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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책임지고싶었는데..

맘이아파요 |2006.04.18 12:10
조회 1,149 |추천 0

매일 톡톡의 글만 보다가 이렇게 쓰는입장이 될줄몰랐습니다..

 

전 27...그녀는 22살..거의 1년 반정도를 같이 사겨왔습니다..

저희집 3남 중 차남이고...그녀는 1남 1녀중 장녀입니다..

약간 문제가 있다면...그녀의 집안 문제인데..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아버지되시는분은 현재 새 살림의 가장이 되있으십니다..

저희는 04년10월에 사귀기 시작했고요..처음부터 그녀의 환경을 알고있었습니다.

그녀는..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직장 다니다 제가 사귀는 기간동안은

아직 일을 안하는 상태였고요..

서로의 감정이 좋았고...결국에는 잠자리까지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난 전에 사겼던 남자랑 잤었는데...나중에라도 나같은 여자랑 결혼할수있냐고..

네..저도 이미 그녀에게 전에 사겼었던 여자와 그래왔었기에...

사랑하기에..그런건 서로 감싸줄수있다고 서로 사랑을 이어간다면 그럴꺼라고 했죠..

 

그녀는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어머니는 늘 식당에서 일하시고 늦게 들어오시고..동생은 늘 피씨방을 전전하고..

외톨이가 되는 그녀는 늘 제곁에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3일은 저와 먹고 자고 그렇게 지냈으니까요..

 

그렇게 지내다..만난지 4개월될쯤..그녀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저의 잘못이 크죠...

제가 혼자 맘고생하는걸 보고 그녀가 그러더군요..

오빠혼자만의 잘못아니니까 고통스러워하지말라고..같이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낳고싶었습니다..

하지만...아직 제가 확실히 자리를 잡지못하고..바로 당장 결혼할 처지가 못되서..

그녀또한..어머니가 알면...쫓겨나고 모녀간의 연을 끈을지도 모른다기에..

결국에는...아이를 지우기로 했습니다..

거의 4개월차가 되어서..수술부부담도 되었고..저도 친구에게 그냥 돈이 필요하다고 빌리고요..

그녀는..자기 베스트프랜드 1명에게 사실을 말하고 돈을 조금 구했습니다..

 

회사무단결근까지 하고...그녀와 함께...병원을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건강하다면서...어떻게 할꺼냐고 했죠..

결국에는...수술을 받게됬습니다..

입원하고 퇴원하는 내내...그녀곁에서 있어주었습니다..

무릎꿇고 울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이런상처줘서 미안하다고...내가 꼭 책임지겠다고..

결혼해서 다음에 낳을 아이에게 지금 이렇게 보내는 아이 몱까지 더 잘해주겠다고..

그녀 울면서 절 다독여줬습니다..

 

그렇게 수술받고 퇴원하고..제집에 몇일을 쉬었다..처음 크게 싸웠습니다..

그녀...많이 예민한데...그걸 알면서도..본의아니게 서로 언성이 높아졌죠..

결국..버스정류장에 우는그녀를 두고 갔습니다..다시 갔지만..이미 자리에 없는 그녀..

그때서야 큰실수를 한걸 깨달았습니다..곁에 있어줘야하는데...ㅠㅠ

몇일지나서야..연락이 되서..제가 용서를 빌었습니다..그녀 용서해주더군요..

 

그뒤론 전처럼 서로 시간이 지나면 더 지날수록 사랑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녀의 생일을 위해 조그마한 이벤트도 해주고..그녀에게 자기만한 커다란 곰인형도 주고..

이번년 2월에는 제게 러브장?이라며 자기의 어렸을쩍 한장밖에 없는 아빠와 찍은 사진들..

자기의 아기였을때 사진을 담은 소중한...걸 선물해 주었고요..

제게 주면서...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진이니까 잘 간직하라고..

그렇게 서로 1년여간을 잘지내왔습니다..

 

뒤늦은 권태기일까요..

2월말부터..서로 잦은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전 우리미래를 위해 데이트 못해도..좀더 아껴서라도..목돈만들고..앞을 내다보길 원했지만..

그녀는..이렇게 거의 형식적으로 되어가는 만남이 지루해졌던모양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사랑하던 사람을 임신시키고 책임안지고 돌아선다는게 대부분인걸 알기에..

그녀만 사랑해주면..어떤환경에서건..절 따라와줄주알았는데..

그녀는...제가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오래 지내오면서 저의 장단점을 보게됬고...

이젠 전에 보이던 장점들이 단점의 그늘에 가려지게됬겠죠..

그후 매일같이 연락하던 그녀...(그녀 핸드폰이없기에...늘 어머니껄로 연락했습니다)

3일간 연락이 없더군요..

그렇게 반가운 연락이 온게....."나 다른사람좋아졌어..미안해..우리 그만하자.."

그파란 하늘이 노랗게 보이더군요..

 

네...제가 많이 부족하고...그녀에게 나쁜짓도 하고..화도많이내고 그랬어요..

그치만...여기에 적지못한 그녀의 단점도 많았죠..

제폰으로 무선인터넷으로 10만원을 수차례날리고..제가 버는돈을..너무 쉽게 써버리고..

저도 그런게 내심 못마땅했는지..그녀에게 불만을 표출했고요..

앞으로를 위해..같이 조금이라도 아껴서 가정을 꾸려야하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니말이죠..

 

그녀...이제 자신을 놓아달라고 하네요..

몇일전만해도..뽀뽀해달라고 애교부리던 그녀였는데..

헤어지는유가 뭐냐고 물으니...

더이상 제게 설레임이 안느껴지고..아무 감정이 없어졌다네요..

부모님도 절 좋게 안보시고.. 자기 친구들도 절 좋게 안본다고..

그런 안좋은 시선 여지껏 알고왔었고....시간이 지나면...그때는 우리를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했죠..

친구들도..이렇게 헤어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이별통보하는거라네요..

아는 오빠 소개로 만남 남자..

날 잊을만큼 어떤면이 좋냐고 물으니...자상하다네요...

어느 누구나..처음 만남을 가지면...그건 당연한건데..

 

이렇게 그녀를 놔줘야될까요..

아직도...제맘속은 그녀를 사랑하고...그녀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줬는데...

남자에게 낙태라는..지우기힘든 큰 상처를 받고 이별을 당한 많은 여성분들도 있는데..

앞으로 살아갈때 그것이 큰짐이 될지도 모르는데..

막상 지금 그짐이 보이지않기때문일까요..

 

이러는 제가 죄책감때문이라고 하실지몰라요...

사랑의 미련반....죄책감 반이죠...

이렇게 헤어지면...나중에...훗날..그녀가 절 원망하고 싶어도...전 그곁에 없을텐데..

이렇게...보내줘도 될까요..

 

긴글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질책감사히 받을께요..

이렇게 헤어지게 됬으니..그녀의 행복만 바래주면 되는게 옳은건인지...

제가 이 씻을수없는 죄를....훗날에 생길..제 반려자에게 잘해주면 그 죄가 용서받는것인지...

 

인생선배님들...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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