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때문에 양심을 버리다

2006.05.11
조회166

 


저는 올해 34살된 남자입니다.
제게는 13살 연하의 1년 정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는 저를 무척이나 따르고는 있고,
나는 이 여자와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많아서인지,
여자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소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이 여자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직 어려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런데 가끔 하는 말을 들으면,
남자가 돈이 많으면, 그 돈을 보고 결혼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 여자가 원하는 만큼의 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 여자는 나를 그냥 잠시의 돈줄로만,
또는 젊은날의 연애상대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또 이 여자는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여, 아기 같은 것은 절대 반대이며,
만약 결혼을 하더라도, 전업 주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거지요.
원체 성격이 심각한 것을 싫어하는지라..
원하는 대로 돈만 쓰며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 많은 남자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여자가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면 고쳐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조금씩 설득하는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거나,
아기와 같은 미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마다,
여자는 나를 부담스러워하고,
그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으니, 그만 헤어지자고만 합니다.

그래서 몇번은 몇주 정도 헤어졌다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결혼에 대한 마음은 완전히 접었으며,
다시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입니다.
스스로의 양심에 큰 못을 박고, 결혼을 않겠다는 다짐을 주고받았다는 것.

지금의 관계는 제가 여자에게 더 잘 대해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게 유지되고는 있는데,
마음은 늘 가시방석입니다.

나도 나이가 있는지라, 다른 사람을 새로 사귈 자신도 없고,
이만한 여자를 다시 만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를 어떻게 해서라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가는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청혼을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세상의 반이 여자라고는 해도,
업무에 쫓겨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는 저로써는 어쩔 수 없이
이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걱정입니다.

여자에게 저의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 하고,
더 교제가 이어진다면 결혼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양심적으로 말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이 여자를 놓아주고, 얼른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게 옳은 지.

물론 시간을 두고 교제를 이어가고 싶지만,
이만큼 나이를 먹고보니....
친구들은 모두 아기를 하나, 둘씩 갖고 있는데,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여자에게 어떻게 대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