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월7일 결혼을 앞둔 신부입니다
근데 저만 이런기분이 들까요??
그사람과는 회사에서 상사로 첨 봤습니다
첨에는 전혀 남자로 안느껴졌는데 좀 많은 시간이지나서야
남자대여자로 사귀게됐어요
몇달 안사귀고 그사람이 직장을 그만두라고하더군요
결혼도 해야되니까...
나이31살에 직장그만두기가어디 쉽나요
그래도 이사람놓치면 난 영영 시집못간다 라는생각에
눈꼭감고 사직서를 냈죠
어릴때부터 장사를 해서그런지 직장생활도 안맞았구요
참고로 장사한다고 그동안 모은돈도 다까먹고...ㅎㅎ
직장다니면서 적금든돈이 다인 나에게 결혼하자더군요
그래서 난 그사람이라도 돈을좀 모아 놓았는줄 알았죠
상견례하고 날짜잡고 결혼 준비하면서 난 세상을 배웠습니다
그사람 부모님이 집을 전세로 얻어주신다 해서 고맙고 감사했는데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결혼해서 살면서 갚으라구요
알고보니 그사람은 한푼도 없구 부모님이 결혼비용을 다감당하고 계신거예요
그사람한테 의지할려구 해던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까지는 내가 남한테 의지하려구했던 어리석음을 제자신에게 비난했죠
근데 그사람이 돈없다구 나보구 엄마한테 말해서 돈좀구해보라는군요
왜 그러냐니까 인사할때일일이 대면서 선물도 사야되구
신혼여행경비도 써야하구 예물은 부모님께 본인이 한다 했다라는것입니다
정말어이가없었습니다
살림살이 사는것도 모아논 돈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사람까지 나한테 이러니 정말...
그래도 참았습니다
근데 직장근처에 집을 얻는다는 그사람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는것입니다
상사랑 싸우고..결혼 한달앞두고말입니다
넘참담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직장을 그만두는 책임감 없는사람 믿고
다니던 직장 그만둔 내가 xx년이고 생각이들더군요
참고로 전 부산 그사람은 대구인데 직장은 창원이었어요
두사람이 다타지에서 만났기때문에 다행이라 생각들었죠
근데 갑자기 창원에 신혼집을얻기로 해놓구선
대구에 집을얻었다는거예요 (참고로 대구는 한번도가본적없음)
그것도 시댁바로옆집에...기가차고 가슴이 답답하고..
결혼이고뭐고 다치워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청첩장다돌리고 우리부모님은 무슨 죄인가 싶더군요
고향떠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구서 살 생각에 요즘 잠도 못자요
지금 그사람은 임시방편으로 일명 노가다를 뛰고 있는데
그사람만 믿고 살수있겠나 싶네요
그리고 난 생전에 안해본 대출 상담에 목매달아서
여기저기 결혼자금댄다구 바쁘고..
꼭 노예로 끌려가는느낌도 드네요
나의 인생 후회 10
1 돈없이 결혼을 감행했다는거
2 그사람을 넘 믿었다는거
3 결혼하면 난 빚더미에 앉을거 알면서 그만못둔다는거
4 평생 후회 할거라는거
5 직장 그만둔거
6 부모님 속이고 있는거
7 그사람을 더 이상 사랑 안하면서 결혼한다는거
8 고향 떠나는거
9 친구말 안들은거(직장동료가 말렸는데..)
10 현재에도 계속 끌려만 다니는 내자신을 봐야 되는거
5월7일이 결혼식입니다
넘 시간이 빨리가네요
엄마떠나 살생각하니 눈물만나요
괜히 그사람이 밉고 원망되네요
요즘은 그사람이 만나러 부산와도 싫고
무슨말을해도 못믿겠고
우리 부모님이 알까 쉬쉬하는 그사람행동이 가증스럽기까지 하네요
낼은 한복 맞추러 간다고 계약금 들고 오라하네요
돈없는데...
시집가면 다 남자집살림인데 바리바리 싸주시는 울부모님이랑
언니 동생 한테 미안해죽겠어요
그사람은 예단도 안줬는데..
여자로 태어난걸 첨으로 억울했습니다
그사람부모님은 다 받기만 하고 울부모님은 다주기만하구
그사람부모님이 해주신건 다 갚아야 된다 하구
울부모님이 해준건 안갚아도 되구
우리나라 결혼제도 넘싫어요
남녀평등평등 결혼앞에선 다소용 없어요
아직 우리나라는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글로라도 속시원이 얘기한거 같네요
그전까지 임금님귀는 당나귀였거든요
속이 좀 뚫리네요
저같은 결혼 하지마세요
*다 읽어주신 님 고맙습니다..좋고 힘내는 말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