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은 <키스할까요>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안재욱과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등으로 확고하게 영화계에 자리매김한 이은주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휴먼멜로물.
서대문 형무소 뒤쪽의 산자락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극중 최오성(안재욱)과 김영주(이은주)가 사주카페에서 두 사람의 운명을 마주한 후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영화 속 이미지에 맞게 짧게 자른 머리와 발랄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두 배우는 연습으로 다져진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평소에도 오누이처럼 "재욱 오빠" "은주야" 하며 정답게 지내는 터라 극중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매서운 날씨 탓에 배우들의 입과 얼굴은 얼 대로 얼어 긴 호흡을 요구하는 대사에 자꾸만 말이 꼬여 NG가 났다. 그럴 때마다 스태프들이 구해온 뜨거운 물을 담은 생수통과 두꺼운 옷으로 추위를 녹여가며 오전 4시까지 강행군 촬영을 했다.
안재욱은 오랜만의 영화 촬영이라 긴장되는지 연방 담배를 피웠지만 촬영 틈틈이 유머러스한 얘기로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촬영을 마무리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늘정원>은 ㈜두손드림픽쳐스의 창립 작품이자 신인 이동현 감독의 데뷔작으로 내년 4월 개봉될 예정이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