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X라지의 멤버 고재형(27)이 잠적한 지 17일 만에 돌아왔다. 여자친구와 결별한 충격으로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던 고재형은 지난 24일 오전 1시께 소속사로 복귀했다.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상황이 복잡해서 마음을 추스르려고 잠시 여행을 떠났는데 이토록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팬과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부산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무작정 기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절(와우정사)에서 잠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수중에 돈이 있었기 때문에 먹고 자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숙소를 떠난 후 거의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다. 원래 소주 반병이 주량인데 두세병을 마시고 잠이 든 날도 있다. 체중이 5㎏가량 줄었다.
―잠적한 이유가 뭔가.
복합적이다. 2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받아 괴로웠고, 홀로 계신 할머니의 병세가 심각해져서 마음이 더욱 울적했다.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괴롭고 힘든 일이 연이어 터지는 바람에 방송활동에 대한 부담도 조금은 있었다. 사람들이 보기 싫어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2~3일 정도 무작정 여행을 떠나 머리를 식힐 요량이었는데 나에 대한 기사가 잇달아 나오고, 일이 예상외로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선뜻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연락을 취하게 된 계기는.
생사여부를 알려달라는 스포츠서울 보도(19일자 1면)를 접하고 ‘내가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처음으로 PC방에 가서 X라지 공식홈페이지(www.x-xlarge.co.kr)에 올린 멤버들의 동영상 메시지를 본 뒤 (이)상민이 형에게 전화를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3주간이 3년처럼 여겨진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나로 인해 그룹 활동에 차질을 빚게 돼 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얼굴을 제대로 들 수 없다. 마음을 좀더 추스른 후 내년 1월 초부터 멤버들과 안무연습을 재개할 작정이다. 이르면 1월 말이나 2월 초에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 같다.
한편 고재형은 29일부터 X라지 공식홈페이지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가 돌아옴에 따라 X라지는 최근 2집 앨범 ‘사랑은 없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잠적 17일만에 돌아온 고재형 인터뷰
그룹 X라지의 멤버 고재형(27)이 잠적한 지 17일 만에 돌아왔다. 여자친구와 결별한 충격으로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던 고재형은 지난 24일 오전 1시께 소속사로 복귀했다.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상황이 복잡해서 마음을 추스르려고 잠시 여행을 떠났는데 이토록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팬과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부산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무작정 기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절(와우정사)에서 잠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수중에 돈이 있었기 때문에 먹고 자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숙소를 떠난 후 거의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다. 원래 소주 반병이 주량인데 두세병을 마시고 잠이 든 날도 있다. 체중이 5㎏가량 줄었다.
―잠적한 이유가 뭔가.
복합적이다. 2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받아 괴로웠고, 홀로 계신 할머니의 병세가 심각해져서 마음이 더욱 울적했다.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괴롭고 힘든 일이 연이어 터지는 바람에 방송활동에 대한 부담도 조금은 있었다. 사람들이 보기 싫어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2~3일 정도 무작정 여행을 떠나 머리를 식힐 요량이었는데 나에 대한 기사가 잇달아 나오고, 일이 예상외로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선뜻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연락을 취하게 된 계기는.
생사여부를 알려달라는 스포츠서울 보도(19일자 1면)를 접하고 ‘내가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처음으로 PC방에 가서 X라지 공식홈페이지(www.x-xlarge.co.kr)에 올린 멤버들의 동영상 메시지를 본 뒤 (이)상민이 형에게 전화를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3주간이 3년처럼 여겨진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나로 인해 그룹 활동에 차질을 빚게 돼 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얼굴을 제대로 들 수 없다. 마음을 좀더 추스른 후 내년 1월 초부터 멤버들과 안무연습을 재개할 작정이다. 이르면 1월 말이나 2월 초에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 같다.
한편 고재형은 29일부터 X라지 공식홈페이지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가 돌아옴에 따라 X라지는 최근 2집 앨범 ‘사랑은 없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사진|김미성기자 492nay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