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37·사진)이 영화 속 유오성의 실존 모델인 정모씨(37·수감 중)와의 우정에 금이 간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이 영화 <친구>를 둘러싼 조직폭력배의 금품갈취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에서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곽감독은 2억5,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반면 정씨는 받은 돈이 2,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지검의 대질조사에서 곽감독은 "제작사 등으로부터 보너스로 받은 5억원 중 2억5,000만원을 시나리오의 바탕을 제공한 정씨 가족에게 단순한 호의로 건네주려고 했으나, 정씨가 평소 알고 지내는 선배에게 전달해줄 것을 요청해 K씨에게 전달한 것일 뿐 조직폭력배의 협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정씨는 "곽감독에게 '영화가 성공해서 좋겠다. 영화가 잘 되었으니 돈을 좀 달라'는 취지로 말해 곽감독으로부터 아내를 통해 2,000만원을 전달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2억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없고, 선배에게 맡겨 달라고 말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의 부인 H씨도 곽감독으로부터 받은 돈이 2,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곽감독의 2억5,000만원 제공설을 전면 부인했다. 초상권 침해로 유오성과 등을 돌린 곽감독이 이번에는 중학교 동창과의 진술 차이로 두터운 우정에 금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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