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MBC ‘수요예술무대’ 출연이 결국 무산됐다.
‘수요예술무대’의 연출자인 한봉근 PD는 21일 오후 “머라이어 캐리의 레코드사인 유니버설코리아측과 막판까지 그녀의 출연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하지만 립싱크 문제에서 서로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최종적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섭외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니버설코리아측은 “머라이어 캐리에게 ‘수요예술무대’에서 라이브로 노래 부를 것을 여러번 권유했지만 그녀가 몇 가지 이유를 들면서 계속 립싱크를 고집해 결국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출연무산 이유를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가 라이브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컨디션 문제 때문. 그녀는 유럽 일본투어를 마치고 오는 30일 오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3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수요예술무대’ 녹화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녀는 이날 최고의 컨디션에서 열창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요예술무대’ 제작진에게 립싱크를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수요예술무대’는 정통 라이브 프로그램이다”면서 “머라이어 캐리의 상황은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최종입장을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30일 내한해 12월2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팬사인회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