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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은 다혜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비서에게 업체의 스케줄을 좀 알아봐 달라고 한 것이 효과적이였다.
다혜는 거의 현장과 사무실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혜를 몰래 보고 갈 수 있었다.
다혜는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복장부터 달라졌다. 일을 할 때는 편하게 캐주얼 차림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준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 회사를 찾아 올 때 만큼은 깔끔하게 입고 나오는 것이였다.
그래서 유준은 조금씩 불안해 하고 있었다. 혹시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 회사에 다니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올 때는 다혜를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다혜가 들렸다 가는 곳은 상엽의 사무실 밖에 없었다.
설마..상엽이를?
유준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다혜가 사무실에 들어가면 둘이 알지 못하게 사무실을 바라봤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내가 모르는 먼가가 있었다.
일 관계 치고는 두 사람만의 분위기가 달랐다. 그래서 유준은 그녀가 회사에 나타날 때마다 불안했다.
그리고 다혜의 미소짓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 분위기를 깨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 다혜도 많이 놀랄 거 같았다.
그래서 참았다. 하지만 다혜의 현장에서 일할 때 모습이랑 다르게 오는 것이 싫었다. 자기한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여서 더더욱 싫었다.
다혜씨..아니죠? 아닌거죠??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게..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 상엽이 아니죠?
뭐라고 말 좀 해줘요..나 미치는거 보이고 싶지 않아요..나한테 말을 해줘요..
유준은 속으로 이렇게 외치면서 다혜를 쳐다봤지만, 다혜는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듯 그냥 회사밖으로 나갔다.
유준은 그 뒤로 상엽을 좋게 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질 않았다.
유준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친구를 버린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말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이 그렇게 되가는 거 같았다.
그래서 화가났다. 자신을 컨트롤도 못하는 자신 때문에..그리고 다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상엽이라는 사실에..화가났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온 다혜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보지 못한 옷차림..지금 일하다가 금방 막 돌아온 사람 느낌이였다.
다혜가 향하는 곳은 역시 상엽의 사무실..
유준은 상엽이와 함께 점심이나 먹으려고 내려왔었다. 하지만 멀리서 다혜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고 있었다.
상엽은 다시 표정이 굳어지면서 사무실로 올라갔다.
올라가 김비서에서 상엽을 호출하라고 말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냥 어떻게든 상엽과 다혜와의 시간은 막고 싶어서 호출을 하라고는 했지만, 막상 상엽에게 말할 것이 없었다.
김비서가 곧 올라온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그것은 내 기분을 좋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상엽과 지금 마주치면 어떻게 나갈지 모를것 같았다.
“뭐해?”
“....”
“어라? 너 분위기가 왜 그러냐? 왜 이렇게 살벌해??”
“무슨 일이야?”
“미안하다. 지금은 너와 말 나눌 기분이 아니야.”
“뭐?! 호출을 해서 올라왔더니..뭐야?”
“미안하다.”
“너..나한테 뭐 화난거 있어?”
“?!!”
“내가 널 1~2년 겪었어? 뭔데 그래? 나한테 화가난게 뭐야??”
“너..요즘 관심가는 여자가 있다고 했지?”
“응~있어. 근데 그게 왜??”
“그 여자 우리 일하고 관계 있는거냐?”
“응~아주 밀접한 관계지.”
“........”
“혹시 너 눈치 챈거냐? 야~나도 일에 관해서는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에 들어왔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줘. 정말 이번에는 진심이니까.”
“........”
“그거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난거야? 설마 내가 일 하는 사람이랑 놀겠냐? 정말 이번에는 진심이라니까. 그리고 그 팀장도 호락호락한 여자 아니야.”
“?!!”
“왜그래?”
“지금 뭐라고 했어? 팀장??”
“응~너 알고 물어본거 아니였어?”
“그러니까 너가 관심있는 여자가 팀장이라는 거야??”
“응.”
“하하하~하하하~”
“!!!”
유준은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난 상엽이 관심있는 여자가 다혜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 녀석은 다혜의 팀장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다.
난 내 행동에 잠시 할말을 잃었고 어의없는 웃음이 나왔다.
