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조건 차이가 많은데.. 결혼 가능할까요??

슬퍼요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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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론 결혼할때 조건만으로 하자는 주의는 절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차이가 좀 나서 주위의 우려가 너무 크고,

저도 부모님 가슴 아프게 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너무 큽니다.

 

일단 저는 20대 후반이구요,

위로 터울 좀 있는 언니 한명 있구요, 몇년전에 결혼해서 지금은 미국에 있어요.

지금은 외동딸이나 마찬가지죠.

저희집 재산, 물론 재벌 이런건 절대 아니지만 부동산으로만 25억 정도 있구요.. 

(강남에 아파트 두채 있습니다) 아빠는 사업하시고...

뭐 그외 재산도 좀 있지만 전 자세히는 모르구요.

저는 남들 말하는 명문대 나와서 지금은 대기업에 2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누릴꺼 다 누리고 즐길꺼 다 즐기고 사는 전형적인 강남 중산층입니다.

 

반면 남친은, 30대 초반. 웬만한 대학 나와서 지금 역시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안 재산이라곤 부모님과 시집안간 누나 여동생 같이 사는 조그만 지방 아파트 한채..

부모님은 농사 지으시구요.

본인 모아놓은 돈은 지금 사는 원룸값.. 한 4천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1남 5녀의 1남입니다ㅠㅠ 아직 시집 안간 여자 형제가 셋이나 있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막연히 사귀는 남자가 있는 줄만 아시고, 이대로 쭉 만나면 결혼 하는줄 아시는데,

오빠 조건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세요..

저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말씀 못 드리겠어요...

저희 부모님, 기대가 엄청 크시거든요.

물론 돈많은 남자 만나서 팔자 고쳐라 라는건 절대 아니고

다만 그냥, 가장 무난하게 저희와 비슷한 집안의 남자 만나서 편하게 결혼해 살았으면 하십니다.

언니랑 형부랑 그렇거든요.

 

남친 조건 다 아는 친구들은 다른거 보다 시누이 될 사람이 많은게 가장 걸린다고 하네요..

저도 시누이 많은 집엔 절대 시집가지 말라는 말 많이 들었구요..

 

요즘 점점 집에서 결혼 압박도 나오고,

남친도 저를 연애 상대만으로는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서 저 혼자 속앓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나 남친이나 서로 많이 사랑하구요,

남친 배경만 빼면 거의 완벽합니다.

담배도 안피구요, 운동도 많이 해서 건강하고,

무엇보다 리더쉽있고, 본인 능력도 있고, 가정교육 잘 받아서 예의도 바르고 경우도 바릅니다.

가끔 성격 차이로 싸우기는 하지만

정말 이남자 놓치면 평생 다시는 이런 남자 못 만날꺼 같다 라는 생각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이 쌍수들고 반대하실게 눈에 보여요.

물론 자기자식 귀하지 않은 부모 어디 있겠냐마는..

시누이가 다섯이나 되고, 결혼할때 아파트 한채 해올 형편 되지 않는 집에

저를 보내실리 없습니다.

설령, 저희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한다 해도,

제 결혼생활 내내 엄마 밤잠 못 주무시고 걱정하시고 시댁과 트러블 생길게 뻔합니다.ㅠㅠ

결혼은 둘만의 결합이 아니라 가족간의 결합이니까요...

 

저.. 오빠 배경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더 정들어서 헤어지기 더 힘들어지기 전에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지금 저에게는 두가지의 선택 다 아프기만 한 선택입니다.

부모님, 남자친구 모두 다 사랑하기 때문에요...

 

저랑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시누이 많은 집에 계시는 며느리 분들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