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랑이 >>

하니각시2006.05.13
조회1,603

어제  늦게까지 혼자있었던 각시입니다

 

랑이는 오랜만에 회식이라네요

 

10시쯤이였을까요

 

각시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랑이 " 각시야? 뭐해?"

 

각시 "뭐 하긴 티비보지  어디야?"

 

랑이 " ㅋㅋㅋㅋ 어디게 "

 

각시 " 어디긴 회사근처 아냐?"

 

랑이 " 빙고  어?어떻게 알았어  오빠지금 회사근처다 푸하하하하 울각시 똑똑하네<<술취한 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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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상치않은 목소리  오늘 얼큰하게 취한모양입니다

 

각시 " 랑이 술 많이 마셨어?"

 

랑이 " 어? 그런데 울각시 목소리 왜그래? 응?"

 

그렇게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하면서도 지마누라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는건

 

어찌아는지  각시는 신기할 따름입니다

 

각시 " 응 목이 부었나봐  저녁되니까 따끔거리고  침넘길적마다 아프네"

 

랑이 " 힝  울각시 아직도 아포? "

 

각시 " 랑이 혹시 그 근처에 늦게까지 하는 약국없어?"

 

랑이 " 약국? 있지 있지 "

 

각시 " 어 그래? 그럼 약국좀 들러서  목이 부었다고하고 증상말하고

 

약좀사와 응?"

 

랑이 " 옙 알겠습니다  울각시 명령인데  ㅎㅎㅎㅎㅎ 각샤 사랑한다 응

 

울각시 사랑한다  사랑해 (고래 고래 )"

 

각시 " 알떠 왜 소리질러  어휴 정말   취하셨구만 "

 

술이   정말  단단히 취했나 봅니다

 

그 소심남이

 

 거리한복판에서 전화기에 대고 사랑한다고 연발하는것 보니

 

 

회사에서 집까지 꽤 걸리는데  무사히 올수있으려나

 

걱정시려운  각시입니다

 

12시가 다 되었을까요

 

랑이가 들어옵니다

 

헉 세상에 눈에서 레이져 라도 나올것같네요

 

새빨갛게 충혈된 눈 이 완전히 초점을 잃었습니다

 

원래 술취할 정도로 못마시는 사람인데

 

남자들만 우글우글한 회식이다 보니

 

또 상사들이 주는 술  요령없이 다 받아먹었나봅니다

 

랑이 " 힝 울각시 안잤네  각샤 미안해서 어쩌지 약 못사왔져  약국은 많은데

 

문열은곳이 없네"

 

각시 " 내가그럴줄알았지  내가 약국있냐고 물어봤어? 문연약귝있냐고 물어본거지 에휴<<술취한 랑이 >>

 

괜찮아 됐어 빨리 자자 피곤하지  "

 

랑이 " 우앙 미안해 각시 용서해줘  각시 약도 못사오고 죽을죄를 졌어"

 

각시 "<<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

 

이런 정말 확실하게 취했네요

 

예전에  각시 생일파티때 한번 취하고  결혼식 피로연때 한번 거하게취하고

 

그다음부턴  별로 취한모습 못본 각신데

 

오랜만에 헤롱 헤롱 합니다

 

 

이빨만 닦고  침대에 뻗어버린 랑이

 

그 술취한 와중에서도  각시 머리를 짚고  몸이곳저곳을

 

만지며  열을 체크합니다

 

랑이 " 울각시 아직 열있네  아휴왜 이케 안낳아  휴<<술취한 랑이 >>"

 

울각시 빨리 낳아야하는데 빨리 낳아야~낳아 빨리 ~~쿨쿨ZZZ<<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술취한 랑이 >>"

 

 

이렇게 잠들어 버린 랑이입니다

 

귀여운 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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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랑이 얼굴에

 

" 어유 이 화상 이기지도 못하는 술만 마시고  "

 

하며 볼에 뽀뽀해주고 출근한 각시

 

오랜만에 술취한 랑이의 모습이 썩 나쁘지않았네요

 

이렇게 모닝뽀뽀도 해주는것 보니 ㅎㅎㅎㅎㅎ

 

신방 식구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ㅎㅎ