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무명씨의 가슴앓이에 글 올렸었는데..글이 길어서 못 읽었느니..어쩌니..성의없는 글이
댓글배플이 되는 바람에 ㅠ 글 내렸었거든요...악플다는 님들, 한번이라도 남의 심정에 서서 생각해
봤는지..
혹시 여러분 중에도 2년 3년 ..오랜 기간동안 잘 사귀고 있다가 중간에 남친이 바람나는 바람에
헤어진경우 많은지요...
2년동안 사겼던 남친이 어느 순간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많이내고 같이 있음 빨리
집에 들어가봐야 된다고 하고,세이엔 모르는 여자 친구추가 해놓고
한번도 여자문제로 속 썩인일 없었던 사람이 어느날 여자랑 문자 주고받고
따지니까 동창이라 그러고...
문제는 진짜 동창이면 좋았을련만..
싸움이 잦아진 후부터는 내 전화는 계속 피하고 급기야 전화기는 켜놓고 내전화만
수신거부...하도 답답한 맘에 친구 전화로 전활 걸었습니다..
여자가 받더군요..순간 돌아버렸습니다...욕이 나오더군요...그럼 안되는데...
여자가 놀라더니 암말도 못하더라구요..옆에 있던 남친, 전화를 빼앗아 받더니
`너 누군데?누군데 전화하는데?그리고 어디다 욕질이야? 사과해 빨리 사과안해?`...
남친의 어이없는 태도에 더 흥분한 저..
`그여자 누구야?누구냐고?둘이 사귀는거야??!!어??!!`
아니라는 한마디만 했어도..남친 끝까지 그 물음엔 대답도 없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남친의 황당한 말들...
`사과하라고~빨리 사과해!!우리 헤어졌잖아~전화하지마라는데 왜 전화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꿈에서 저랑 대화한 모양입니다...-_ㅡ;;
언제??!!도대체 우리 언제 헤어진거니??싸우고나서 일방적으로 니가 내전화 피한거잖아...
아니..니가 지금 바람이나서 그 여자한테 가버리려는 돌파구를 만들려
몸부림 치고있다는 표현이 더 맞겠구나......
해야 할 말들은 입안에서 맴도는데 막무가내로 우리 끝난 사이라는
남친의 잔인한 말들에 뱉어내진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남친,혀꼬인 말들로 저혼자 횡설수설 하다가 끊어버리고 아예 전원 꺼버리더군요..
그여자랑 같이 있으니 켜놓을 필요가 없었겠죠...
밤11시..그 야밤에...더군다나 요샌 집에 혼난다고 매일 일찍 들어갔던 남친이...
그것두 여자랑...술도 많이 된 것 같던데...순간 온갖 불순한 생각들이 ...
그뒤론 또 잠수...계속 수신거부...음성도 남겨보고 그러다 또 울고 수십통 문자도 보내보고...
하도 답답한 맘에 내가 만들어준 남친 싸이 들어가니
비번은 바껴있고 그 여자의 일촌평...
`사랑하는 마눌 000- 사랑하는 남편님아 지금 내옆에 있어도 보고싶구려^--^*`
다음으로 들어간 그 여자 싸이엔...
남친의 일촌평...
`사랑하는 울여보000-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당신~사랑해♡`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며 눈물밖에 안나더군요...
내가 아닌 딴여자에게 하나뿐인 당신이라고...??!!하~
더구나 남친은 지금 그여자랑 같이 있다....난 머지..? 난 남친한테 머였지...??
옆에 부모님이 계신데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주체할수가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소리내어 울었습니다...너무나 기가막히고 너무나 분하고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배신감...
연이어 바뀌는 그 여자 싸이 투데이엔...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다...뿌핫~`
`두근두근...그의 심장소리에 다시 내게 돌아 온 걸 느꼈다..'....
`그에 친구가 말했다..내 친구가 당신이랑 있었을 때만큼 행복해 보인 적이 없었다고...`
나 보라고 적어놓은 글들이겠지....정말 남친이랑,너 그리고 남친친구인 그놈까지...사람맞니..?
너무도 분하고 아픈 마음에 그 여자한테 쪽지를 보냈습니다..불행하라고...
그여자 아주 당당하게..
`누가 보면 내가 00이 뺏어간 줄 알겠어요!!우리의 사랑이 통한거라구요 당신이 어떤욕짓거리를
하던 우린 이제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행복해 질겁니다 그리고 받기 싫다는 사람한테
계속 전화하지 마세요!!`라고...어떻게 같은 여자끼리 그럴 수 있는지...
