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2세 여자입니다.
이제는 결혼을 해야죠.
지금 제가운영하던 일도 잘안되서 언제 문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집에서는 결혼에 쫓기고, 일은 금전적인거나 이런저런일들로 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10년을 넘게 저하나만 바라보고 서너번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한 그런
남자가 있습니다.
얼마전 너무나 힘들때 우연히 다시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하자네요. 집도 있고 월급도 넉넉친 않지만 먹고 살만큼은 벌고 있다고...하면서
그래서 눈딱감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두어달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게 있습니다.
한없이 잘해주고 내맘이 편하기만을 바라며 내가 원하는거 다해주고 싶어하는 그사람한테
저는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합니다.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편안하다는거 이외에 어떤 애정이나 사랑? 심지어는 이성적인 매력도 느끼지 못합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저도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결혼할사람이 생기면 오래 같이있고싶고 여행도 가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제 생활이 우선이되고 심심하거나 할일이 없으면 만납니다.
제가 정말 나쁘다는 죄책감도 들고요.
무엇보다도 한이불덮고 누워있을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그가 나에게하는
조그마한 터치도 너무야멸차게 뿌리치고맙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더니 그남자 서로 노력하잡니다. 저아니면 안된다고...
정말 사랑이나 애정이 노력하면 생기나요? 자신 없습니다.
정말 이런상황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애정이나 사랑없이 사랑만 받으면서 사는것이 행복할까요?
저도 누구나 그렇겠지만 가슴시린 사랑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사람에게는 어떠한 설레임도
떨림도 세상을 다 얻은듯한 사랑에 빠지면 갖게되는 느낌들 하나도 없습니다.
결혼은 제2의 인생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없이 받기만하면서 살면 앞으로살면서 닥칠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할수 있을까요?
전 자신이 없습니다. 살다가 누군가 제 맘을 빼았으면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사람은 나의 열정을 내 안으로 숨어들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나요? 아님 저도 같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야 하나요?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