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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착한 와이프...무슨 죄가 있어서...

리더스 |2009.12.09 01:14
조회 34,540 |추천 18

잠을 자는 와이프 얼굴을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생각지도 못하게

 

톡이 되었네요. 리플을 써주신분들의 내용과 조언을 겸허히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 다 적지는 않았지만 했던 노력들이 분명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고

 

솔직히 어른들의 말씀을 무시못한다는 핑계로 너무 우유부단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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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17살에 만나 9년을 헤어짐없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들은 지겹다고들하는데 저희는 결혼하기전까지도 못만나면 일주일에 3번은

 

꼭 만나왔고 서로 아무리 화가나도 헤어지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다른곳에 눈이 간적도 없었던 참 사이가 좋은 커플이었습니다.

 

싸움은 엄청했죠 시도때도 없이 했죠. 제성격은 불같아서 길거리에서도 열받으면

 

소리지르는 찌질이고 와이프는 눈하나 깜짝안해요;;;

 

그런데 큰 트러블 없이 잘지내왔고 각자 집안에 왕래하며 얼굴도장도 잘찍어서

 

당사자들보다 집안에서 결혼을 이야기해서 모르게 준비해서 프로포즈도 하고

 

둘다 집안이 심하게 어렵고 가난해서 돈모으면서 살자고 결혼했습니다.

 

어머니가 참 좋아했어요 와이프를

 

근대 결혼은 다르네요 현실이네요

 

어머니께서 갑자기 결혼 반년만에 정신분열증세를 보이셔서 와이프를 괴롭힙니다.

 

홀어머니셔서 아들에 대한 집착과 애증이 겹쳐서 그러신지 증세가 심하시고

 

말도안되는 말에도 말대답도 못하고 속으로만 썩는 바보같은 와이프...

 

가슴이 아파서 혼자 담배피며 눈물을 흘렸고 어떻게든 마음 풀어보려고 노력했더니

 

가운데서 제가 제일 힘들거라며 힘내라고 말해주는 바보 와이프...

 

버릴수없고 선택조차 할수없는 상황에서 혼자 가슴이 아파 우는데

 

안아주면서 더 힘내고 이겨내자는 바고 같은...와이프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후 3개월 조용히 보내고 친척들에게 시달리다가

 

어거지로 퇴원하고 4개월 지나고 다시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착해도 1년반을 속썩었더니 와이프도 이제는 한계라네요

 

어렵게한다는 말이 멀리 떠나고 싶다네요...못해주는 바보같은 남편...

 

어머니의 밑도끝도없는 친정에관한 욕설. 하지도 않은 잘못에대한 욕.

 

생리도 임신이 아닌상태로 5개월째 못하고있어요. 스트레스로...

 

이러다 폐경이 올수도 있다는데...겨우 나이 20대 중후반인데...

 

돈도 아무리 일해도 한달에 100만원 겨우 벌어다 주는 못난 남편한데

 

돈못번다고 한마디 투정도 않하고...

 

귀찮아서 친구가 연락하면 바쁜척했더니 친구한테 그러는게 아니라며 만나고

 

간단히 술한잔 하고 오라고 해주는 와이프...

 

이런 와이프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제 자신이 죽도록 밉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하는데...

 

어머니만 진정되셔도 행복해질수있는데...

 

우리 둘은 결혼해서 사랑이 더 강해지고 단단해졌는데

 

우리 둘은 문제가 없는데..

 

세상사는게 참 어렵네요...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d|2009.12.09 09:28
강제입원시켜야지 친척들 헛소리에못이겨서 퇴원은 ㅉㅉ 친척들보고 모시라고하든가 남자가 사랑해주고 착하긴한데 줏대가없구만 여자만불쌍하지
베플잼양이|2009.12.09 10:28
어머니는 병에 걸리셔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구요 아내는 평생 함께 걸어가야할 동반자입니다. 친척들이 뭐라고 지랄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내분 잃고나면 친척들이랑 살거에요? 친척들이 님 밥챙겨먹이고 빨래해주고, 님 아이 낳아주고 키워주고, 직장일로 힘들 때 위로해 주고 힘이되어 주고 그럴거래요? 남 말은 하기 쉽죠. 이래라, 저래라. 인간으로서 도리는 이런거다, 저런거다 하면서요. 님이 이러다 아내분 잃고 혼자 홀어머니 모시고 살게 되면 그 친척들에게 님은 그냥 '불쌍한 놈' 일 뿐이에요. 그 친척들 아무런 도움도 못줍니다. 님이 심지를 굳게 세우고 소중한 거 순서대로 지켜나가세요. 제가 보기에 제일 소중한건 님 아내분이네요. 집안에 정신병자 둘 만들 생각입니까? 치료가 필요한 어머니 얼른 병원 보내시고, 아내분한테 더 헌신적으로 잘해주세요.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 풀리도록이요. 그리고 나는 나한테 소중한거 먼저 지켜나가겠다는 님의 확고한 마음 친척들한테 보여주시고요. 지들이 모실 것도 아니면서 뭔 말이 그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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