상엽은 그런 유준을 이상하게 쳐다봤다.
“너 그럼 날 유도심문 한거야?”
“어? 어..미안..미안..난 젊은 여자가 계속 사무실에 나타나길래 그 여자인 줄 알았지.”
“누구? 아! 다혜~”
“왜 그렇게 친근하게 그 여자 이름을 불러?”
“당연하지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 녀석이 그 녀석이니까.”
“뭐?!”
“내가 친 동생처럼 아낀다는 후배 녀석이 그 애야..이쁘지?”
유준은 순간 할말을 잃었다.
그녀가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었다. 그리고 상엽이 가장 아끼는 후배였다.
그래서 유준은 조심스럽게 그녀에 대해서 알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상엽에게 오랜만에 술 한잔 하자면서 그를 유혹했다.
상엽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승낙했고, 우리는 저녁이 되어서 자주가는 ‘블루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항상 우리가 앉는 자리에 앉아 칵테일을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어느정도 분위기도 흐르고 해서 유준은 조심히 그녀에게 대해서 묻기로 했다.
“너가 그렇게 아낀다고 했던 후배여자 이름이 뭐였지?”
“다혜? 이쁘게 생겼지??”
“응..그런데 얼굴에 그늘이 져보이던데..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어? 응..나도 예상못했던 일..”
“그래? 너도 모르는 일이란 소리네.”
“응..그런데 최근에 하나 알게 된건 다혜도 모른다는 거야..”
“뭘?”
“휴~그래 언젠가는 너에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내가 저번에 취했을 때 너한테 한 말 기억해?”
“뭐? 너의 진짜 모습은 이게 아니라고??”
“응. 혹시 너 내 오피스텔에 왔을 때 자세히 둘러본 적 있어?”
“응. 너 취했을 때 처음으로 너 집 내부를 천천히 봤었지.”
“그럼 봤겠다. 그 사진.”
“무슨? 혹시..그 장식장에 있던 사진?”
“응.”
“그 사진이랑 연관이 있는거야?”
“응..아주 깊어..내가 그 사진을 버리지 못하는 건 나 말고 두 사람이 있지? 그 두 사람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거든..그래서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버릴 수가 없었어..”
“잠시만..그럼..그 여자가 지금의 다혜?!”
“응..너도 놀랍냐?”
유준은 멍했다. 얼굴이 눈에 익는다고는 생각했지만 지금의 다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였다. 자신은 다혜를 처음 봤을 때 조금만 건드리면 툭 쓰러져 버릴 것 같은 모습이였다. 그리고 그 눈은 아주 슬프면서 공허한 눈빛이였다. 그런데 그 사진의 주인공이 다혜였단다. 사진에서는 아주 밝으면서 쾌활한 모습 이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금의 다혜의 모습을 하게 된 것일까?
유준은 궁금해졌다. 그래서 상엽이가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게 잠시 기다렸다.
상엽은 그 생각을 하면 표정이 달라졌다. 아직도 그에게도 고통이라는게 남아 있는가보다.
“.........”
“.......”
“유준아.”
“응.”
“너 지금 그 여자 많이 좋아하냐?”
“응.”
“확신할 수 있어? 그리고 그 여자 손 끝까지 놓지 않을 자신 있어?”
“응.”
“그래. 내 친구도 그랬어. 다혜손 놓지 않을거라고. 지금의 너처럼 자신있게 대답했었어.”
“?!!”
“그런데 그 녀석이 다혜의 손을 놓았어. 다혜도 나도 큰 충격이였어. 둘은 절대 헤어질 일이 없을 줄 알았고, 결혼할 줄 알았어. 그런데 헤어지더라. 나한테 아무 상의도 안한 그녀석. 그리고 그 후 일본으로 떠나버린 다혜..”
“난 그 녀석이 정말 죽일듯이 미웠었어. 어떻게 그렇게 말한 너가 약속을 어길 수 있냐고..다혜의 손 놓지 않을거라고 한 녀석이 너가 손을 놓냐고..”
“...”
