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수능시험을 치루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재수생이구요, 저의 새해 소망은 부모님에 관한 것이에요.
아버지가 내년초에 환갑을 맞으시거든요.
저는 내내 학원다니느라 부모님께 용돈을 타다 쓰던 신세라 결혼한 언니들이 얼마씩 보태어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잠결에.... 부모님과 마침 친정에 온 큰언니가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답니다.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큰언니의 얘기에 엄마는
'그 돈으로 애들 등록금을 내야겠구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은 딸만 다섯인 딸부잣집입니다.
저는 그중에 귀염둥이 막내이구요. 위로 언니 셋은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저를 포함한 밑에 두명은 아직 학생이구요. 언니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업해서 돈을 벌었답니다. 언니들은 회사일을 하면서도 대학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던지 야간대학에서 공부했죠.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때 언니들이 참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공부 하나만 하는것도 벅찬데 말이죠.
부모님은 힘든 일을 하세요.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나르시고 엄마는 건물 청소일을 하시죠. 땀흘린만큼 대가가 온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들이시죠. 방한칸 없이 시작하셔서 그래도 지금은 작지만 누가 나가라고 않는 집이 있으시고 딸들 셋이나 시집을 보냈으니까요.
아버지는 술을 참 좋아하시는 분이세요. 술을 거나하게 드시고 온 날은 아들 하나 없이 딸만 낳은 당신의 신세를 한탄하십니다. 딸들 낳아 기르면 뭐하냐고.... 딸 다섯을 나으시고 점을 보니까 '딸 일곱을 낳은 후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데 그나마 병신일것이다'라는 점괘가 나왔대요. 그래서 아들낳는 것을 포기하셨다나요. 그래서인지 우리집 딸들은 아버지를 볼때면 마음 한켠에 아들이 되어드리지 못한 미안함과 아들만 바라시는 당신에 대한 서운함이 교차한답니다.
엄마는.... 항상 바쁘고 부지런하신 분이지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우리가 먹을 아침밥을 지어 놓으시고 바람같이 회사로 출근하시니까요. 작은 체구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우리 집의 기둥이죠. 엄마는 평상시에도 유유히 걷는 법이 없으세요. 바삐 사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인지 항상 동동거리며(?) 뛰어다니신답니다. 젊은 제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지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혀 드렸거든요. 학교 교복이랑 교칙이 맘에 안든다고 학교를 옮겨달라고 할 정도였죠.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구요. 결국 보다 못한 엄마가 전학을 시켜주시고 없던 살림에 새학교 교복도 장만해 주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그때 엄마 얼굴이 한 10년은 더 늙어 보였었죠.
고등학교때 일 이후로 엄마는 혹시나 제가 또 잘못될까 조마조마하셨고 결국 언니들에게는 불가능했던 대학교 진학을 허락해 주셨던 거구요. 저는 이제 2년의 재수 끝에 대학에 원서를 내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속없다고.... 네가 벌어서 네가 대학교 가라고 언니들한테 혼났습니다. 어쩜 아버지 환갑때 쓸려고 준비한 돈을 너희들 등록금으로 쓸 수 있냐고 말이지요.
언니들에게 할말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잘한다는 약속만 계속 할 수 밖에요.
언젠가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엄마께 전 'TV에서 많이 나오잖아!'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못된 딸내미죠? 평생 여행한번 못가보신 부모님인데...
힘들게 살아오신 부모님 이제 쉬실 때도 됐는데 말년에 낳으신 저랑 언니 둘 때문에 아직도 그 짐을 벗지 못하신 부모님께 죄송하기만 하네요.
저의 새해 소망은.... 부모님께 환갑 기념으로 여행을 보내드리는 거랍니다.
새해에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가까운 곳이라도 제 힘으로 여행을 보내드리려구요.
새해엔 꼭~
저는 올해 수능시험을 치루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재수생이구요, 저의 새해 소망은 부모님에 관한 것이에요.
아버지가 내년초에 환갑을 맞으시거든요.
저는 내내 학원다니느라 부모님께 용돈을 타다 쓰던 신세라 결혼한 언니들이 얼마씩 보태어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잠결에.... 부모님과 마침 친정에 온 큰언니가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답니다.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큰언니의 얘기에 엄마는
'그 돈으로 애들 등록금을 내야겠구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은 딸만 다섯인 딸부잣집입니다.
저는 그중에 귀염둥이 막내이구요. 위로 언니 셋은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저를 포함한 밑에 두명은 아직 학생이구요. 언니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업해서 돈을 벌었답니다. 언니들은 회사일을 하면서도 대학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던지 야간대학에서 공부했죠.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때 언니들이 참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공부 하나만 하는것도 벅찬데 말이죠.
부모님은 힘든 일을 하세요.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나르시고 엄마는 건물 청소일을 하시죠. 땀흘린만큼 대가가 온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들이시죠. 방한칸 없이 시작하셔서 그래도 지금은 작지만 누가 나가라고 않는 집이 있으시고 딸들 셋이나 시집을 보냈으니까요.
아버지는 술을 참 좋아하시는 분이세요. 술을 거나하게 드시고 온 날은 아들 하나 없이 딸만 낳은 당신의 신세를 한탄하십니다. 딸들 낳아 기르면 뭐하냐고.... 딸 다섯을 나으시고 점을 보니까 '딸 일곱을 낳은 후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데 그나마 병신일것이다'라는 점괘가 나왔대요. 그래서 아들낳는 것을 포기하셨다나요. 그래서인지 우리집 딸들은 아버지를 볼때면 마음 한켠에 아들이 되어드리지 못한 미안함과 아들만 바라시는 당신에 대한 서운함이 교차한답니다.
엄마는.... 항상 바쁘고 부지런하신 분이지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우리가 먹을 아침밥을 지어 놓으시고 바람같이 회사로 출근하시니까요. 작은 체구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우리 집의 기둥이죠. 엄마는 평상시에도 유유히 걷는 법이 없으세요. 바삐 사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인지 항상 동동거리며(?) 뛰어다니신답니다. 젊은 제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지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혀 드렸거든요. 학교 교복이랑 교칙이 맘에 안든다고 학교를 옮겨달라고 할 정도였죠.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구요. 결국 보다 못한 엄마가 전학을 시켜주시고 없던 살림에 새학교 교복도 장만해 주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그때 엄마 얼굴이 한 10년은 더 늙어 보였었죠.
고등학교때 일 이후로 엄마는 혹시나 제가 또 잘못될까 조마조마하셨고 결국 언니들에게는 불가능했던 대학교 진학을 허락해 주셨던 거구요. 저는 이제 2년의 재수 끝에 대학에 원서를 내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속없다고.... 네가 벌어서 네가 대학교 가라고 언니들한테 혼났습니다. 어쩜 아버지 환갑때 쓸려고 준비한 돈을 너희들 등록금으로 쓸 수 있냐고 말이지요.
언니들에게 할말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잘한다는 약속만 계속 할 수 밖에요.
언젠가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엄마께 전 'TV에서 많이 나오잖아!'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못된 딸내미죠? 평생 여행한번 못가보신 부모님인데...
힘들게 살아오신 부모님 이제 쉬실 때도 됐는데 말년에 낳으신 저랑 언니 둘 때문에 아직도 그 짐을 벗지 못하신 부모님께 죄송하기만 하네요.
저의 새해 소망은.... 부모님께 환갑 기념으로 여행을 보내드리는 거랍니다.
새해에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가까운 곳이라도 제 힘으로 여행을 보내드리려구요.
저를 위해 “화이팅!”한번만 외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