부분만 부르고 들어갔나보네요. 그러니깐 실제 무대와 다른 것이 방송에 나갔네요.^^
방청객 없을 때 녹화한 후에 방청객 소리만 넣어서 방송을 내 보낸 거죠. 역시 방청객은 소품이네요.

미나: 미스월드컵이라는데 노래도 춤도 별로였습니다. 아마도 뜨기 힘들 것 같네요.-.-;;

보아: 생각보다 뚱뚱하고, 짧고...백댄서와 같은 바지를 입었는데 혼자만 가로 주름이 생기더라고요. 춤은 잘 추는 것 같은데, 실물도 별로 였고, 보아를 좋아하긴 했는데, 별로 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장나라: 정말 텔레비전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귀엽긴 정말 귀엽습니다. 나중에 1위하고, 앵콜곡을 하는데 훨씬 기분이 좋아서 부르더군요. 그리고 앵콜곡은 정말 중간에 무대 조명도 다 꺼버리고, 방청객도 퇴장하고, 뒷정리를 해버립니다. 장나라는 그대로 끝까지 노랠 부르더군요.
그리고는 팬클럽 있는 자리에 와서 인사를 하고는 갔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원래 그렇게 애교(?)가 있나봅니다.
팬클럽한테 코맹맹이 소리로 '자알가~'이러고 손흔드는데 텔레비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방청객으로서 보는 건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노래 가사나 가수 소개가 나오는 자막은 안보이고요.
인기 가요의 그 성우아저씨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답니다.

다만 좋아하는 가수를 실물로 볼 수 있단 것인데
겨우 한곡 뿐이라 어느 순간에 확 지나가 버리고요.
예전에 라디오 공개방송을 갔었을 땐
꼭 2곡씩은 해서 좀 오래 볼 수 있었는데..
한곡만 하는 인기가요는 별로 자세히 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어쨌든, 머리털 나고 처음 다녀온 공개방송
거기다 인기가수들을 잔뜩 보고 와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시 가게 되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에 가야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