“그런데 끝내 그 녀석 나한테 말해 주지 않더라. 무슨 이유 때문에 헤어지게 된 건지 알려주지 않았어..그 녀석도 다혜와의 헤어짐에서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 했었어..그런데 난 그녀석에게 아주 나쁜 소리만 했어..”
‘김영호!! 너 이럴 자격 없어! 너가 다혜를 버린거잖아! 그런데 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이유가 뭐야!! 너 이렇게 해서 나한테 동정을 얻고 싶은거야! 어림도 없어. 난 이미 널 친구로서 버렸어. 앞으로 이렇게 망가진 모습으로 날 찾아오지마! 그리고 나 곧 유학간다. 그러니까 더 이상 이런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너가 저지른 일이야. 너 혼자서 감당해.’
상엽은 그 생각을 하는지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상엽이는 가슴이 많이 아픈거 같았다. 그리고 유준은 누군지 모르는 그 사람에게 화가나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 것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다혜와의 만남도 없었을 테니까..
“......”
“그리고 난 유학에 올랐고, 그 이후로는 그 녀석의 소식도 다혜의 소식도 끊어졌었어..”
“그럼 그 친구는 어떻게 다시 만난거야?”
“내가 유학에서 돌아오고 얼마 안되었을 때 그 녀석을 우연히 길에서 보게 되었어..그런데 그 녀석도 많이 변했더군..그 녀석도 예전의 자기의 모습이 아니였어.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선아씨 덕분에..”
“그렇군..그럼 그 후배도, 너도 그 이유는 모른다는 말이군..”
“응..그래서 답답해 하고 있어..하지만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지..다혜를 위해서라도 그 녀석을 잊게 해줘야해..그게 강한 충격이더라도..”
“...일단은 그냥 지켜봐주면 안되겠니?”
“어?”
“내 생각은 일단은 그냥 지켜봐..그리고 그 후배가 정말 힘들어할 때 그 때 알려줘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혹시나 지금 자신이 변하고 있는데, 너가 섣불리 알려주면 악화만 되니까.”
“...”
“...”
“그럴까?”
“그래. 일단은 그 후배를 좀더 두고봐. 내가 보기에는 그 후배 변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
“왜?”
“아니. 너도 사랑을 하더니 조금은 여자에 대한 배려심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짜식~”
“너에 대한 사랑은 진척이 있냐?”
“아니..하지만 이제는 다가가고 있어. 그래서 말인데..내가 너에게 부탁하나 하자.”
“오~너가 나한테 부탁을? 무슨 부탁??”
“정효빈이라는 여자 내가 조사는 시켜났어. 하지만 당분간만 너가 방폐막이 되어주라. 그 여자를 내 곁에 두기 전에 정효빈이라는 여자가 먼저 나설지도 모르니까.”
“흐음..알았어. 내 친구가 사랑을 하겠다는데 방해하는 여자가 있으면 안되지!!”
“고맙다~미안하다 이런 일에 너 연애사업도 못하게 해서.”
“괜찮아~나야 매일 보는걸~”
“?!!”
“내가 일 핑계로 매일 사무실 찾아가거든~”
“하하하~”
상엽과 유준은 오랜만에 즐거운 분위기였다. 그리고 유준은 이제 다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갈 준비를 끝냈다.
다혜에게 그런 큰 아픈 상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때 한 말이 누군가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니였다.
그 남자를 아직 사랑을 하고 있었다. 아니 사랑하는 것보다는 잊지도 못하고 떨쳐버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가 그녀에게 내 사랑으로 그 사람을 잊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나만 봐라볼 수 있게 할 것이다.
다혜는 요즘들어서 이상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현장에 와도 다들 나에게 잘 해주는 듯 한 인상을 받고 있다.
다혜는 자주 오는 현장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제대로 작업이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들린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다혜가 오면 반갑게 인사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다혜는 특별히 아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인사를 하면서 다닐 정도로 요란스럽게 나타난 적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가 들어오면 인사를 한다.
다혜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마땅히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혜는 일찍이 현장에 도착을 했고, 그렇듯이 아무렇지 않게 조용히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저 멀리에 보이는 남자의 뒷모습이 눈에 익었다.