여친있는 남자라는 거 알았으면서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제가 보낸 건 그 쪽지 하나뿐인데 ㅠ_ㅠ 이렇다 할 이유없이 내 전화 자꾸 피하고 수신거부
해놓은 남친한테 여자친구인 내가 전화한건데...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이제 남친이 자기 편이니까 그런말이 막나오는 가봐요...쳐죽일년놈들 ㅠ_ㅠ
차라리 나한테 헤어지자고 얘기라도 했으면...아무얘기없이 내 전화 피하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여자랑은 두달전부터 안 사이더라구요...어쩐지 자꾸 변하더니...
그리고 동창도 아니고..남친보다 한살 많고 친구땜에 알게 됐다더군요
여전히 남친은 내전화만 수신거부...
또다시 들어간 남친 싸이 메인엔 그여자와 키스사진이...
그여자가 저보라고 올려놓은 것 같더라구요..그여자 홈피에 들어가니
방명록에 그여자 친구가 `야,메인 사진 넘 야한거 아냐?`그밑에 그여자가
댓글로 달아놓은 글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홀딱 벗은 거 찍으려다 참았다 ㅋㅋ`(미췬-_ㅡ;; 너 진짜 27 맞어?)
숨이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말 그때 첨 알았습니다...
정말 저한테 넘 잘해줬었던 남친이였는데 하루 아침 사이 이렇게 변해 버리다니..
이세상에서 여자는 나 뿐 인양..공주야~공주야~거리며 그렇게 나만 바라봐줬던 사람이...
어딜가던 꼭 붙어다니고 함께 했었는데...이젠 모든 걸 혼자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억지로 잠을 청하고 나면 깨기가 싫었는데..깨고 나면 또다시 울고..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안되는 줄 알면서 들어간 세이클럽엔 자꾸 바뀌는 그여자 아이디뒤 알림명
`어제 그의말,이젠 영원히 네남자가 될께` `포항,감포,경주 3일동안 힘들다..ㅎㅎ`
포항,경주,감포...남친이랑 갔었던 곳..그곳도 제가 알려준 곳...
마지막 여행이 될 줄 몰랐습니다...
가슴이 아파 하루하루 숨쉴 수 없을 정도로 제가 힘들게 지내고 있을동안
남친 그여자랑 아주 즐거워 보이더군요...
너무 한스러워 자꾸 눈물만 나왔습니다...
이미 떠나간 사람 붙잡아도 다시 안돌아 온다는 걸 알기에 남친에게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그사람이랑 같이 있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다고
다만 내가 섭섭한건 행복하게 만들어 줄 기회를 내가 아닌 그 사람이 가져 가 버린게 속상하다고..
천사표가 아닌데도 그동안 제가 못한게 있으니까 남친이 떠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친 메일비번도 알고 있었거든요..일주일뒤 들어가보니 휴지통에 읽지도 않고 버렸더군요...
정말 2년동안 사귀면서 갈수록 서로 짜증내고 화내고..
이제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하며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그렇게 생각하니 그 여자가 더 원망 스럽더라구요...이미 지나가 버렸지만....
휴대폰에 녹음 되어있던 남친의 목소리...듣고 또 듣고.. 그러다 또 울고..
가만히 누워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있어도 어김없이 떠오르는 남친과의 좋았던 기억들...
그러다 또 이불 뒤집어쓰고 소리내어 한참을 울게됩니다...거실에 있던 놀란
남동생도 제방에 들어와 가만히 바라만보다 아무말없이 방문을 닫고 나갑니다...
그러곤 몇분뒤 문자로...`누나,그런 사람 그만 잊어버려...``아는데..넘 마음이 아프다..`
`누나...알어... 그래도 잊어버리자..힘내!!` `응...^^`
평소엔 말을 많이 아끼는 동생이였는데.. 문자로 절 위로해 주는 걸보니
괜시리 맘이 아프고 미안해졌습니다...힘내야지...
그땐 정말 많이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약인가봐요..이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다니....솔직히..지금도 아주 가끔 생각이 나요...^---^;
애인몰래 양다리 걸치시는 분,아님 앤있는 사람이랑 몰래 데이트 하시는 분
남의 떡이 더 커보이거나 앤아닌 새로운 사람에 더 설레겠지만...
서로 상처주는 일은 하지 말았음 합니다...결국엔 자신에게 도로 돌아온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땐 적어도 `우리 헤어지자`고 말할 줄 아는 쎈스...
무조건 잠수타면 넘 가슴 아프답니다...물론 싫다는 사람 억지로 잡아서도 안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