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걱정 일파만파, 부작용 불안감 확산
연예계에 '성형수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망가진 모습이 보도되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나도 저렇게 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잭슨의 모습이 보도된 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는 유명 연예인들을 포함한 고객들로부터 불안감 섞인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코를 수술하면 언젠가는 보형물이 피부를 뚫고 나온다는 것이 사실이냐", "나이가 들수록 성형수술의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등 걱정 섞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
성형외과 전문의 조진환 박사(하나성형외과)는 "잭슨의 경우 지나치게 잦은 수술로 인해 보형물과 맞닿은 피부가 한계에 달하며 괴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성형수술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은 잭슨 뿐만이 아니다.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
톱 탤런트 O씨가 대표적. O씨는 몇 차례 턱 수술의 후유증으로 식사하는데도 곤란을 겪을 정도의 심한 부작용 때문에 고생한 것을 비롯, 중견급 이상의 몇몇 여자 연예인들은 심각한 성형수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씨의 경우 젊은 시절의 잦은 수술로 인해 맨 얼굴로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한다. 한 여자 연예인은 "S씨와 또 다른 S씨를 목욕탕에서 만났는데 처음엔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 그렇게 성형수술 흉터가 얼굴에 드러나는줄 몰랐다. 너무 겁이 나서 그 뒤로 성형은 생각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연예인 K씨가 다니는 단골 미장원에서는 'K씨의 머리 감기기'가 고역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얼굴 피부를 머리 속으로 당겨 봉합, 이마의 주름을 펴는 수술을 너무 자주 한 결과 머리 속 부분의 피부가 온통 꿰맨 흉터로 가득 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C씨는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코 주위의 혈관이 막혀 추운 날이면 코에 피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C씨는 한시간 이상 마사지를 해야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온다는 증언도 있다.
이들 '선배'들이 겪고 있는 참상은 마이클 잭슨의 무너진 얼굴과 함께 '성형수술 중독자'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연예인 성형공포'… 전문의가 말하는 주의사항
"수술 재료-범위-시기 상의 필수"
성형외과 전문의 조진환 박사(하나성형외과)는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수술 시기, 수술 재료와 범위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얼굴 주위의 성형수술에서 가장 부작용이 자주 발견되는 코 수술의 경우, 코를 높이기 위해 넣는 보형물로는 ▲실리콘 ▲알로덤 등 인체 조직 ▲수술자 본인의 연골이나 뼈 등이 있으며, 자신의 조직에 가까울 수록 부작용이 적다는 것.
조박사는 "마이클 잭슨 정도의 톱스타라면 최대한 부작용이 적은 고급 보형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치게 자주 수술을 한데다 피부를 희게 하는 다른 요법을 병행한 것이 부작용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진환 박사는 또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에 대해 "현재는 유명 연예인이라 해도 속칭 '뜨기' 전 무자격 의사에게 수술을 한 경우가 특히 부작용이 많다. 개중에는 일시적인 효과를 노려 불법재료를 사용하거나, 공인재료라 해도 허용량 이상을 사용해 문제를 자초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박사는 "아무리 현대 성형의학이 발달했다 해도 한번 수술한 부위를 짧은 기간 사이 4~5회씩 재수술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힌 뒤 "여성들이 외모를 중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안전과 건강도 반드시 생각해 볼 것"을 당부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