누구지?..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다가가다가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유준이다. 유준이가 왜 이 곳에 있는거지?
그런데 현장사람들과 원래 알던 사이인가??
다혜는 유준이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 이사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설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유준하고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준이 알아채기 전에 조용히 세트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엉뚱한 한 스탭이 인사를 하면서 멈추고 말았다.
“어머~안녕하세요~”
순간 다혜는 식은땀이 났다.
“아..네..”
다혜에게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는 다혜 뒤에서 멈췄다.
“다혜씨?”
“....”
유준은 자신을 보고 돌아가려는 다혜를 보고 서운했다. 반가워 하지는 않아도 피할거라도는 예상안하고 있었다.
유준은 다혜의 앞으로 가서 말을 걸었다.
“맞군요. 왜 저를 보고 그냥 가시는거죠?”
“그거야 그쪽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말 했을텐데요. 그쪽이랑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그래요. 알아요. 그래서 오늘도 다혜씨가 오기전에 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다혜씨가 일찍 와버렸네요.”
“네?!”
다혜는 고개를 들어서 유준을 쳐다봤다. 순간 다혜는 유준의 얼굴이 전보다 야윈것을 보고 안쓰러웠다.
자신이 마주치지 말자는 소리에 많이 상처받은거 같았다. 그래서 항상 자신이 오기 전에 들렸다 갔는가 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나에대해 잘좀 부탁한다고 말까지 해놓은 사람이였던 것이다.
다혜는 순간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준은 다혜의 눈물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미안해요..내가 또 다혜씨를 슬프게 한거죠? 미안해요..다혜씨가 싫어하는 거 알지만, 우리 일관계로 인해서 계속 피할 수는 없어요..정 내가 싫으면 회의자리든 회식자리든 피할께요..그러니까 눈물 흘리지 말아요..”
“아니에요..아니에요..당신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에요..미안해요..”
다혜는 서둘러 눈물을 훔쳤고 유준에게 처음으로 다정하게 말을 했다.
유준은 그런 모습에 일단 다혜를 데리고 이 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안고 싶었다. 따뜻한 다혜의 체온을 느끼고 싶었다.
“일단은 여기서 나가요..우리 얘기좀 해요..그래줄 수 있죠?”
“..네..”
유준은 다혜의 승낙에 행복했다. 드디어 조금은 다혜가 마음을 문을 열어준거 같아서 고마웠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다혜의 손을 잡고 방송국을 빠져나왔다.
다혜는 유준의 자신의 손을 잡아 놀랐지만 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체온 덕분에 다혜의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내가 정말 이사람을 그리워 했는가 보구나..이렇게 손만 잡았을 뿐인데..이렇게 편안하게 해준다..나 정말 이사람 사랑하게 되버렸나봐..정말..
‘오빠 이제는 오빠를 떠나 보낼 수 있을 거 같아..미안해..하지만 오빠를 영원히 잊는다는게 아니야..단지 내 가슴 한쪽에 조용히 묻어둘게..그리고 이 사람하고 사랑을 하면서 힘들 때 오빠와의 사랑을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볼게..나도..이제는 행복해져도 되는거지? 오빠도 지금 행복하지??’
다혜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오빠와의 이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람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다혜는 유준이 이끄는대로 차에 올라 유준이 하는 행동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제는 다혜도 유준에게 조금은 보여주고 싶다.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 어느샌가 자리잡아 어두운 자신을 꺼내주는 유준에게 고마워 하면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유준은 조용한 야외카페로 다혜를 데리고 갔고, 우리는 마음이 안정될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 한 곳이 따뜻해지고 있었다.
유준과 다혜도 느끼고 있었다. 이런게 사랑하는 사람하고 있는 느낌이구나..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통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혜씨..”
“...”
“다혜씨..아직도..나..싫은가요?”
“...”
“우리가 처음 시작이 잘 못 된거 알아요..그렇지만 오히려 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왜냐하면 다혜씨의 처음 모습을 잊을 수 없으니까요..”
“???”
