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동생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불쌍한내동생2006.05.12
조회52,617

진심어리게 충고해주신분들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같이 걱정해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동생이 입원한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회사 일도 제대로 못하고 결근까지 해가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알아보고 했었지만..

전 참 무능력한 언니였습니다.

제 동생을 위해서 해준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느낀것은 정말 법이라는게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게는 필요도 없는것이라는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고소하면 되지 왜 멍청하게 가만히 있냐고 하시는분들..

멍청해서 당하고 가만히 있는사람은 거의 드물것입니다.

저도 제 일이라면 당장 고소했을것입니다.

왜냐면, 전 당사자가 아니기때문에 저도 이렇게 쉽게 말할수 있습니다.

제 동생 지금 몸과 마음 전부 정상아닙니다.

그렇다고 제 동생 의견 무시하고 제가 혼자 결정할 일도 아닙니다.

제 동생은 고소를 한후 자신이 겪어야할 여러가지 문제로 더 힘들어합니다.

진단서는 다 준비 해놨습니다.

언제든 동생이 허락만 해준다면 바로 고소할거에요.

 

그리고 저 한가해서 개념이 없어서 이곳에 글 올린거 아닙니다.

제 동생일인데 즐기려고 글 올리겠습니까?

이런일로 동네 방네 떠들고 다니면서 상의할수 없다는건 여자분들이면

공감하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말 어느 누구한테 속시원한 대답한마디 못듣고

답답한 마음에 올린글이 이렇게 까지 욕먹을 짓인줄 정말 몰랐습니다.

 

오늘 동생 병원에 다녀와서야 동생이 저에게 털어놓더군요.

혼수 제대로 못갖춘다고 말하고 나서 남자쪽에서 변했다고요.

저희 가족 마음 아파할까봐 말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았답니다.

 

그와중에도 그놈 하고 잘해보려는 마음에 그놈 찾아갔다가 맞은거구요.

제 동생 맞을짓 한거 없습니다.

 

동생에 대해서 정말로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 동생은 잘못이 없습니다.

무능력한 언니를 둔 잘못 밖에는요.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남의 일이라고 막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좋은 말 한마디가 어느 사람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고,

아무생각없이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수도 있습니다.

 

제 동생이 더 이상 마음 다치지 않게 제가 끝까지 노력할것입니다.

아무리 힘없고 능력 없는 언니지만,

동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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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현재 임신 9주째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후에 임신을 하게 되었지요.

 

양쪽집안에 얘기를 다 해놓은 상태였고, 상견례 얘기까지 오고 가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남자쪽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남자의 엄마가 점을 보고 서로 안좋으니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임신을 한 상태인데 이제와서 결혼을 반대하자 양쪽 집안과 당사자 두사람의

 

갈등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제 동생은 여자이고 임신중이므로 끝까지 결혼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쪽 집안에서 당한 모욕과 수치심을 모두 감수한채 말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동생이 응급실로 실려 갔고,

 

병원에서는 절박유산이라고 하여서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되자 동생은 불안한 마음에 입원중임에도

 

남자친구를 찾아갔고 남자친구를 만나서 말다툼을 벌이던중

 

남자친구에게 감금된채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동생을 들어서 던지고 발로 밟고 배를 발로 차고

 

다른 물건들을 이용해 동생에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도망가려는 동생의 머리채를 잡아서 끌고 들어가 머리를 벽에다 부딪히고

 

사정없이 구타를 하면서 너와 애기 둘다 죽여버린다고 하였답니다.

 

맞고나서 동생은 하혈을 하였고 지금현재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정형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에서 입원 치료중입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집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여서 동생과 식구들 모두

 

불안한 상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친구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볼때마다 정말 그놈을 잡아서 때려 죽이고 싶습니다.

 

제 동생이 맞은것의 10배 아니 100배는 더 때려주고 싶습니다.

 

결혼전에 임신을 한 제 동생에게도 잘못은 있지만,

 

어떻게 자기의 자식을 임신한 여자를 그렇게 때릴수가 있는지...

 

동생은 그 놈이 자기와 애기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불안해 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혹시라도 그놈이 저희집에 무슨짓을 할지도 모르겠고,

 

동생이 혹시라도 더 많은 고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제 동생에 대한 악플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임신한 동생이 폭행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