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최진실 커플은 12월에 희비가 교차했다?’
▲1998년 12월
야구 스타 조성민(29)과 탤런트 최진실(34)에게 12월은 특별한 달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98년 12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됐다. 그해 11월 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조성민이 일시 귀국하자 그를 게스트로 초대했던 KBS 2TV ‘행복채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조성민이 ‘행복채널’ 출연 전 스태프에게 고교 때부터 최진실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던 것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진 곳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카페였다. 두 사람은 개그우먼 김미화가 동석했던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곧 ‘의남매’를 맺는 사이로 발전했다. 카페에서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최진실의 제안으로 술자리로 옮겨 많은 대화를 나눴다.
▲2000년 12월
2000년 12월5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두 사람은 만난 지 2년 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세기의 결혼’으로 불린 이날 결혼식에는 김희선 이승연 엄정화 박찬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비롯해 1,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결혼식 중 조성민은 ‘사랑의 편지’ 낭독을 통해 “앞으로 지금보다 험난할지라도 두 눈 감는 그날까지,내 기력이 다했을 때 당신 덕분에 멋진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겠다”고 해 최진실이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당시 최진실이 준비한 반지가 작았던지 조성민의 손가락에 들어가지 않았다. 결혼식이 지연되면서 하객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조성민의 손가락이 밤새 부어서 그럴 것’이라는 등 이 해프닝은 당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빠지지 않고 오르내렸다.
▲2001년 12월
이해 12월 조성민-최진실 커플은 어느 때보다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전달 24일 열린 아들 환희군의 백일 잔치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은 어느 부부보다 애틋했다. 조성민은 당시 팔꿈치 부상과 수술 등으로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그해 시즌의 불운을 다시 되풀이할 수 없다는 각오로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최진실 역시 모처럼 귀국한 남편 조성민을 후원하느라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2002년 12월
결혼 2년 만인 2002년 12월19일. 조성민은 서울 압구정동의 모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혼의사를 밝혀 ‘세기의 커플’의 만남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공교롭게도 조성민이 인터뷰한 카페는 최진실과 조성민이 처음 만났던 카페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었다. 두 사람에게 12월은 행복한 의미로 다가왔지만 급기야 잊어야 할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최진실은 68년 12월24일 세상의 빛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파경 위기 첫날 밤,최진실은 어떻게 지냈을까?’
최진실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동 이스타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갑작스럽게 몸이 아파 오후 9시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진실은 점심도 먹지 못하고 4시간 이상 소속사 사무실에서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던 중 배가 너무 아파 힘들어하다 급기야 119 구급차를 불러놓고 취재진을 피한 뒤 밴 승용차로 근처 병원으로 갔다.
최진실은 이날 오후 10시쯤 서울 압구정동 근처의 호산산부인과에 입원해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 임신 8개월째인 최진실은 갑작스러운 정신적,육체적 충격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측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해 태아가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고 휴식을 취하다 19일 새벽께 퇴원했다. 몸에 큰 이상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퇴원 후 최진실은 측근들과 서울 모처로 이동해 주위 사람들과 접촉을 끊은 채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