“나와 다혜씨는 만날 운명이였어요..비록 그 운명의 시간보다 빨리 만났지만, 만약에 운명의 시간대로 일이 진행될 때 만났다면 전 다혜씨의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했을거에요..”
“...”
“그래서 아마 제가 다혜씨에게 이렇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도 못했을 거구요..그러니까 전 오히려 지금 이렇게 다혜씨와 마주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져요..하지만 다혜씨가 정말 나를 원치 않는다면..더이상..불편하지 않게 할게요..나야 이사니까 이 일에 깊게 참여할 필요는 없어요..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될 거에요..”
“....”
“...”
“유..준..”
“?!!”
“유..준..씨..전에도 얘기 했듯이..전 유..준씨..싫어하지 않아요..다만 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
“저 기다릴께요..다혜씨가 마음 열 동안 기다릴께요..그러니까 나타나지 말라는 말, 보지 말자는 말만 하지 말아요..”
다혜는 다시 눈물이 흘렀다. 유준의 눈을 보고 유준은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그 사람의 눈빛이 너무나 따뜻했으며 나만을 바라보는 내 모습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흑..흑..전..당신한테..흑흑..사랑받을 자격 없는 사람이에요..흑흑..”
“아니에요. 당신은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나한테 아주 과분한 상대에요..”
“흑..왜 자신을 그렇게 낮추면서 말해요..그런 모습..싫어요..나 때문에 이러는 유준씨가..싫어요..”
“...”
“흑..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요..내 앞에서 그렇게..슬픈 눈을 보이지..말아요..흑흑..”
“...”
다혜의 눈물이 많이 질 수록 유준은 안타까웠다. 그녀의 슬픔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가슴으로 전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준은 조용히 다가가 다혜를 안았다. 다혜도 거부하지 않았다.
다혜는 유준의 품에서 한없이 울었다. 그렇게 유준은 한쪽 어깨 옷이 축축해지도록 다혜의 울음을 받아 주었다.
다혜는 너무 많은 눈물을 쏟아 탈수증세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준은 서둘러 시원한 물을 주면서 정신을 맑게 해주었다.
그리고 종업원에게 부탁해 시원한 물수건도 부탁해 다혜의 머리를 식혀주었다.
다혜는 그런 유준의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고 있었다. 유준의 어깨에 기대어 유준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좀 괜찮아요?”
다혜는 고개를 힘겹게 끄덕이면서 자신의 머리에 물수건을 올린 유준의 손을 잡았다.
“정말 괜찮은거에요? 병원에 갈래요??”
“이제..괜찮아요..”
“하지만..아직..다혜씨 안색이..”
다혜의 순간적인 행동에 유준은 놀랐다. 다혜가 자신의 입술에 키스를 해왔다. 아주 살짝 스치고 간 입술이지만 유준은 심장의 멎는 줄 알았다.
그리고 유준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유준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다혜씨..”
“조금만..이렇게..안아줘요..조금만..”
다혜는 유준이 무슨 말을 할까 두려웠다. 자신의 행동에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혜는 유준의 입술을 느끼고 싶었다. 다혜는 이제는 마음 가는대로 행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또 다시 상처를 받더라도 다시 한 번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 쏟고 싶었다.
유준은 다혜가 조금은 마음을 열어 준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혜가 편히 잠에 빠질 수 있게 따뜻하게 하지만 놓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의미를 주기 위해 힘을 주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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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이네요~
흐음..그런데..어제 리플에 조금 놀랐어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줄은..몰랐거든요..^^a
그런데..님들의 생각과 다른 전 유준을 생각하고 적었었답니다..
그런데..그 다음 글을 적다 보니..그 부분이 안맞아 지더라구요..그래서 그냥..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답니다..
죄송해요~님들의 생각과 달라서..ㅋㄷㅋㄷ
그래도 이제 러브모드 시작으로 들어가니까..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영호와의 만남은 지금 구상중이여서 어떻게 만나야 극적인 효과를 줄까 생각중이랍니다..
조금은 러브모드를 보인 후에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f^^
그럼 주말 좋은 추억 많이들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