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soo2003.01.02
조회714

1.

끝났다........

 

현재 시각...1월 2일 오전 02시 25분 경.....

 

12월 31일 생일날 종일 일하고...집에 도착하니....23시 조금 넘고...

보신각에서 종치는 거...서울 와서 한번도 못본게 한이 되어...

올해는 꼭 가려 했는데....

 

어이없이 또 집에서 땡땡땡...

 

한 해를 되돌아볼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가 지나가버렸다.

 

아무리 생일이란 것이 내게 그리 중요한 날은 아니지만...

한해의 마지막날....

그 역시 중요한 날이 아닐지 몰라고...

그 날 하루쯤은 한해를 되돌아보고....또 한해를 계획하고 싶었는데....

 

쩝...1월1일 정오가 되어서야 눈뜨고....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해뜨는 광경도 보았을 것을.....

 

밥먹고....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겨서 다시 회사로 출근...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은 아니지만...

여전히 회사앞 스타벅스에는 알바생들이 열심히도 일하더라...

1월 1일 정초에 회사가는 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지라도...

나만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 날 열심히 일한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긴장하고...기운내고...

 

어쩌다 보니...저녁도 못먹고....

밤 12시가 지나서 편의점에서 사온 삼각김밥이랑 햇반이랑 즉성 고깃국을 우걱우걱 먹으면서...

'참 세상 좋아졌다~~~~~~~'

싶으면서도 가슴에서 우욱~~~하는 건 뭔지....

 

그러다 보니 벌써 현재 시각 1월 2일 02시 25분...

 

이제서야 회사일을 마쳤다.

 

이놈의 무선키보드....아침에 미국 가는데....

돈 많이 벌어와야 할텐데...

 

키보드 두대 미국 보내려고 이 무슨....

 

이 시각에 집에 가자니....아들 혼자 맞이할 새해가 안타까워 올라오신

어무이 깊은 잠 깨시게 할까 싶어 것두 두렵고....

 

답답한 사무실에서 보내려니 것두 싫고....

모텔??? 이상하잖아~~~~~~~~

 

가까운 바에 가서 맥주나 한잔 하면서...생각해봐야겠다.

 

신사동이야 뭐....술마실데 많으니....

 

 

 

2.

머리 아프다.

 

 

3.

졸립다.

 

 

4.

술마시고 싶다.

 

 

5.

외롭다.

 

 

6.

사람이란....

 

 

 

 

 

 

 

 

 

 

ps. 현재 시각 03시 50분...

계획대로라면 어디 술집에서 꼬장 부리고 있어야 할 시각인데...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무슨....

 

--;; 다 됐다 싶을 때는 항상 문제가 또 생긴다....

 

--;; 다 됐다 싶을 때에 또 문제가 생겨버려서 해결하고 이제는 진짜 퇴근이다....

근디 단골집이 4시에 문닫는데.......이를 어쩌누....사우나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