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토욜 주말 오후
댁에서 김치부침개라도 지져 드시며
선명해보이는 바깥풍경을 감상하고 계시는지요.
평소대로 상습지각을 하고
자리에 앉아
땡땡이를 치며
컴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살다보면서 원치않게 알게되는 사실들에 대해
삼공방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처리하는지 궁금해서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저를 예를 들자면
주변 사람들의 비리(?)를 알게되서
가끔 고민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큰것이
불륜......이 아닌 바람...
(확증은 아니어도 심증과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정황들과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나름 99%의 확신이 들더군요.
이노무 호기심이....문제요)
쩝...
솔직히 20대초반까지만해도
주변사람들의 그러한 일을 알게되면
당연히 배우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겪다보니
세상이 참 보기와 다르게 돈다는 것을
하나둘 알게되면서
그러기가 쉽지않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제3자인 이유도 있고...
배우자의 바람을 모르고
행복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자식낳고 잘살고있는 사람에게
그 사실을 꼭 알려야 하는지...
참 나름대로 고민을 하게되더라구요.
더우기 바람을 피운 분은 가정을 깰 의도가 전혀없는듯 보이고....(--;)
또 두내외분 모두
저에게 잘해주셨기에
더 갈등이 생겼던듯...
비록 그 와이프 되시는분
제가 좀 이쁘고 여성스러운 타입이라면
나에게 이렇게 편하게 대하시겠냐는
물음에 눈길을 돌리시기는 했지만...
한번은 그 아내되시는 분이 전화해서 물어보더군요.
'요즘 남편이 좀 이상하다...아무래도 여자가....넌 이상한것 못느꼈냐고...'
양심은 말하라고 아우성인데 차마 입은 않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걍 '글쎄요...'하며 얼버무리고
말끝에 '그럴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해서 나쁠것은 없죠'라고
덧붙이기만 했습니다.
과연 제가 잘한짓인지 의심스럽지만
다시 그 순간이 돌아와도
그렇게 대답할것 같단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덕분에
그후 그 여자분을 보게되면
언제나 맘 한구석이 뭔가 찝찝한 느낌이 생겨났더랬지만...
이혼이나 그로인한 불미스러운 소문이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걍 의심으로 끝난듯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우를 겪게되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과연 제가 잘한 행동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